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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갓성비 맛보장 전자레인지 요리 97
배추도사맘(김자희) 지음 / 책밥 / 2025년 8월
평점 :
책밥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덥죠. 8월 말인데도 한여름 같은 더위라서 주방 불 앞에 서는 게 너무 싫어요. 땀은 땀대로 나고, 요리하려고 불을 켜면 금세 지쳐버리더라구요. 그래서 불 안 쓰고 간단하게 요리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 하고 찾다가 <초간단 갓성비 맛보장 전자레인지 요리 97>을 발견했어요. 제목만 봐도 제 마음을 정확히 저격하는 책이었어요. 전자레인지로 97가지나 요리를 할 수 있다니, 너무 궁금해서 바로 읽어봤어요.
<초간단 갓성비 맛보장 전자레인지 요리 97>의 작가는 배추도사맘(김자희)작가에요. 김자희 작가는 세 아이를 키우면서 살림과 육아, 그리고 요리를 함께하는 작가에요. 회사원으로 일하다가 전자레인지 요리의 매력에 빠져 요리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게 되었다고, SNS에 올린 전자레인지 레시피들이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이렇게 책으로까지 나오게 된 거라고 해요. 저도 SNS에서 이런 실용적인 요리 콘텐츠들을 자주 찾아보는 편인데, 딱 생활 밀착형 꿀팁들이 가득한 책이었어요.

<초간단 갓성비 맛보장 전자레인지 요리 97>에는 아침, 점심, 저녁, 든든 요리까지 상황별로 나눠진 레시피가 정리되어 있어요. 처음에는 전자레인지로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다양할까 의문이 들었는데, 막상 책을 보니 밥, 파스타, 피자, 디저트까지 정말 다 가능하더라구요. 게다가 재료도 특별한 게 아니라 집에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에요. 애호박, 버섯, 파스타, 밥 같은 흔한 재료로 만들고, 양념도 굴소스, 소금, 후추 같은 기본 양념만 있으면 되니까 새로 뭘 사지 않아도 돼서 너무 좋았어요. 저는 요리할 때 재료가 남아서 냉장고에 쌓일 때가 많았는데, 이 책은 냉털 레시피로 활용하기에도 딱이었어요.


제가 직접 따라 해본 건 애호박 덮밥이에요. 여름이라 애호박이 집에 많이 있는데, 뭘 해먹을지 늘 고민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레시피는 애호박을 간단히 손질해서 밥 위에 올리고 양념만 조금 더하면 끝이었어요. 불을 전혀 안 쓰고 전자레인지로만 완성했는데, 맛도 괜찮고 은근 든든했어요. 도시락으로 챙겨서 회사에 가져갔는데, 점심시간에 전자레인지로 바로 익히니까 갓 만든 애호박덮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회사에서 바로 익혀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큰 장점이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전자레인지 요리가 단순히 편리하다라는 걸 넘어서서 생활의 질을 바꿔준다는 거였어요. 요리를 잘 못하는 사람도 쉽게 도전할 수 있고, 바쁜 직장인이나 혼자 사는 분들한테는 진짜 구원 같은 책이에요. 불 앞에서 땀 뻘뻘 흘릴 필요 없이 맛있게 요리할 수 있다는 게 이렇게 큰 행복인지 새삼 깨달았어요.
저는 앞으로 이 책에서 다른 레시피들도 하나씩 시도해보려고 해요. 파스타, 피자, 디저트도 다 전자레인지로 된다고 하니까 벌써부터 기대돼요. 더운 여름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끼니 해결하고 싶을 때, 냉털하고 싶을 때 두루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초간단 갓성비 맛보장 전자레인지 요리 97>은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불 쓰는 게 싫을 정도로 더운 여름, 뭔가 해먹기 귀찮지만 제대로 된 요리가 먹고 싶을 때, 혼밥할 때 간단한 레시피가 필요한 사람들, 그리고 냉장고에 남은 재료를 처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딱이에요. 저처럼 요리 귀찮아하는 분들에게 정말 든든한 책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