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 디지털 지구, 뜨는 것들의 세상 메타버스 1
김상균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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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etaverse is Coming.”

이번 신간 서적은 다양한 분야(로보틱스, 산업공학, 인지과학, 교육공학 등)를 전공하고, 게임 개발, 게이미피케이션 교육, 기업경영,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연구하고 적용하고 계시는 김상균 교수님의 두툼한 덕질 스토리 같은 느낌이다. 좋아하는 것들을 신나게 빠져들어 하는 삶을 살아오다보니 그 탐험이 메타버스라는 세계로 발길을 이끌게 된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

메타버스(metaverse)란 언택트 세계, 디지털 미디어에 담긴 새로운 세상, 디지털화된 지구를 뜻한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이라는 세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메타버스의 세계가 책 안에서 살아 숨쉬듯 입체화된다. 증강현실 세계, 라이프로깅 세계, 거울 세계, 가상 세계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제목들부터 톡톡 살아있는 데다가 이해를 돕는 사진들과 함께 빠져들어 책을 읽다보면 이전에는 전혀 상상해보지도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여행 서적이 결코 아니지만 언택트 시대에 책으로 떠나는 메타버스 여행기를 읽는 것처럼.

🔹증강현실 세계= 현실 세계 + 판타지 + 편의
🔹라이프로깅 세계= 현실의 나-보여주고 싶지 않은 나+이상적인 나
🔹거울 세계= 현실 세계 + 효율성 + 확장성
🔹가상 세계= 신세계 + 소통 + 놀이

메타버스 세계를 한참 여행하다보면 어느 새 미궁에 빠지는 순간이 올 수도 있다. 앗, 여기가 어디지? 하며 발 밑을 내려다보는 순간. 발 밑에 단단한 땅이 있는지 아니면 허공을 헤엄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는 그런 순간. 이건 마치 교실 수업을 게임화하면서 게임 속에 수업이 들어가 있는지, 수업 속에 게임이 들어가 있는지 생각하던 순간과도 이어지는 느낌이다. 책에서 구분해둔 네 개의 세계가 구분되는 경계가 확연한 선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과연 우리는 어디를 지나고 있는지,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그 고민과 의문들이 김상균 교수님의 여정과 함께하며 흘러간다.

▪️메타버스 그 이후

기술의 발전과 함께 메타버스는 다양한 형식과 내용을 담고 변화를 거듭해왔다. 현재 이 안에 살고 있고 앞으로 살아갈 이들이 ‘사람’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현실과 맞닿아있는 메타버스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람다움, 윤리, 성취와 소통... 메타버스가 인류의 삶을 확장하는 영토로서의 충만한 힘을 갖출 수 있도록 개인으로서의 나와 부모 또는 교사로서의 나, 시민으로서의 나의 역할들을 돌아본다. 그리고 소박하지만 뛰는 심장을 안고 오늘도 뚜벅뚜벅 이 세계를 걸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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