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클래스 - 미래의 디지털 네이처를 주도할 창조적인 사람들
오치아이 요이치 지음, 김정환 옮김 / 민음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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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클래스는 흥미로운 장르의 접점을 갖고 있다. 디지털 환경의 변화에 대한 담론을 제시함과 동시에 어떻게 가치 있게 살 수 있을지에 대한 자기 개발서이기도, 작가의 경험과 이력이 묻어있는 에세이이기도 하다. 


인간은 컴퓨터와 달리 '동기'를 갖고 있다. 컴퓨터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동기를 갖고 '전문성'을 갖는 것이 앞으로 중요해 질 것이다. 이를 위해서 공부가 아닌 연구를, 소비보다는 투자를 해야 하며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정의하며 커뮤니케이션의 논리성을 바탕으로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일에 확실한 맥락을 부여하자.


중요한 것은 성공한 크리에이티브 클래스를 무작정 목표로 삼는 것이 아니라 '지금 시대에 이 사람이 가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를 생각하는 것이다. '누군가'를 지향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가치를 믿는 것, 자신을 긍정하며 자신만의 가치 기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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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반말 영어 - 현지인이 매일 쓰는 리얼한 영어회화
kazuma 지음, 유인애 옮김 / 북클라우드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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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미드를 영어/한국어가 같이 있는 복합 자막으로 보면서 영어 표현이 어떤식으로 번역되는지를 반복해서 보는 것을 시작했습니다. 뭐 드라마 내용이 재밌어서 보는 것도 있지만 영어/한국어의 표현이 이렇게 많이 다르구나를 확실하게 느껴지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특히 교과서에서 배우는 영어의 한계를 많이 느꼈습니다. 실제 생활에 쓰이는 영어는 정말 다르구나를 많이 생각하게 되었고, '오늘의 반말 영어'는 미드를 보면서 궁금했던 표현이 많이 나올 것 같은 기대감에 읽어 보게 된 책입니다.

 


우선 책은 포켓스타일로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형식입니다.

그리고 내용이 각 카테고리 별로 한국어 번역이 나오고, 페이지를 넘기면 영어가 나오는 형식이에요.

이 구성이 한국어를 보면서 내가 어떻게 이야기를 해볼 수 있을까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어에서 자주 쓰는 뉘앙스적인 표현이 많이 나와서 흥미로웠어요.

'싫다'라는 표현도 실증났어. 골치 아파. 따분해. 등등 상황에 맞추어 쓸수 있는 유사한 표현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의성어, 의태어 섹션도 한번에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일본인 저자가 미국생활하면서 정리한 표현이 책으로 나와서인지

감정과 생활과 관련된 표현이 많이 나와서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반말 언어라고 표현되어 있어서 막상 쓰기에 너무 거친 표현이 있는건 아닌가 우려도 했는데

그런 강한 표현은 '금단의 슬랭'이라고 카테고리가 따로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알고만 있고 사용은 하지 말자라는 안내가 친절하게 느껴지네요 ㅎㅎ

간단하게 퀴즈 맞추듯 계속해서 반복해보면 살아있는 리얼한 영어회화에 익숙해질 것 같은 책입니다.

제가 몰랐던 뉘앙스를 익히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Delicious라는 표현은 잘차려진 음식을 먹을때 써야 해서 맥도날드에서 쓰면 이상할 수 있다는 등의 팁 말이죠.

책을 읽으면서 하나의 한국말에 하나의 영어표현을 매핑하는 것은 안 맞을 수도 있지만

비슷한 유의어에 대한 맥락을 좀 더 세심하게 짚는것에 의미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텍스트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비주얼적인 흥미가 떨어지는것은 아쉽지만 가볍고 심플한 책 구성은 맘에 들었어요.

 

앞으로 미드 볼때 이책에 나왔던 표현들을 유심히 더 확인해볼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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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 삶을 위로하는 시를 읽고, 쓰고, 가슴에 새기다 감성필사
윤동주 61인의 시인 지음, 배정애 캘리그라피 / 북로그컴퍼니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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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시 읽기가 잘 어울리는 계절 가을입니다.

좋은 시가 모아져 있을 뿐만 아니라, 캘리그라피로 쓴 시를 볼 수 있는 책 다, 시를 읽어보았습니다.


파스텔톤의 표지가 무척 예쁘고 가방에 넣고 다니기 좋은 사이즈의 책이었어요.


 



책을 펼쳐드면 책 서문을 여는 말과,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한 제안 글이 써 있습니다.

시로서 삶이 위안이 될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만든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감성필사' 삶을 위로하는 시를 읽고, 쓰고, 가슴에 새기다> 라는 표제의 말처럼


단순히 시를 나열하는 식이 아니라 시를 직접 쓸 수 있는 여백의 공간들이 많이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사진이미지가 각 시 마다 함께 하고 있어서 감상에 더 풍요로운 느낌을 주었어요.


시 중에 일부가 캘리그라프로 써 있었는데 시를 필사하는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시를 꾹꾹 적었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 시를 읽는게 아니라 보는 개념으로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책의 구성은 5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처음부터 쭉 읽어보았는데, 재독할때는 마음가는대로, 읽고 싶은 파트에서 골라 읽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Part1 모든 사랑이 시다

Part2 쓸쓸함과 그리움이 시다

Part 3 청춘의 눈부심이 시다

Part4 매 순간이 시다

Part5 찬란한 모든 것이 시다



읽으면서 마음에 들었던 시 중에 한편입니다.

매일 먹는 밥에 대해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 시인의 발상이 놀랍습니다.




저도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마음에 드는 시를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필사를 하고 나니 더 오롯이 저만의 시가 된 기분이 드네요.. ㅎㅎ




책을 금방 읽고 덥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곁에 두고 필사도 할 수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시와 함께 할 수 있는 힐링 타임을 만들 어 보고 싶을때


곁에두고 친구처럼 종종 책을 펼쳐볼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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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목의 성장
이내옥 지음 / 민음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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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목의 성장'. 국립박물관에서 34년을 일한 큐레이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모든 사람들의 삶 자체가 책 한권이 될 수 있음을 이책을 읽으면서 새삼 다시 느꼈다.

에세이 모음집인데, 글 하나하나가 담담하고 소박하다. 화려하다기 보다는 백자처럼 소소한 일상의 매력이 느껴지는 글들이다. 삶의 선배로서의 깨달음과 감상들, 그가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 그리고 책을 읽으며 가고 싶은 장소와 보고 싶은 그림들도 책속에서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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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 누구나 태어나 한세상 멋있게 살기를 바란다.

아름다움은 그 멋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본시 이 우주, 자연, 세상, 인간에 모두 갖추어져 있다.

그러니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 우리의 삶 자체도 아름답다.

아름다움이란 진과 성에 맞닿아 있음을 나는 믿는다.

아름다움의 체험은 우리의 마음을 정화하여 신에 이르는 길이기도 하다.


안목이란 단순히 유물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사물의 아름다움을 보는 눈을 포괄한다.


훌륭한 것들을 많이 보아라! 이류나 삼류가 아닌 최고의 것들을 보게 되면,

당신은 점차 훌륭한 것에 눈이 뜨일 것이다.

바람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바람이 낮은 곳을 따라 흐르듯, 바람도 부는 것이 아니라 흐른다.

정처 없이 이리저리 흘므로 바람은 자유롭다.

바람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알 수 없는 곳에서 발원하여 흐른다.

보이지도 않고 잡을 수도 없으며 알 수도 없다. 오직 현묘할 뿐이다.

그래서 노자는 그 시원을 어둡고 카맘한 골짜기 현곡이라 했으니, 참으로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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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오리지널 트릴로지 그래픽 노블 세트 - 전 3권 - 스타워즈 에피소드 4~6
토머스 로이 외 지음, 체이킨 하워드 외 그림, 강미란 옮김 / 디에디션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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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오리지널 트릴로지 그래픽 노블이 나왔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영화 원작 스토리로 구성된 스타워즈 시리즈의 리마스터링본이구요. 

이 중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을 읽어보았습니다. 


영화를 원작으로 해서 그 캐릭터를 열연한 배우들의 표정과 느낌이 살아있었습니다.

특히 몇해전 타계한 레아공주를 연기한 배우 캐리피셔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영화에서 임팩트 있게 본 장면이 어떻게 책으로 표현되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즐거웠고, 

특히 오리지널 커버아트와 스페셜 아트 등 책 중간중간 제작과정에 대한 뒷얘기와 포스터 이미지룰 보는 재미가 솔솔했습니다. 스타워즈 팬이라면 완전 소장각! 


짠~ 스타워즈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입니다.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 중 가장 어두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라고 뒷표지에 적혀있지요. 


제가 제국의 역습편을 좋아하는 이유는 가장 극적인 반전 "내가 바로 네 애비이다"가 밝혀지는 순간 때문이었는데요. 또 제가 좋아하는 요다와의 첫만남과 수련 장면 등도 영화에서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책에서는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섬세한 아트워크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스타워즈 팬이라면 언제나 반가운 첫문장 "아주 멀고 먼 옛날 은하계 저편에..."로 시작됩니다. :) 



서문을 랜도를 연기한 빌리 디 윌리엄스가 썼습니다. 영화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타워즈에 대한 감사와 애정이 한문장 한문장마다 느껴집니다.




챕터 중간중간에 스페셜 아트가 요렇게 쉼표처럼 펼쳐집니다. 

포스터 감상 시간~~ 





제국의 역습 그래픽 노블 각색 팀의 이야기에서 소개 된 두 개의 요다 버전. 

왼쪽 그림은 첫 호에 나온 요다의 모습이고, 오른쪽 그림은 다른 버전에서 쓰인 요다의 모습입니다. 루크의 대사 역시 재판 작업을 하면서 작가와 편집자가 수정했다고 하니 재밌네요. 




요다와 만나서 수련하는 장소의 신비로운 푸른빛 행성의 느낌이 좋았습니다. 

영화보다 더 풍부한 색감의 컬러가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선과 악의 대결을 상징하는 듯한 다스베이더와 루크의 결투신!

빨간색과 파란색의 대비가 인상적입니다. 



 

연필 스케치와 실제 작업을 마무리한 이미지를 비교해볼 수도 있어요~ 


 

역시 위대한 작품들은 또 다른 예술로 계속 확장되면서 변화한다는 것을 스타워즈 오리지널 트릴로지 그래픽 노블을 보면서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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