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부모 : 청개구리 길들이기 편 - 말 안 듣는 3~7세 아이 변신 프로젝트
EBS 부모 제작팀 지음, 김수권 감수 / 지식너머 / 201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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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 번씩 끝이 보이지 않는
육아 전쟁을 겪고 있는 부모들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육아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친절한 해결책!

예외 없이 만 33개월의 이동현도 청개구리로 빙의


얼마전 까지만 해도 세상에서 둘 도 없을 이쁜말만 골라 하던 녀석이.
최근들어, 밉상도~~~어디서 듣고 왔는지 출처도 알 수 없을 그런 밉깔스런 말들을 잘도 한다.

맘에도 없는 '엄마 싫어' '아빠싫어' 이런말은 그냥 입버릇이 되어가는 듯 하고,
이거 하겠다 했다가, 이내 돌아서서 저거하겠다.
나가자고 했다가, 집에 있겠다고 했다가 ....
똥개 훈련도 수준급 --;;;

주로 3세에서 7세 사이,
이런 내 아이의 변화에 당황하지 않고 이해하고 올바르게 대처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책
EBS 부모 청개구리 길들이기 편을 좋은 기회에 만나보았다


이 책은 청개구리 아이 유형을
엄마만 바라보는 아이,
화내며 반항하는 아이,
통제불능의 나쁜 습관을 가진 아이,
생떼쓰는 아이,
부모와 형제에게 각기 다른 행동을 보이는 두 얼굴의 아이

이렇게 6개의 큰 유형으로 나눠놓고,
그 안에 또 여러 유형으로 세분화 시켜놨다.

마지막 두 얼굴을 가진 아이를 읽다보니, 33개월 이동현의 모습이 오버랩 되는 듯 했다.
내성적인 아이라 생각했는데, 유독 동생앞에선 과감하게 굴고 괴롭히는 등 폭군처럼 돌변하고 (아직 폭군 까진 아니지만 ^^;)
소심하고 낯가림이 심하다 생각했는데, 막상 놀이가
시작되면 천천히 놀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의 유형.



아이에게 적절한 반응을 보여라
이 책이 제시하는 위 유형의 솔루션이다.
왜 아이가 그런 양상을 보이는가에 대한 원인이 나와있으며, 그에 따른 단계적 해결책이 제시되어 있었다.

소심한 울보이면서 느닷없이 악동처럼 변하는 두 얼굴을 가진 아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는 결국 건강한 관계 맺기다. 아이의 문제 행동을 고치기 위해선 매일 20분 집중 놀이를 통해 건강한 관계 맺기를 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불안한 감정을 낮추기 위해서다.

집중 놀이 1단계에서는 놀이 시작 전에 20분 놀이 시간에 대해 아이의 눈높이에서 설명하는데 , 시계를 보면서 언제 시작하고 끝낼지에 대해 알려준다.

집중 놀이 2단계에서는 놀이 시작 전에 놀이 중단의 돌발 상황에 대해 이해시킨다.
예를 들어, 동생이 잠에서 깨면 동생을 안고 해도 되냐고 아이에게 물어보거나, 놀이를 지속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면 나중에 그만큼 더 놀아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돌발변수에 대해 아이에게 충분한 이해를 구하면 놀이가 중단되더라도 아이가 보채거나 울지 않는다.

그동안 엄마가 소리랑 놀아주려 해도 동생 때문에 놀이가 중단되는 일이 많았고 그때마다 소리는 울고 보챘다. 그러면 엄마도 화가 나서 소리를 야단치게 되고 소리는 어린 동생을 원망하게 되었다.

...............................(하략)..................................p 193



우리집에서 늘 상 보던 풍경이 책에 묘사되어있었다.

어쩜 지금의 우리 상황과 똑같을꼬~
꼼꼼하게 제시된 해결책을 읽으며, 너무도 속시원함을 느꼈다.
이제부터라도 당장 저렇게 해야지~!

덤으로 책의 후반부에는 부모라면 마땅히 지녀야 할
'좋은 부모 8계명'도 나와있다.


아직은 33개월, 이제 시작단계인 이동현.
앞으로 다가올 무궁무진한 청개구리 기질에 대한 대비책으로 너무도 만족스러운 책이다.

기존의 육아서와는 조금 다른,
부모가 가장 난해해 하는 시기에 딱 맞춤인
집중케어솔루션 육아책이라 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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