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을 위한 아티스트 웨이 - 중년 이후의 삶에서 창조성과 의미를 발견하기
줄리아 카메론 지음, 정영수 옮김 / 청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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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신의 ‘인생의제2막‘에서 무엇이 우리에게 기쁨을 가져다줄 것인지를 시사하는 단서는 우리가 살아온 인생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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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시나리오 - 불쌍한 우리 아기, 대전일기
정서경 지음, 김라온.박재인 그림 / 돌고래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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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남다른, 정서경 작가의 처음을 만나는 매혹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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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보이지 않는 - 2024 뉴베리 대상 수상작 오늘의 클래식
데이브 에거스 지음, 숀 해리스 그림, 송섬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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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The Eyes and The Impossibe> . 바닷가 공원에서 ‘망‘을 보는 떠돌이개 ‘요하네스‘가 주인공이다.

달리기로는 따라올 자가 없이 빠른 요하네스가 ˝눈˝이 되어 살피는 것은 공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뭔가 새로운 일이다. 예를 들어 공원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오솔길이나 새로운 건물, 새로운 규칙. 이렇게 공원과 숲의 균형에 영향을 주는 문제는 대부분 인간들로부터 비롯된다. 균형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을 살펴보고 늙은 들소 세 마리_메러디스, 프레야, 새뮤얼_에게 전해서 대책을 강구한다.

어느날 미술관에 걸린 그림을 넋을 놓고 보다가 하마터면 인간에게 포획될 뻔한 요하네스는 동물 친구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물에 빠진 아이를 구했다가 오히려 사람들에게 집을 잃고 쫓기게 된 요하네스는 어느날 갑자기 공원에 등장한 염소 무리의 ‘왕따‘, 헬렌을 만나 공원이 있는 섬보다 더 큰 세상, 육지에 대해 알게 되는데...

초반에 주인공 요하네스의 상황과 그가 속한 세계에 스며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하지만 시간을 요하는 것들이 늘 그렇듯, 시간을 들인 보람은 충분하다.

요하네스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모험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처럼 시선을 사로잡는다.

연식이 좀 된 성인의 눈으로도 이럴진대 아이들이 어떻게 반응할 지 퍽 궁금하다. 아마도 요하네스에게 더 깊이 공감하면서 열띤 호응과 응원을 보내지 않을까 싶다.

요하네스는 자기가 알던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더 큰 세상으로 가기로 하고, 화살에 맞아 날지 못하게 된 갈매기 버트란드와 함께 육지로 떠나는 배에 몸을 실는다.

˝세상을 자기 눈으로 볼 수 없다면, 어떻게 눈이라고 할 수 있을까? 영웅은 앞으로 나아간다. 산다는 건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갔다.˝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짙은 녹색 카페트 같은 깊은 숲을 배경으로, 또 광활한 바닷가를 배경으로 달리는 요하네스를 담은 삽화는 책에 생명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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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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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는 고차방정식에 대한 특별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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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하는가 - 사고력 실종의 시대, 앞서가는 사람들의 생존 전략
이시한 지음 / 북플레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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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질문만 할 수 있는 것과 대답만 할 수 있는 선택지 가운데 하나만 고르라면, 무엇을 택할까. 대부분 전자를 택하지 않을까. 하지만 질문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전형적인 고맥락 문화인 한국 사회의 가정과 학교, 군대 등에서 어려서부터 자의 반 타의 반 ‘답정너‘의 ‘눈치‘를 체득한 한국인들에게는 더군다나 말이다.

1.
˝대답하는 사람 말고, 질문하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당시 보스는 매우 ‘디맨딩(demanding)‘했다. 그의 까다로운 요구와 높은 기대 수준 덕분에 성장한 것도 사실이다. 다만 질문을 종잡을 수 없는 형태로 던졌는데 그걸 맞추는 게 고역이었다. 눈치, 코치는 물론 궁예의 관심법을 동원해도 적중률은 60% 이하.그나마 나의 답변 적중률은 높은 편에 속했다.

곰곰 생각해보면 적중시키지 못한 40%는 그 자신도 답을 모르는 경우가 10%p, 질문이 나오게 된 과정의 맥락과 정보를 알려주지 않아서 답을 내거나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없는 경우가 20%p 쯤 되었다. 사실 이게 그의 맹점이었다. 나머지 10%p는 제약 없이 창의적으로 그물을 크게 던지는 ‘열린 질문‘ 스타일에서 비롯됐는데 여기에 그의 장점이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다. 게다가 상당히 인간적이어서 그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있다.

2.
<똑똑한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하는가>는 AI를 맞아 도래한 새로운 질문의 시대,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할 것인가라는 화두를 던진다.
책에서 질문은 거울이자 다큐멘터리다. 거울인 것은 질문자의 수준을 비춰주기 때문이고, 다큐멘터리인 것은 객관적인 것 같아 보이지만 주관적이라서다.
핵심적인 통찰과 적절한 예시로 설득력을 발휘하는 책은 질문의 이유와 기술, 방법을 넘어 지식을 지혜로 발효시키고, 관계를 아우르는 질문의 마법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알려준다.

내비게이션 없던 시절을 상상하기 힘든 것처럼, 머지 않은 미래에는 AI 없던 시절을 까마득하게 추억할지 모를 일이다. “질문하는 순간 도착해 있는“ 자율주행차와 같은 AI의 시대, 질문이라는 나의 거울을 들여다보고 닦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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