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든다는 것은 많은 것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더이상 젊지 않다는 것으로 인해 체력도 떨어지고 매사에 시들해지기도 한다.
그러면서 자신감이 사라지기도 하는 시기이다.
이런 노년의 삶을 미리 알아보는 내용을 소개하는 도서를 만났다.
와다 히데키라는 일본최고의 정신의학 전문의에게 노인이 되어서도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하기 위해 안내를 받게 된다.
미처 알지 못하고 준비하기도 힘든 인생 후반기를 잘 보내는 방법을 알아보는 시간이다.
저자는 60세에 마음가짐을 바꾸어야 70대에 자유분방하고 활력 넘치는 삶을 살 수 있고, 80대에도 왕성한 호기심과 활동량을 유지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늙어가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할 수 있는 일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효자는 어른을 잘 모시는 것만이 아니라 어른에게 할 일을 주는 것이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씀이 생각난다.
본문 내용은 크게 4장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먼저 현명한 소비 생활을 하면서 삶을 더욱 활기차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게 된다.
건강해지기 위해 돈을 쓰고 놀아라고 조언한다.
세상을 가까이 하고 나이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나를 위한 소비는 경제도 살리고 생활에 활력을 주는 이로운 점이 있다.
흔히 나이때문에 하지 못하는 것이 많다.
그렇지만 하고 싶은 것을 해보는 용기가 자신을 건강하게 살아가게 하는 힘이다.
배우자와 자식으로부터 조금 독립적으로 살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각자의 생각과 취미를 존중하는 것이 건강한 관계로 이어지는 것이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도움을 주고 받기도 하면서 서로를 인정하는 것이 더 낫다.
서로 성인이기에 의존하기 보다는 따로 또 같이 생활하는 것이 편하기도 하다.
건강에 대한 저자의 의견은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발견이다.
병과 함께 살아가면서 너무 의사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좋다.
저자는 나이가 많아지면 건강검진도 꼭 받을 필요가 없다고 한다.
암세포도 천천히 성장하기에 치료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된다.
마음 편하고 즐겁게 사는 것이 최고의 건강법이라고 알려준다.
노인들이 이런저런 증상으로 약을 많이 먹는 것으로 정신이 흐려지기도 한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병원에서 주는 증상에 따른 처방약이 정말 많다.
이걸 모두 다 먹고 싶지 않기에 저자의 의견에 동의한다.
적잘한 운동과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로 적당한 체격을 유지하면서 활기있게 살아가는 자세가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일을 찾고 인생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시기가 노년이다.
참 역설적인 이야기이다.
생각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관심있는 분야의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마음이 가는대로 살아가는 사람.
자신이 중심이 되어 하고 싶은대로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인생 후반의 행복이다.
비록 체력은 떨어지고 기억력도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생각을 다르게 하면서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멋진 노년을 꿈꾸게 하는 안내서이다.
나이듦이 싫어지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생각의 전환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마음 깊이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