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다 사진관
허태연 지음 / 놀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주라는 배경에 끌려 읽게 된 책.
최근에 본 드라마때문인지 제주방언이 어색하진 않았다.
초반에 석영이 괸당이 되고 싶어하는 이유와 제비가 화목한 가정에 대한 적의?을 갖는게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중반이후에 서사가 조금 풀리면서 나름 그럴 수 있겠다 싶다.
하쿠다 사진관과 대왕물꾸럭마을을 중심으로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중 와일드 라이더스와 보이지 않는 사진이 기억에 남는다.


p.356 주차된 SUV에 오르며 석영과 제비는 행복했다. 행복한 사람들을 만나서 그렇게 됐다는 걸 그들은 알았다.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 세상 사람 모두가 불행한 줄로 알았다. 모두가 분노로 가득 차 있는 줄 알았다.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일들이 인생에 너무 많았다. 하지만 하쿠다 사진관에서 일하며 그들은 깨달았다. 세상에는 행복한 사람들이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사람은 조금씩 행복할 때가 있다. 슬픔도 원망도 그럴 땐 잊어버린다.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아이들은...... 사랑할수록 사랑스럽다. 많은 사람이 사랑하면 더욱더 소중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