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속담 도감

포켓몬스터 속담 도감 ㅣ 사고력 마스터 시리즈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4년 8월

 아이가 책을 잘 읽게 되면서 다양한 책을 읽혀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서점에서 수수께끼, 사자성어, 속담 등 유익하면서 재미있는 책을 골라주고 있다. 기존에 사준 속담 도감은 만화로 구성된 책인데 아이가 좋아하며 자주 읽곤 한다. 다만 속담보다는 만화에 더 열심히 집중해서 읽는다. 비록 만화라고 해도 글을 자주 읽으면서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면 좋다고 생각이 드는 시기이다. 

 포켓몬스터가 나오는 속담 도감이 있다고 하니 아이가 너무 갖고 싶어 했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집중하며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포켓몬스터와 속담이 같이 어우러진 책이다. 책은 18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8개의 포켓몬스터 타입별로 속담이 분류되어 있다. 일반적인 속담 도감이 가나다순이나 주제별로 묶여 있다면 포켓몬 타입으로 나눠진 것은 이 책만의 특징이라 하겠다. 각 속담이 대체 어떤 포켓몬과 연관되어 있을까 궁금했는데, 정말 속담이랑 어울리는 포켓몬을 찾기 위해 노력했을 것 같다. 

 우리 속담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고, 포켓몬스터 중에도 동물을 모티브로 한 몬스터가 많이 있다. '가재는 게 편이다.'라는 속담은 가재군이 등장한다. 또한 동물이 아니더라도 속담과 어울리는 포켓몬이 떠오르기도 한다. 예컨대 '불난 집에 부채질한다.'는 속담에 제일 먼저 파이리가 떠오르게 된다. 이렇게 속담과 어울리는 포켓몬들을 보기 위해 아이가 열심히 책을 읽는다. 

 아이가 한창 포켓몬스터에 빠져 있어서 같이 애니도 보고 띠부씰도 모으다 보니 성인인 나도 제법 많은 포켓몬스터를 알고 있다. 아이와 함께 포켓몬스터 도감을 보면서 포켓몬 이름도 맞추고 속담도 배울 수 있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각 장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부록으로 각종 퍼즐 문제들이 실려 있다. 가족끼리 여행을 다닐 땐 아이 책으로 포켓몬 도감과 각종 퍼즐책을 챙겨 다녔는데, 가까운 여행은 이 책 하나로도 충분할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자유롭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