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을 선택할 때에도 ….소명을 찾아 융통성 없이 계획을 세울 게 아니라 과학자가 된 것처럼 여러 가설을 검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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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 가장 작고 사소한 도구지만 가장 넓은 세계를 만들어낸 페트로스키 선집
헨리 페트로스키 지음, 홍성림 옮김 / 서해문집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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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념적인 이론이 예상치 못했던 곳에 응용되는 경우가 있다. 질 워커가 부러진 연필심에 대해 논의했던 학술지 논문은 "신기하게도 굴뚝과 연필심이 부러지는 방식은 똑같다"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여기서 그는 벽돌로 만든 큰 굴뚝이 연필심이 부러질 때와 유사한 방식으로 무너지는 현상에 대해 쓰고 있다. 굴뚝의 한쪽 귀퉁이가 부서지거나 떨어져나가면 다른 멀쩡한 부분도 (마치 나무가 쓰러질 때처럼) 꺾인다.
처음에는 천천히 꺾이다가 가속도가 붙으면서 갑자기 별 뚜렷한 이유없이 허공에서 동강이 난다. 꺾이는 부분의 위치는 굴뚝 모양에 따라다르며, 그 위치를 계산하는 일은 굴뚝이 무너지면서 가속도가 붙기때문에 복잡해진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본질적으로 연필심 문제와 동일하다. 굴뚝의 경우는 연필심의 경우는 분석의 목적은 각각의 내부에 작용하는 힘의 크기를 계산해내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힘의 크기가 굴뚝 벽돌 간 회반죽의 지탱력이나 연필심의 지탱력을 능가하는 값에 도달하면, 굴뚝과 연필심은 부러진다. 사람이 차에 치었을 때 충격이 가해진 위치에서 벗어난 부분의 뼈가 부러지는 현상도 이와 똑같은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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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자 신데렐라
리베카 솔닛 지음, 아서 래컴 그림, 홍한별 옮김 / 반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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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카 솔닛이 다시 쓰는
신데렐라는 어떤 이야기일까.
기대만큼이나
실망할 준비도 했다.

어린시절 매혹당한 동화에
뿌리내린 편견과 모순,
가부장제의 그림자 등을
깨닫고 실망이 컸지만
정치적 올바름을 내걸고 다신 쓴 버전 역시
교조적인 데칼코마니인 경우가
많았던 기억 때문이다.

그런데
역시 솔닛은
배신하지 않는다.

재투성이 아가씨의 역경과 변신,
반전의 매혹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발견되기를, 선택되기를
기다리는 대신
자기자신이 되는 용감하고도
아름다운 서사를 새로 썼다.

게다가 이 변신의 연금술은
재투성이 옷을 벗어던진 엘라 뿐 아니라
친구가 없던 왕자(왕자 이름은 네버마인드다)나
머리 손질과 옷 장식을 좋아하는 새언니들에게도
더 나아가 말구종이 된 도마뱀과
여자 마차꾼이 된 커다란 회색 쥐에게도 열려 있다.

그렇다고 상상속에나 있을 법한
허황된 유토피아는 아니다.
마법은, 가능하지만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대모요정은 말한다.
"나는 사람들을 도와주지만
그러려면 일단 그 사람이 도움을 청해야 해"

올바름을 이유로
이야기의 재미와 아름다움을
포기하지 않고도

자기 자신이 되는 것에 대하여
저마다의 아름다움과
이유가 있는 존재들의
관계에 대하여
해방자 신데렐라는 그려낸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방식으로
어떤 설교나 빤한 의도도 없이.

"가장 자기다운 모습이
될 수 있게 돕는 것이
진짜 마법"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마법사다.

이제 우리는
원본을 대체할 수 있는,
그 자체로 충분히
재미있고 아름다운
신데렐라 이야기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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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지향적 리더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권한 이양부터 배워야 한다. 자기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적어도 자신만큼의 창의성과 추진력이 있다고 진심으로 믿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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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내가 힘들까 - 나 자신과의 싸움에 지친 이들을 위하여
마크 R. 리어리 지음, 박진영 옮김 / 시공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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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의 출현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면 유일한 길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자아를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는 자아를 유용하게 쓰되 자기중심성, 자기본위적 태도, 자기고양적 태도 등의 노예가 되지는 않아야 한다. 자아 꺼두기, 자아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하기, 자기고양적태도와 자기방어 줄이기, 자기통제 최적화하기의 네 가지 해법을 잘 결합하면 자아를 초월한 ‘탈자아 상태‘로 향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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