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온! 초급·중급 (스프링) 브레인 온!
브레이니 퍼즐 랩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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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와 아이 모두 퍼즐을 좋아한다. 가족 여행을 갈 때는 항상 아이가 볼 책을 챙겨 간다. 숨은 그림찾기나 미로찾기 등 여러 퍼즐책을 모두 챙기면 짐이 많아져 어쩔 수 없이 가장 하고 싶은 책 한두 권만 선택하여 아쉬움이 있었다. 브레인 온은 10가지 퍼즐이 한 권에 담겨 있어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퍼즐책이다. 나는 아이와 함께 풀기 위해 이 책을 골랐다. 



​ 책에 담긴 퍼즐의 종류는 총 10가지이며 각 퍼즐별로 10개의 문제가 담겨 있다. 스도쿠, 로직아트, 미로찾기 등 대부분 익숙한 퍼즐 게임이다. 일부 퍼즐은 초등학생 저학년도 혼자서 쉽게 할 수 있다. 아이는 숨은그림찾기, 점잇기, 미로찾기 등을 혼자서 거침없이 풀어나갔다. 반면 몇몇 퍼즐은 아이가 혼자서 하기 어려워 보였다. 물론 이 책이 어린이만을 타깃으로 나온 것이 아니고 나이 제한이 없기 때문에 아이에게 쉬운 것도 어려운 것도 존재한다. 가람의 경우 처음 접하는 퍼즐인데, 성인인 나는 쉽게 이해하고 바로 풀 수 있었지만 곱셈을 배우지 않은 아이에게는 어려워 나중에나 풀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난이도가 초급·중급이지만 개인적인 체감상 초급보다는 중급에 가까울 정도로 전반적으로 난도가 높은 수준으로 느껴졌다. 스도쿠의 경우 체감 난이도는 상급 수준인 것 같다. 1번 문제만 하더라도 숫자를 채워야 하는 빈칸이 무려 51개나 되길래 다른 문제도 보니 비슷한 수준으로 빈칸이 많았다. 빈칸이 많다 보니 쉽게 숫자가 채워지지 않는다. 나름 스도쿠를 잘 한다고 자부하는데, 보통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초중급 난이도를 나조차도 금방 끝내지 못하고 한참을 고민해야 했다. 보유 중인 다른 스도쿠 초중급 책의 경우 빈칸의 개수가 10~30개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너무 어려운 수준이 아닌가 싶다. 



 가로세로 낱말퍼즐의 경우 꽤나 어휘력을 요구하고 있다. 영어의 경우도 스펠링이 길고 어려운 단어들이 많아 어려운 편이다. 초중급 수준을 기대했기에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로직아트의 경우 당연히 초급 난이도부터 시작이라면 10X10부터 시작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첫 문제부터 10X20이다. 마지막 10번 문제는 30X25 문제가 실려 있다. 물론 개인적으로 로직아트는 크기가 커도 부담이 없어 어렵지 않았다. 



 어려운 문제만 있지는 않다. 숨은그림찾기, 다른그림찾기, 숨은낱말찾기 등을 아이와 함께 즐겁게 풀 수 있었다. 최근에 지하철을 타고 서울에 공연을 보러 가는 길에도 이 책 한 권으로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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