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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탐정 코냥 1 : 냥이마을의 수수께끼를 풀어라! - 게임보다 재미있는 수수께끼 추리북 ㅣ 천재 탐정 코냥 1
삼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 삼성출판사 / 2024년 7월
평점 :
주인공 코냥이 탐정이 되어 사건을 해결해가는 추리북이다. 추리 방식은 사건 배경 설명을 읽고 사건 현장의 외부와 내부를 관찰하며 특징을 확인한다. 그리고 사건의 3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용의자와 증인의 말에서 단서를 찾는다. 용의자는 4명이고, 이중에 한명이 범인이다. 추가 조사 내용을 통해 용의자를 한명씩 제거해서 마지막 남은 한명이 범인임을 추리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배경의 사건 현장과 친숙한 동물 캐릭터들이 등장해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사건의 범인을 추리할 수 있었다. 책을 보며 사건을 추리해 보니 살짝 아쉬운 점도 조금 보인다. 몇 가지 사건은 범인을 정확히 맞추지 못했는데, 추리가 어렵다기 보다 약간 모호한 설명이나 그림들이 있어 추리에 애를 먹었다. 마치 수학 능력 시험에서 출제자의 의도와 다르게 정답이 두 개 이상인 경우처럼 말이다. 첫 번째 사건을 예로 들자면 범인은 바퀴 달린 초록색 여행 가방을 놓고 사라졌는데, 여러 가방 중 해당 가방에는 바퀴가 명확히 그려져 있지 않고 가방 옆 벤치에 사자가 앉아있어서 범인이 놓고 간 것인지 판단하기 헷갈렸다. 살짝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책의 흥미와 가치가 떨어질 정도는 아니다. 아이와 함께 사건 현장을 살피면서 추리를 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추리 결과가 애매해서 정답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바로 옆 페이지에 다음 문제의 정답이 너무 크게 보여서 범인을 스포 당하기도 했다. 스포를 당한 이후에는 빈 종이 한 장을 챙겨서 옆 페이지를 가린 채 정답을 확인했다. 실수로 다음 문제 정답이 보이지 않게 정답 페이지 구성이 달랐으면 어땠을까 한다.
아이와 함께 사건 내용을 읽으면서 문해력을 기르고 사건 현장의 그림을 통해 관찰력을 기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