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수다 1 : 뇌 과학에서 암흑 에너지까지 - 누구나 듣고 싶고 말하고 싶은 8가지 첨단 과학 이야기 과학 수다 1
이명현.김상욱.강양구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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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수다를 담은 책이라니, 손이 갈 수밖에 없는 책이다.

이 책이 탄생하게 된 스토리도 무척 흥미롭다.

2012년 12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총 열네 번 과학자들이 모여 과학 수다를 진행했고,

이 모든 수다는 녹음이 되어 전문 속기사를 통해 다시 글로 옮겨지고,

현장감을 최대한 살려 이 책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왜?> 이 책을 펴내려고 마음먹은 걸까?

과학자들의 수다를 통해 독자들과 과학의 경이로움에 대해 나누고 싶었다고 한다.


<어떤 주제로?>

과학 수다는 2권의 목차까지 담겨있었는데, 암흑 에너지, 힉스 입자, 생명현상뿐만 아니라

핵에너지, 3D 프린팅, 빅 데이터와 같은 최신 이슈거리인 과학 주제까지 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과학자들이 다시 한번 느낀 것은 '과학이 이렇게 재미있구나!'였다고 한다.

과학을 수다스럽게 풀어내면서 독자들에게 기대한 것은

막연하고 낯설고 어렵다고 느끼는 과학에서

'오~ 과학에 이런 재미가 있어?'하는 느낌을 주고자 한 것일 테다.


질문과 대답이 서로 이어지면서 촘촘하게 짜인 수다가 완성이 된다.

과학사실과 함께 관련 인물과 시대적인 상황들까지 더해지면서 흥미를 더해준다.

그동안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들도 가득하고,

과학교과서의 과학지식들이 과학세상의 아주 일부라는 것도 실감하게 된다.

흩어져있는 과학적 지식이나 상식들을 서로 연결해보고 싶다면 읽어보기를 권한다.

내용의 난이도로 볼 때는 과학을 아주 좋아하는 중고등학생부터 재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읽다 보니 다음 책은 어떤 책일까? 궁금해지고,

나도 모르게 2권 목차를 들여다보았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한가지 기대가 더 생긴다.

생물과 자연환경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와 대안에 대해서도

과학자들이 수다를 통해 해답을 찾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일 보도되고 있는 이 땅의 남겨진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하고 걱정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큰 선물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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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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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돌아와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36
크리스티나 부스 글.그림, 정경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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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어린이 그림책 작가 '크리스티나 부스'의 책입니다.

그녀의 책 중 4권은 오스트레일리아 어린이책위원회에서 주목받는 책으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태즈매니아 섬 해변 숲 속에서 가족과 함께 살면서,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며 지낸다고 해요.


이 책은 남방긴수염고래와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남방긴수염고래가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고래인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잠깐 정리해볼게요.

◎ <남방긴수염고래>

- 수염고래의 일종

- 먹이 : 성인 새끼손가락 정도의 크릴새우

- 특징 : 캘로시티(칼슘이 주성분)라고 하는 크고 하얀 반점들이 있음.

- 생태 : 여름에는 남극에서 보내고, 겨울에는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남아프리카, 남아메리카의 동쪽 바다에서 지냄.

- 3년에 한번 새끼를 낳음.(고래는 알이 아니라 새끼를 낳아요~)


◎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남방긴수염고래가 190년도 넘게 새끼를 낳던 더웬강에서 사람들이 포획을 해서 더 이상 고래가 찾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영국의 유배지인데 당시 죄수 운송선이 고래잡이배였고, 바다에서는 고래잡이를 할 수 있게 허용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26,000마리 이상의 고래가 사냥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해요.

 사람들은 고래의 기름, 수염, 혓바닥 고기, 뼈 등을 얻고, 특히 고래기름으로는 불을 켜는 용도로 쓰고, 기계도 돌리고, 비누나 옷감, 마차, 우산 등을 쓰는데 사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고래가 무분별하게 포획되는 것을 막기 위해 1935년부터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서는 고래잡이가 금지되었답니다.

◎ 이제 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한 소년이 고래가 부르는 소리를 듣습니다.

엄마도 아빠도 할머니도 아무 소리를 듣지 못 합니다.

매일 아침 고래는 더 가까이 다가와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지요.

고래를 만나러 소년은 추운 강가로 나갑니다.

무섭고 두려웠던 기억들을 소년에게 이야기합니다.


"우린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었어.

그러나 안전하지 않았지."

"왜 사람들은 우리를 해쳤지?"

"왜 우리를 멀리 쫓아 보냈지?"


소년은 "미안해."라는 말밖엔 할 수 없었지요.


고래는 누군가를 부릅니다.

바로 아기 고래였어요.


엄마 고래와 아기고래는 소년에게 외쳤습니다.

"우린 괜찮아."


소년은 그 모습을 보고 기뻤지요.

"고향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해."라고 큰소리로 인사해 줍니다.

며칠 전 휴가 마지막 날 바다에 갔습니다. 매해 찾는 해수욕장이었답니다.

해 질 녘이 되자 해변가로 바닷물이 밀려들어왔습니다.

사람들이 앉아 쉬던 곳에 남겨진 페트병과 맥주 캔들이 금세 바다로 떠밀려갈 상황이었습니다.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아이들이랑 커다란 비닐봉지를 파출소에서 얻어와

해변을 돌며 쓰레기를 치웠습니다.


다시 찾고 싶은 바다로 남겨두고 싶었기 때문이지요.

바다는 우리에게 먹을거리와 쉴 곳을 제공해주고,

지구에서 사람이 살 수 있도록 해수가 열을 전달해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바다를 지키는 일은

내가 아닌 '그 누군가의 몫'으로만 남겨두고 말 것인지...


바다를 지켜주세요!

이 책 첫 장에 적힌 글귀를 마지막 글로 남겨두려고 합니다.


"이 지구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 아니라

미래의 우리 아이들에게서 빌려 쓰고 있는 소중한 자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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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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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 - 진정한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영성의 비밀 Emotionally Healthy 시리즈 1
피터 스카지로 지음, 강소희 옮김 / 두란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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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때에 내게 배달된 하나님의 선물'이다.

 

피터 스카지로 목사의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은

정서적인 건강과 영적 성숙이 어떤 관계인지를 보여주고자 하는 책이다.


그는 서문에 이렇게 말하고 있다.

"2013년 10월부터 4년 반 동안 건강한 영성의 통합 훈련을 나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겪어낸 뒤부터는 나의 역할도 조금 바뀌었다.

혼자 모든 걸 떠안고 있지 않고 지금은 목회자 전반을 가르치는 교육목사로 섬기고 있다.  (중략)

이제는 당신 차례다. 소망하기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며, 천천히 이 책을 읽기 바란다.

책을 읽는 중에 성령께서 하나님과 자신에 대해 어떤 깨달음을 주신다면 거기서 멈추어 깊이 들어가 보라. (하략)."

이 글에서 그가 왜 이 책을 썼는지 알 수 있다.


이전에는 혼자 모든 걸 떠안고, 정서적인 면들을 간과하고 있었기에 온전하고 건강한 영성을 경험하지 못했던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되는 삶을 갈망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하나님의 선물이 될 것이다.


피터 스카지로 목사는 '미성숙한 감정'을 언급했다.

원 가족(family of origin)의 영향은 실제로 아주 오랫동안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결핍과 상처와 같은 감정이 신앙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목사인 그도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성경적 가르침을 따라 방법으로 신앙생활을 했지만 수면 아래에 잠겨있는 90%는 건드려지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 이상 '감정적인 요소'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실감했다.  

# 31p 그림2 우리가 누구인지 보여주는 각각의 부분들


 

피터 목사의 부부가 상담실에서 가계도를 그리고 나서 카운슬러가 한 질문은 이것이었다.

"양가 부모님들과 두 분의 결혼생활 사이에 유사성이 보입니까?"

헌신적인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왔지만 삶의 방식에서 원 가족의 모습을 닮은 가정생활을 발견하고 놀랐다고 한다.

그러면서 피터 목사는 이렇게 조언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는 소위 성화의 과정은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것을 향해 앞만 보고 매진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성화의 과정은 과거로 돌아가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막는 파괴적이고 나쁜 습관을 깨뜨리고 거기서 해방되는 것이다."_46p 인용



혹시 나는 정서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영성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여기 열 가지 증상이 있다.

1. 하나님께로부터 도망치고자 하나님을 이용한다.

2. 분노, 슬픔, 두려움 같은 감정을 무시한다.

3. 자신의 정당한 욕구조차 거부한다.

4. 현재에 미치는 과거의 영향력을 부정한다.

5. 우리 삶을 '속된 것'과 '거룩한 것'으로 양분한다.

6. 하나님과 동행하기보다 사역에만 바쁘다.

7. 갈등을 회피한다.

8. 상처, 약점, 실패를 은폐한다.

9.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다.

10. 다른 사람들의 신앙을 판단한다.

그렇다면 건강한 정서를 가진 사람들은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을까? (67p)


자신의 감정을 명명하고, 인식하고, 다룬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적극적인 동정심을 가진다.

친밀하고 의미 있는 관계를 트고 이어 간다.

자신을 망가뜨리는 감정 패턴에서 도망쳐 나온다.

과거가 현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인지한다.

생각이나 감정을 말 또는 비언어적 표현으로 내보이는 능력을 계발한다.

사람들을 내 의도대로 바꾸려 하기 보다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사랑한다.

자신의 필요나 요구에 대해 보다 분명하게, 직접적으로 공손하게 요청한다.

자신의 능력이나 한계, 약점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말한다.

갈등이 생겼을 때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고려하고 타협점을 찾아 성숙하게 해결하는 능력을 배운다.

자신의 성과 성적 욕구를 알아차리고 적절하게 표현한다.

자신의 슬픔을 표현한다.

피터 목사는 이 건강한 정서의 생활 모습에 관상적 영성의 모습(전통적 활동과 관심)을 더하라고 조언한다.

이 둘을 통합하면 세 가지 선물을 갖게 되는데,

(1) 속도를 줄이고 느긋하게 사는 삶,

(2) 하나님의 사랑에 닻을 내리는 삶,

(3) 환상에서 벗어나는 삶이다.


우리의 모든 삶의 행동들이 하나님께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고, 주님과 대면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라.

정서적으로 건강한 제자는 단순히 '하나님을 위해 일만 하는 존재'라기보다 돌봄과 휴식이 필요한 인간이라는 인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그리스도인에게도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나'와 '진짜 나' 사이의 갭을 줄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새삼 느낀다.

'진정한 자유를 얻으려면 제대로 느끼고, 감정과 생각을 구별할 줄 알며,

결국에는 주변의 목소리와 요구가 아닌 하나님이 주신 '참 나'를 따르는 용기가 필요하다.' 99p


자기이해를 통해 하나님과 나 자신,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 앞에서 더 이상은 가면을 쓰지 않고 살 수 있기를 바라는 피터 목사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 "감정이 주는 무게를 온전히 다 받아 내라.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감정을 수용하라. 그러면 그 감정이 무엇인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찬찬히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감정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라. 이것이 제자도의 첫걸음이다."_107p

 

이 책은 저자의 말처럼 찬찬히, 서두르지 말고 읽기를 권한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의미를 되새기느라 몇 번씩 책 읽기를 멈추었다.

균형 있는 신앙생활을 원하고, 

하나님이 원하시고 허락하신 축복을 누리는 삶을 바라는 크리스천이라면

마음에 와 닿는 말씀들이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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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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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남편
방현희 지음 / 푸른영토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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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도 어머니의 배에서 자라 태어났다.

내 아들들도 내 뱃속에서 나와 아직까지 늘 엄마바라기로 지내고 있다.

언젠가부터 남편은 어머니에게서 받던 손길을 바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문득 첫 장을 읽다가 든 생각이다.

엄마의 손길.

남편도 엄마의 아들이었다는 생각에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아들들의 눈망울이 겹친다.


얼마 전 수심에 가득한 남편을 저만치서 바라보며 어떻게 해주어야 힘이 될까 고민하던 순간이 있었다.

남편이 동굴에 들어가 있을 때는 동굴 밖에서 기다리는 것이 아내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기다렸다.

기분이 한결 후련해진 듯했을 때 말을 던졌다.

"나는 가끔 내가 힘들 때, 자기가 내게 어떻게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곤 하지요.

그런데 이번에 자기가 힘들어할 때 깨달은 것이 있는데,

그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는 거.

자기를 위로해줄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 조금은 충격이었어요."


책 속의 남편들처럼 가족들에게 듬직한 울타리 역할을 하느라

혼자 견디고, 혼자 삭히는 남편을 왜 일찍 발견하지 못했을까...

아니, 남편도 위로받고, 힘든 걸 견디고 버티고 있다는 것을 더 알아주지 못했을까...


매달 월급날, 어머니는 아버지를 위한 저녁을 차리셨다.

한 달 동안 수고했다는 인사와 함께 즐겨 드시는 음식으로 한상 차려내셨다.

어머니만의 위로와 격려를 표현하신 것이다.


<두 개의 심장> 파트를 읽다가 잠시 멈추었다.

그러고 보니, 남편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궁금해진다.

지금은 물어보면 아마도 우리 가족들을 지켜내는 것이라고 말할 사람이다.


가정 내에서 아버지의 자리, 남편의 자리를 찾아주고,

남편도 자신의 삶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수고했어 오늘도~ " 남편을 위해 불러 주고 싶은 옥상달빛의 노래.

오늘 저녁에는 퇴근한 남편에게 <수고했어 오늘도>를 들려주어야겠다.


당연한 일상이라 생각하던 그 순간, 그 자리에서

남편이 차지하고 있던 엄청난 분량을 다시 발견하게 해 준 책.

<우리 모두의 남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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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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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명문장 따라쓰기 : 논어 편 기적의 명문장 따라쓰기
박수밀 지음, 김태형 그림 / 길벗스쿨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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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떠나기 전 아이에게 자기 짐을 꾸리라고 했더니,

가방 속에 <기적의 명문장 따라 쓰기>와 <교과서 따라 쓰기>를 넣어두었네요.

휴가 가서 아주 잠깐 펴들었고, 한두 페이지 썼답니다.

그래도 그 마음을 보니, 펴들었을 때 기분 좋은 책인가 봅니다.

쓸 때마다 엄마의 칭찬과 격려를 들을 수 있어서일까요? ^^


오늘 아침에도 열심히 쓰는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엄마가 해주는 이야기를 가끔은 아이들이 흘려들을 수 있지요.

아무리 바른 이야기라도 엄마가 해주면 일단은 안 듣고 싶다는 아이들이 많은 것은

아마도 엄마가 하는 소리는 다 잔소리라고 느끼는 탓일지도 모릅니다.


또박또박 한 글자 한 글자 바르게 쓰려고 애쓰다 보면

마음도 한 곳으로 모이고, 바른 글씨를 보면 흐뭇해집니다.

그리고 손을 움직여 쓰다 보면 눈으로 한번 읽는 것보다 훨씬 더 기억에 남습니다.


<기적의 명문장 따라 쓰기>를 살펴보니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렵게 느끼는 한자를 접할 수 있고,

더구나 <논어>의 명문장들을 한글로 써보면서 마음에 새겨볼 수 있습니다.

인성 함양에 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필사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하는 힘을 필사를 하면서 기를 수 있으니까요.


엄마의 코너도 있네요.

아이에게만 쓰라고 하고 확인만 하는 것보다,  

엄마도 함께 쓰면서 아이와 명문장의 의미들을 함께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진다면 금상첨화일 것 같아요.


아이들의 인성을 길러주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길러야 하고,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인성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삶을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고,

자기만의 가치를 확립하고, 때론 기다리고 견딜 줄 알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할 수 있는 인성은 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의 숨은 보물이니까요.


과학지식디자이너

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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