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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문장력 - 보기 좋고 읽기 쉬운 정교한 글쓰기의 법칙 20
브랜던 로열 지음, 구미화 옮김 / 카시오페아 / 2015년 6월
평점 :
읽는 것만으로 글이 확 좋아지는 가장 실용적인 글쓰기 매뉴얼이라니!
글쓰기는 구조와 문체, 가독성과 문법이라는 네 가지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이 네 가지 기둥을 마치 견고한 의자의 네 다리로 비유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문법을 제외한 구조, 문체, 가독성에 관한 글쓰기 원칙을 다루고 있다.
그렇다면 문법에 대해 궁금하다면 어떻게 할까?
저자는 『 The little gold grammar book 』을 참고하라고 일러준다.
<구구절절 길게 써서 미안하네.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훨씬 간결하게 썼을 텐데 말이야. _ 블레즈 파스칼>
[구조 파트] 생각을 어떻게 글로 적을 것인가의 문제.
기본원칙 1 : 두괄식으로 써라.
- 어떻게 ? 결론부터 제시하라.
- 왜 ? 우리가 여행을 갈 때 먼저 목적지를 알려주고 그다음에 가는 방법을 이야기해주는 것처럼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로 결론부터 이야기하라
기본원칙 2 : 쪼개라
- 어떻게 ? 주제를 몇 개의 부분으로 쪼개서 본론을 만들고, 머리말을 활용하라
- 왜 ? 막상 글쓰기를 하려고 시작하면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할지 머릿속이 엉망진창이 된다.
그때 일단 쓰고 싶은 이야기를 두 개~네 개 정도의 중요한 부분으로 나누어 쓴 본론을 완성한 다음 서론을 쓴다. ('머릿말' 적극 활용하기)
기본원칙 3: 접속사를 사용하라
- 어떻게 ? 글의 흐름을 명확히 보여주려면 접속사를 사용하면 된다.
주제를 정하고, 결론을 쓰고,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라고 덧붙이고 난 뒤 접속사를 사용해서 나머지 내용을 이어주면 된다.
- 왜 ? 접속사의 종류는 연속 접속서(게다가, 뿐만 아니라, 동시에 등), 예시 접속사(첫째, 예를 들면, 일례로, 사실상 등), 대조(그렇지만, 그러나, 그럼에도, 한편, 반면에, 반대로 등), 결론(끝으로, 마지막으로, 분명한 것은, 그러므로 따라서, 요컨대, 그리하여, 결과적으로 등)이 있다. 이러한 접속사를 사용하면 글쓰기가 쉬워진다.
기본원칙 4: 여섯 가지 글쓰기 구조를 기억하라
- 어떻게 ?: 여섯 가지 구조를 활용해 생각을 적절히 배치하라.
여섯 가지 구조는 다음과 같다. 시간 순서 구조, 비교 구조, 순차 구조, 인과 구조, 분류 구조, 가치판단 구조.
- 왜 ? 여섯 가지 글쓰기 구조는 서론, 결론이 아니라 본론에 활용하는 도구다. 같은 내용이라도 생각을 어떤 순서에 따라 보여주느냐에 따라 글이 주는 느낌이 다르다. 각각의 생각에 강조점이나 비중을 다르게 잡아주어야 한다.
기본원칙 5: 비슷한 내용끼리 묶어라
- 어떻게? 하나의 주제를 완전히 마무리한 후 다른 주제로 넘어가라
- 왜 ? "뼈대를 보면 어떤 종류의 동물인지 알 수 있다. 이처럼 구조는 내용물에 영향을 미친다.
가장 중요한 개념에 좀더 관심을 집중시키고 싶은가. 그렇다면 그것을 가장 먼저 다루어라."_47p
여기서 언급한 것처럼 글도 탄탄한 구조로 만들어 문장을 배치하면 훨씬 의미를 잘 전달할 수 있다.
[문체 파트]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기본원칙 6: 뒷받침하라
- 어떻게 ? 구체적이고 분명한 단어를 사용해 요지를 보충하라
이 책에서는 이 부분을 자기소개서나 구직 지원서를 쓸 때를 떠올려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대인관계 능력이 뛰어나다.'라는 표현은 뒷받침하는 근거가 있을 때 수긍할 수 있게 된다.
이럴때 요긴하게 쓰이는 말은? '예를 들면'! 즉 구체적인 근거와 예시를 들어 보충하라는 말이다.
# 필요 없는 말을 덜어내는 작업은 중요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작업은 아니다.
그것은 두 번째로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작업은 생각을 충분히 뒷받침하는 것이다.
글에 신뢰를 부여하고 기억에 오래 남도록 도와주는 것은 구체적인 내용이다._ 67p
기본원칙 7: 경험을 더하라
- 어떻게 ?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글을 쓰려면 개인적인 경험을 구체적으로 덧붙여라는 것이다.
글쓴이가 이런저런 경험을 통해 그러한 결론에 이르렀다는 것을 독자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일화, 인용구, 비유, 직유와 은유 등을 기억할 것.
(하지만 주의할 점은 학술논문이나 업무 보고서에서는 '나'라는 대명사를 피하고 객관적인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점!)
기본원칙 8: 쉬운 표현이 정답이다
- 어떻게 ? 글을 간결하게 쓰고,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고 싶다면 쉬운 단어를 선택하라.
독자의 수준에 맞는 가장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지 점검할 것!
더 쉽게, 더 단순한 언어를 사용하라는 것이 핵심이다.
기본원칙 9: 긴 문장을 잘라라
- 어떻게 ? 단문으로 만들어서 글을 명료하게 만들어라. 짧은 문장에는 강력한 힘이 있기 때문이다.
글 중간중간에 짧은 문장을 넣어 활기를 불어넣어 보자.
기본원칙 10 : 불필요한 표현을 버려라
-어떻게 ? 군더더기 말이나 과도한 수식어를 빼라. 중복된 단어나 구절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
이러한 수식어는 지루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기본원칙 11: 글에 능동적인 힘을 실어라
- 어떻게 ? 되도록 수동태를 피하고 능동태를 사용하라.
기본원칙 12: 명사보다 동사가 좋다.
- 어떻게 ? 동사나 형용사로 쓸 수 있는 표현을 명사화하지 말아야 한다.
동사나 형용사 등을 써서 문장을 깔끔하게 만들자.
기본원칙 13: 병렬구조를 활용하라
- 어떻게 ? 비슷한 항목들은 비슷한 형태로 일관되게 표현하라
기본원칙 14 : 문장을 다양하게 써라
- 어떻게 ? 문장의 첫머리와 길이를 다채롭게 변화시켜라.
주어로 시작하거나, 구, 또는 절, 부사나 형용사로 문장을 시작해 보자.
기본원칙 15: 적절한 어조를 찾았는가
- 어떻게 ? 긍정적이고 친근한 어조가 좋다. 틀렸다는 표현보다는 그것이 진실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인칭대명사도 주의해서 사용할 것.
기본원칙 16: 중립적인 표현을 사용하라
- 어떻게 ? 한쪽 性에 치우친 단어는 피하라. 예를 들어 스튜어디스와 같은 단어는 승무원이라는 단어로 대체하자.
[기독성 편] 보기 좋고 읽기 편한 글은 어떻게 쓸까?
기본원칙 17 : 지면의 구성과 형태를 이용하라.
-어떻게 ? 가독성을 높이려면 글 주변의 여백을 넓혀라. 여백을 넓히고, 단락을 바꿀 때 한 줄을 비우는 것도 방법이다.
기본원칙 18 : 가독성을 높이는 도구를 사용하라
- 어떻게 ? 핵심단어와 구절을 부각시켜라
글쓰기도 균형을 잘 잡아야 하는 작업이므로 글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보기에 좋고 가독성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글에 활용할 수 있는 장식은 볼드(굵은)체, 이탤릭체, 대시 부호, 굵은 점, 번호 매기기, 음영 넣기 등이 있다.
기본원칙 19 : 제목과 헤드라인을 사용하라
- 어떻게 ? 글을 여러 부분으로 나누거나 요약할 때 제목과 헤드라인을 사용하라.
사실 이 부분은 책을 만들 때도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많이 쓰는 방법이다.
헤드라인은 제목 뒤에 붙이고 2~3줄로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본원칙 20 :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
- 어떻게 ? 손댈 부분이 없을 때까지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더 이상 보태거나 빼고 싶지 않은 순간이 올 때 그때가 퇴고가 끝난 순간이다.
퇴고 과정이 글쓰기를 어렵게 만들기는 하지만, 글을 쓰기 전부터 과한 부담감으로 글쓰기를 시작하지 못하는 건 조심할 일!
자신의 정원에 꽃과 잡초가 있다면 잡초를 뽑아 정원을 더 아름답게 완성하는 것처럼,
퇴고는 그러한 잡초를 다듬어 내 글을 좀 더 완성된 글로 만들어 나가는 것에 비유하고 있다.
이렇게 간단하게 기본 원칙 20가지를 살펴보았다.
자기소개서나 업무상 글을 쓸 일이 많아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책,
특히 글 쓰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하버드에서 글쓰기 과정이 있다고 해서 그 내용이 어떤지 몹시 궁금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경험해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
간략하고, 명쾌하고, 적절한 예시와 연습문제들까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얇아서 그리 부담되지 않고, 곁에 두고 익숙해질 때까지 활용해 보고 싶은 책이다.
과학지식디자이너
2015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