대한민국이 열광할 시니어 트렌드 - 디지털 시니어의 탄생
고려대학교 고령사회연구원 외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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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디지털 시니어의 등장이라는 표현이 낯설지 않다. MZ세대라는 말이 한창 유행하며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나타낸 지 오래되지 않았기에 디지털 시니어라는 세대도 비슷한 맥락에서 받아들여진다.


아직까지 우리에게 시니어는 노인이라는 인식이 당연시 여겨지고 있었다. 점차 무인화하는 매장들이 늘어나면서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못해 쩔쩔매는 노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제 막 시니어로 진입하는 세대들에게는 디지털 세상이 아주 낯설지만은 않을 것이다. 국내에 인터넷 보급이 늘어난 것이 1990년 중반대이니 벌써 30년이 다 되어 간다. 이 시대를 중년으로 거쳐온 세대는 디지털로 변화하는 세상을 다 겪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막 시니어로 접어들면서 디지털 문화를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새로운 디지털 시니어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책에서는 디지털 시니어의 활동 영역을 다양한 분야의 예를 들면서 주목하고 있다. 단순히 디지털 미디어를 접하는 것뿐 아니라 전반적인 소비 형태와 결합하여 보여주고 있다. 쇼핑, 금융, 패션, 인공지능, 팬덤 활동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이에 맞춰 비즈니스 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기업들도 시대의 흐름을 타고 서비스를 시니어의 눈높이에 맞춰 출시하고 있다. 큰 글씨 모드, 쉬운 모드 등을 개발하여 시니어 친화적인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여행과 디지털 콘텐츠들도 점차 시니어를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이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 시니어들이 디지털 환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이들이 디지털 콘텐츠 소비의 주요 참여자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책에서 보여주는 디지털 시니어의 모습이 전체 시니어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한편에서는 아직도 의료 서비스와 간병을 필요로 하고 디지털 시대의 약자로 있는 시니어들도 많다. 또한 경제적 상황이나 건강, 교육 수준에 따라 디지털 기술의 활용도도 큰 차이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디지털 기술이 시니어들의 삶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없다. 결국 미래소비시장을 공략하려면 단순히 '노년층'이라는 획일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시대에서 흐름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접근 방식을 고민하는 것이 미래 비즈니스 시장을 선점하는 핵심 전략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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