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벌을 읽고 난 뒤 도스토예프스키의 책을 매년 한 작품씩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작년에 못 읽었으니 올해 두 작품을 읽어야지. 그 중 먼저 읽은 지하로부터의 수기..도스토예프스키는 심리를 분석하고 포착해내는 데 탁월하다. 스스로를 고립시킨 인물로 추악한 인간의 내면을 들춰보이는 그. 작년에 잠시 구상한 소설이 한 편 있었는데 이 책의 내용과 형식, 인물이 똑같아서 소름 돋았다. 쓰지 말아야지.ㅋㅋㅋ....죄와 벌의 기반이 된 작품으로 읽힌다. 방에 남아있으면 지하로부터의 수기, 나가면 죄와 벌이 되는 느낌...?.매년 한 권씩 읽으려는 작가가 좀 있다. 도스토예프스키, 피츠제럴드, 헤밍웨이, 카뮈 등등... 하지만 피츠제럴드 말고는 누구도 지키지 못했지. 카프카와 버지니아 울프도 한 권씩 사뒀다. 아마 읽고 반해서 결심하고 또 지키지 못할 느낌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