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 - 새로운 리더십을 위한 지혜의 심리학
김경일 지음 / 진성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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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더십을 위한 지혜의 심리학 _ 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 >

빽빽하고 두꺼운 책. 개미가 깃발을 들고 코끼리를 데리고 어디론가 가는 모습을 담은 이 책.

상징적인 이 그림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덩치 큰 코끼리떼를 몰고 갈 수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 하고 상상해 보았다.


책 분량에 눌리지 않고 진중하게 끝까지 읽기만 할 수 있다면 분명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귀한 가르침을 얻을 수 있을 거란 느낌이 딱 왔다.


저자는 이 책을 일컬어 '이끌기와 따르기에 관한 정신물리학적 고찰'이라고 했다. 그동안의 심리학, 사회학, 정치학적 실험연구들의 결과들을 담았고 한 인간이 다른 인간과 소통하는 방법,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 그리고 그 사이의 인과관계 등에 대해 자세히 다루었다.


인지심리학자의 관점에서 본 리더십 개발은 어떻게 다를까? 궁금하지 않은가!

인지심리학자가 풀어내는 21세기 새로운 리더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한숨에 다 읽기는 조금 벅차고 부담스러운 분량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당면한 문제라든가 아니면 가장 궁금한 부분부터 먼저 찾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렇게 읽다 보면 이 책의 매력에 푹 빠져들어 결국 다 읽게 될지도... 나처럼 말이다.

실제로 읽다 보니 자꾸만 더 깊은 생각으로 들어가서 빨리 읽을 수도 없었다.


# 창의적인 사람은 골칫덩어리인가_ 156p

저자는 일반적으로 창의적 인재에 대해 오해가 있다고 꼬집는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사람이 소수이고, 그들의 대단함을 감탄하면서도 인정하지 않고  특이한 성격 탓으로 돌린다는 것이다.

마음먹는 것만으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으며, '추상적인 생각과 말'에서 발상의 전환을 이끌어내는 엄청난 힘이 생겨난다고 한다. 편안한 상태에서 자유로운 생각들로 브레인스토밍을 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떠올려 이를 말이나 글로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구체화된다. 그런데 실제 현장에서는 이 과정을 거꾸로 풀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무엇인가 새로운 것들이 우리 삶에 들어와 효과 있는 무언가를 생산해내려면,
바탕이 되는 문화가 건전하고 성장하고 있고, 수용 가능한 상태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브레인스토밍도 마찬가지다. 흉내 내는 것만으로는 제대로 된 결과를 낼 수 없다. 조직 내의 역학, 관계 안에서 선택한 툴이 유용한지 확인해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아직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고, 대하는 데 있어서 배울 것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생각에 대해 유연한가? 상대방의 의견을 비판 없이 끝까지 들을 수 있는가? 등등.


실험실에서 남자 선배가 시키는 일에 "왜 그런 거예요?"하고 질문했다가 엄청 혼났던 적이 있다.

"선배가 하는 말에 '왜'라고 토를 달지 마라! 알았어?"

며칠 말을 못 걸었던 기억이 난다.

궁금한 것을 왜 물어볼 수 없는 건지!

저자가 '왜'에 대한 집요한 추적이 올바른 해답으로 이끈다는 말을 해주어 내심 위로를 받았다.


이 책에서도 '미루기'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나온다. 얼마 전 읽은 15분 심리학에서도 '미루는 습관'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 있었다.

저자는 사람들에게 다음에도 기회가 있겠거니 하고 미루게 되는 일들에 대해 남은 기회가 몇 번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라고 말한다.

만약에 당신이 리더라면 다그치지 말고, 남아있는 기회를 언급하고,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데드라인을 알려주라는 것이다.

더 절박하게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게 되는 사람들의 심리.

스스로에게도 거꾸로 적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노력해야 하는 이유를 알면 성과가 더 커지므로 접근 동기나 회피 동기를 적절하게 적용해 보라는 조언도 교육현장이나, 조직 내 리더십을 발휘할 때 꼭 기억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된다. 또한 결정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면서 '감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공의 밑바탕에는 중요한 결정의 순간에 제대로 된 결정 역시 반드시 있었음을 그들은 이야기해준다. 노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결정할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이다. 그 힘을 가지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우리의 정서를 풍요롭게 하는 많은 대상과 기회에 기꺼이 지금 가진 것들을 써야 한다고 심리학자들은 조언해주고 있다."_213p


생각에 꼬리를 물게 하는 책.

그 생각의 끝에 새로운 적용점을 찾아볼 수 있었던 책.

<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


과학지식디자이너

201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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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심리학 - 뇌가 섹시해지는
앤 루니 지음, 박광순 옮김 / 생각정거장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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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문학을 전공한 앤 루니는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살고 있으며 전업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 중이다.

앤 루니의 또 다른 저서는 <수학 오디세이>, <의학 오디세이>, <1001가지 놀라운 과학 사실> 등이 있다.

이처럼 그녀는 문학, 과학, 철학, 역사 등 다양한 주제로 그동안 성인과 어린이들을 위한 책 100여권을 집필했다.

이런 책에서 저자의 얼굴을 살짝 공개해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과 궁금증이 남는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이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등등 우리 주변에서 목적이 있는 문구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누구는 물건을 팔아야 하고, 나를 선택하게 만들어야 하고, 또 아이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하게 만들어야 한다.

목적은 '살기 위해서!' 좀 더 고상하게 표현하면, 더 나은 삶을 위해 또는 선택하는 그 사람을 위해서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이 모든 과정들 속에 '마음', '심리'가 있는데, 저자는 그 심리가 어디에 있는지부터 묻는다.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또 '뇌는 어떻게 작동하는 걸까?'

그 답을 찾기 위해 1부에서는 초창기 심리학적인 연구와, 신경과학, 기능에 따른 뇌의 분류, 뇌의 구조에 대해 다룬다.

2부에서는 매슬로우의 욕구 단계이론을 다루면서 핵심 질문으로 "우리를 행동하게 하는 힘이 무엇일까?"라고 묻는다.

대부분의 심리학자들은 더 이상 매슬로우 욕구 단계이론을 다루지 않지만, 경영학과 사회학에서는 광범위하게 언급된다.


이 매슬로우 피라미드는 미국 심리학자 폴 앨더퍼에 의해 변형된다. 

* 앨더퍼의 ERG이론은 실존, 관계, 성장을 촉지시키는 욕구들로 범주화한다.  또 앨더퍼의 도식에는 '퇴행'이 존재한다.   

 다른 한편 위계적인 피라미드 형태를 무너뜨리고 수평적인 욕구 체계를 만들어낸 심리학자들도 있었다.

존재, 소유, 행동, 상호작용 등의 범주로 분류해서 총 36개의 항목으로 이루어진 매트릭스로 발전시켰다.

독일 경제학자 막스 네프는 다섯 가지 유형의 만족 요인을 제시했다.

(방해 요인, 가짜 만족 요인들, 만족 억제 요인, 단일 만족 요인, 공동 작용하는 만족 요인 )


우리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욕구가 무엇인지' 확인해야만 한다.

-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가?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 편견이 우리의 생활에서 미치는 영향 등 나도 모르게 동조하고, 나도 모르게 하고 있는 심리전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책 82p에서는 '애착 이론'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영국의 심리학자 존 보울비(John Bowlby)가 '유아 애착'에 대해 연구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발표했다.

"기본적인 애착 없이 성장한 아이들은 나중에 비행으로 고생하거나 우울증이나 지능 감소, 정서적 결핍에 시달릴 수 있다."

시대마다 교육법이 달라지는 것처럼, 육아법도 유행처럼 퍼졌다가 사그러든다.

이 흐름 속에서 과연 부모는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까?


미루는 습관에 대해 언급된 부분이 있었는데 이는 완벽주의 성향과는 무관한 습관이며 단자 실망감이나 좌절감을 느끼게 되는 시간을 지연시키거나 피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꾸물거리고 미룬다는 건 지연되면 더 궁색해질 것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예정된 행동을 뒤로 미루는 것이다."_피어스 스틸 290p



# 책 속의 한 줄

"마음은 선천적으로 가만히 있지 못한다. 마음은 언제나 그 환경 속에서 가장 흥미로운 일에 관심을 쏟기 위해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가장 흥미로운 일은 내부 환경에서 벌어지는 경우가 많다." _ 조너선 스쿨러


"진정으로 인간에게 가장 인간적인 것, 어쩌면 진화에서 비롯된 가장 위대한 선물이자, 그리고 인류의 가장 큰 자원인 환경에 대한 지배력은 공상할 수 있는 능력이다."_ 제롬 싱어 _117p


"지루함은 최종 산물이 아니다. 이것은 인생과 예술에 있어 비교적 상당히 이른 단계이다.

필터를 거쳐야 물이 깨끗해지듯이 지루함을 지나치거나 그 앞으로 지나가거나 그것을  통과해야 한다."_F. 스콧 피츠제럴드 136p


나는 누구인가를 알기 위해 탐구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관찰해야 할까?

아니면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를 들여다보아야 할까?


심리학적 용어들이 주된 축을 이루고 있지만,

충분히 공감되고 생각해볼 만한,

그렇지만 평소에는 깊이 빠져들기는 어려운 질문들과 씨름하며 이 책과 보낸 시간이 꽤 재미있었다.

한참 심리와 상담을 공부하고 있는 중이라 반가운 용어들과 학자들의 이론들을 만나는 것이 흥미롭고,

다른 교재에서는 볼 수 없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들여다보는 기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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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을 춤추게 하는 존중의 대화법 - 마음을 얻는 리더의 대화 기술 59
강경희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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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휴가닉컨설팅코리아 대표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상처 주지 않고 분노를 표현하는 대화의 기술> 외 심리, 대화, 코칭 영역의 저서를 쓴

강경희 작가의 신간 <조직을 춤추게 하는 존중의 대화법>을 읽었다.

<상처 주지 않고 분노를 표현하는 대화의 기술>도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어서티브 >!

Assertive communication- 어서티브 커뮤니케이션

어서티브란 진정한 자신감을 갖고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를 말한다. 상대를 존중하고, 공정성도 유지하고, 상대방의 입장이나 주장을 경청하면서 한편으로 부당한 공격을 하지 않는 대화법을 말한다.  성실한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진짜 훌륭한 사람은 상대의 얘기를 잘 듣고 나서 상대를 칭찬하는 말을 한다는 것이다._22p


크든 작든 두 명 이상 모인 그룹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물론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안다. 조직 내의 위계가 어서티브 커뮤니케이션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을 말이다.


일을 하면서 심하게 무력감을 느꼈던 적이 있었다.

새로운 프로젝트의 세부적인 결정사항들에 대해 의견을 물어보지만, 결국은 전혀 수용되거나 공감되지 않고, 명령 하달식으로 진행되고, 결정된 사항을 수행하는 역할만 남았을 때 의욕이 상실되는 것을 느꼈다.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결국 이렇게 결정할 것을, 왜 고민하게 하고, 왜 의견을 말하라고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라고...
몇 번 반복되니 그다음부터는 새로운 문제해결방법을 찾느라 고민하지 않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 맞아. 제발 좀 이렇게 소통하고 대화 좀 해보았으면 좋겠어.'하며 맞장구친 부분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내가 리더다라는 생각을 하고 내가 나의 동료와 어떤 대화를 해야 할지 고민하며 읽었으면 한다.
읽으면서 그동안 만난 동료들의 단점이 떠오른다면 비판만 하지 말고 그들에게서 내가 보완하고 고쳐야할 부분은 없는지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대화하면서 스스로 점검해야 할 부분, 다른 사람의 반응이나 태도를 읽는 법(몸으로 말하는 메시지), 상대를 존중하면서 대화하는 법, 조직원들이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일터를 만드는 법 등 59가지의 실제적인 안내를 해 주고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사회 초년생부터, 팀장, 조직장들까지 누구에게나 권해주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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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바꿀 미래를 검색하다 -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엔진 개발을 이끈 스테판 바이츠의 통찰과 예측
스테판 바이츠 지음, 이주만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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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니 솔직하게 자주) 밀린 집안일을 보면서 상상한다.

로봇이 있어서 밀려있는 집안일을 나 대신 처리해주면 좋겠다는 꿈같은 상상 말이다.

우리 집 다른 식구들은 아직 무언가를 부탁하기엔 너무 어리거나 너무 바쁘다.


인간과 기계의 공존 그리고 공생이 상상하던 그 수준까지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꽤 많은 부분을 실현했다.

우주에도 가게 만들어주었고, 엄청나게 많은 양의 데이터도 빠른 속도로 처리해준다.

인간이 힘들여하지 않아도 기계가 대신해줄 수 있어 편리한 부분이 얼마나 많은가?

빨래만 하더라도 그렇다. 어릴 적에는 개울가에 나무 방망이와 빨랫감을 가져가서 빨래를 했던 기억이 난다.

요즘은 성능 좋은 세탁기가 거의 모든 과정을 감당해주고 사람은 빨래를 넣고, 버튼 누르고, 꺼내는 일만 하면 된다.


반복이 가능하고, 실수 없이 처리하고, 패턴을 찾아내며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효율적이고 휴식시간이 필요하지 않은 기계에게도 아직은 인간과 공생하기에는 부족한 그 무언가가 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검색'이다.

기계가 지닌 최상의 요소와 인간이 지닌 최상의 요소를 하나로 결합시키는 것을 검색이라고 보고 있다.


이 책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검색 엔진 서비스 'BING'개발사업을 맡고 있는 담당 이사 '스테판 바이츠'가 쓴 책이다.

인간과 기계가 공생관계를 이루는 미래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검색'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고, 우리가 알아야 한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하고 있을 때조차 무언가를 알려줄 수도 있다.

저자는 미래에 기계가 인간과 함께 소통하고 인간을 이해할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몇 번씩 저자가 재확인해준 부분은 '검색'이 우리가 흔히 하고 있는 빈 창에 '명사'를 입력하고 나오는 결과를 읽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검색은 전지적 관찰자가 되어 지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내려다보는 것을 의미하며 이 단어 'Search'를 사용한 것이다. 그래서 현실세계의 모든 정보를 색인하고 이해하고, 보고, 듣고 인간의 감각까지 읽어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검색이 어떻게 인간의 능력을 보완해주고  기계와 인간의 능력을 서로 결합해 공생관계를 만들어가는지에 대해 보여준다.


201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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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직장 골드만삭스에서 꿈을 찾아 떠나다
조예은 지음 / 다연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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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부러워하는 꿈의직장 골그만삭스!

내심 그 직장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했다.

이 책속에는 그녀의 일상들이 담겨있어서 직장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잘 녹여져있었다.

언제부터였을까?

직급과 위계와, 학벌, 집안 등이 한 존재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만든 것이...


자기답게 살아가는 것을 균형있게 해내지 못하다보니,

다른 사람의 인생과 비슷하게 만들어나가려고 애쓰고,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것보다 없는 것, 가지지 못한 것에만 집중하게 되어

늘 결핍상태에 처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반대로 나에게는 있는데, 다른 사람에게 없는 것을 찾아 알려주고 깨닫게 하면서

상처주고 대리만족하는 안타까운 사람들.


작가는 '참여관찰자'였다.

골드만삭스 안에서 일을하며 사람들을 보고 관찰한 것이다.

업무를 할 때 'No'하지 못해 오히려 상처받기도 하고,

오히려 꿈의 직장에서 자신의 꿈을 잃어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일'이란 출근만 해서 되는 일도 아니고, 무조건 열심히만 하면 되는 것도 아니다.

적기에 정확한 꿈을 설정하고 자신의 '놀이'로 만들어 즐길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어디 마음만 먹는다고 꿈이 이루어지겠는가!


작가는 마라톤과 인생, 이 둘 사이의 공통점을 찾았다.

- 단번에 승부가 나지 않는 장기전 게임이다.

- 완주하는 모든 사람이 승자다.

-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뛰면 힘이 나듯, 혼자보다 여럿일때 좀더 좋은 결과를 낳는다.

그렇다. 인생은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니까. 어떤 모습으로 완주하느냐는 정말 중요하다.


사람들이 남들 다 부러워하는 직장에 들어가고도

정작 본인이 만족스럽지 한 것은 다른 결핍요인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내적만족감, 성취감, 자유함, 균형감, 일치감 등등...


이 책에는 작가가 20대 후반을 거치며 끊임없이 '일', '꿈'에 대한 성찰을 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 담겨있다.


마지막 장에는 그녀만의 노하우를 만나볼 수 있다.  

신나고 재미있게,

끊임없이 배우고 모험하고,

떠나고 여행하고,

즐기고 사랑하며 사는 그녀만의 노하우를 만나보자.  


꿈꾸는 그녀를 응원한다.

그녀의 다음 책에는 또 어떤 이야기들을 담을까? 몹시 궁금해진다.

같은 경험을 해도, 색다른 보석을 발견하고 그 가치들을 알아볼 그녀의 반짝이는 눈을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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