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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26 빅이슈 트렌드 - 한 발 앞서 내다보는 국내외 유망시장
<트렌즈(Trends)> 지 특별취재팀 지음, 권춘오 옮김 / 일상이상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트렌즈(Trends)>지는 지구촌의 현재를 반영하기도 하고, 가까운 3년 이내의 미래, 10년 이후의 미래를 반영하고 있다고
불릴 만큼 각 분야의 전문가들 (세계미래학회와 <더 퓨처리스트>지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모여 만든 잡지)이 의견과 자료를 공유해
트렌드를 전망하는 잡지이다. 이 책은 <트렌즈>지의 정보 콘텐츠를 선별하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은 크게 3가지 세계 경제, 신성장산업, 그리고 소비와 생활에 대해 분야를 나누었고, 각 장에서 세부적인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과학에 관해서는 특히나 더 관심을 갖고 책을 읽게 되었다.
2부 신성장 산업 부분에서 3D 프린팅과 4D 프린팅, 인공지능 로봇, 로봇 슈트, 자율비행 드론, 무선 전기, 뇌과학, 바이오의약품,
합성생물학, 자가 세척 물질, 과학사기 등을 다룬다.
랜더스 교수가 말한 더 나은 미래를 얻기 위해 펼쳐야 할 5가지 정책을 주목해야 한다.
(1) 인구성장률을 둔화해야 한다.
(2) 생태학적 소비를 줄여라._ 특히 화석연료의 사용을 효과적으로 줄여야 한다.
(3) 선진국은 청정에너지로 빈곤국을 원조하라
(4) 단기적인 이익만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바꿔라.
(5) 선진국은 새로운 목표를 세워라
3D 프린팅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비용 절감, 원하는 제품을 빨리 얻을 수 있고, 재고 비용을 낮출 수 있으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또한 산업폐기물을 줄이고 무게도 줄일 수 있다. 에너지 소모도 줄이고 환경친화적이며 혁신적인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앞으로는 4D 프린팅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소재 산업, 항공 우주, 자동차, 의류, 건설, 국방, 헬스케어 등에 이르기까지
이용될 수 있는 분야가 매우 다양하다고 한다.
로봇 슈트는 소방, 경찰, 건설 등의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한 기술이 될 것이다. 또한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드론 시장은 점점 더 활발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확산되면서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자율 주행 드론이 개발되고 있다고 하니 어떻게 활용이 될지 기대가 된다.
나는 잠시 2부를 읽으면서 과학 책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앞으로 10년 동안은 뇌과학에 대한 연구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한다. 2025년까지 치매, 뇌졸중, 파킨슨병, 두뇌 손상, 정신분열 등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생체 치료가 대중화될 것이라고 한다. 항생제
과잉처방과 남용으로 인해 슈퍼박테리아를 증식시켜 더 강력한 신항생제를 개발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바이오의약품의 등장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합성생물학에 대한 부분에서는 유전자변형식품(GMO)에 대해 설명하면서 긍정적인 부분만 언급한 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했다.
자가세척물질에 대해 다루는 부분에서는 과학의 발전과 사회구조의 변화와 맞물려 있음을 보여주었다. 예를 들어 자가세척물질이 확산이 되면 어떤
직종의 경우에는 일자리를 잃게 된다. 세탁에 대한 부담이 없으므로 세탁소, 세차장 등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다.
3부에서는 반려동물에 대해 다룬 부분이 있는데, 읽다 보니 마음이 저려온다. 지금 우리 집에서 기르던 고슴도치가 많이 아픈 듯 기운을
차리지 못한다. 오늘 밤은 곁을 지켜야 할 것 같다. 이럴 때는 반려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20151219
과학지식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