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박물관 책 읽는 샤미
박현숙 지음, 김아영(쵸쵸) 그림 / 이지북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주인공 소조호의 우상은 정의를 위해 싸우는 스파이다. 그래서 이혼을 앞둔 엄마 아빠와 이별 여행으로 스파이 박물관을 제안한다.

그런데 박물관에서 세계적인 스파이 조안 푸욜 가르시아의 DNA가 손에 묻는 사고가 벌어지고, 수수께끼의 남자 강비가 나타나 소조호에게 ‘스파이가 돼서 전쟁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의 시간을 되돌려주라’는 지령을 내린다.

#모스부호 는 새뮤얼 핀리 브리즈 모스(Samuel Finley Breese Morse, 1791-1872)가 고안하여 1844년에 완성한 전신 기호로, 짧은 발신 전류와 긴 발신 전류만을 가지고 전신부호를 구성하여 문장을 구성하여 전송할 수 있게 하였다.

통신기술이 발달한 지금에도 가장 기초적인 비상통신수단으로서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지금까지 라틴 문자(유럽 대륙이나 베트남어 등의 diacritic 포함),한글, 한자,주음부호, 가타카나,현대 키릴 문자, 그리스 문자, 히브리 문자, 아랍 문자, 페르시아 문자, 태국 문자로 이루어진 모스 부호 체계가 있다.

보통 짧은 발신 전류를 점(·), 3단점 정도의 긴 발신 전류를 선(―)으로 구분하여 표기한다. 영어로는 각각 dit과 dah로 읽는다.

한국과 북한에서는 점을 '돈(トン)', 선을 '쓰(ツー)'로 읽는데 이는 일본에서 쓰던 말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짧은 발신신호 하나 보낼 정도의 시간을 1단점이라 해서 시간 기호로 사용한다. 문장의 구성은 1개의 점이나 선 사이에는 1단점의 길이로 간격을 가지고,영어를 모스 부호로 표기할 경우 단어마다 7단점 길이의 간격을 두고 표시하며,한글을 모스 부호로 표기하려 할 경우 음운와 음운 사이에 5단점의 간격을 둔다.

각 글자에 대한 부호 지정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글자(영어 e, 한글 ㅏ)를 가장 짧은 부호(.)로 정하여 타전하기 쉽도록 한다.

참고로 SOS 신호는 · · · - - - · · · (돈돈돈 쯔쯔쯔 돈돈돈)이다. 모스 부호로 입력하는 방법은 짧게 세번, 길게 세번, 다시 짧게 세번으로 알면 된다.

상식 겸해서 혹시 모르니 이정도는 외워두자. 영화 엑시트에서는 영화 중후반 내내 "따따따 따 따 따 따따따"로 등장하는데 이게 바로 SOS 모스 부호다.

OSO로 보내지더라도 수신자가 의도를 파악한다면 상관없지만, SOS · · · - - - · · ·와 OSO - - - · · · - - - 가 헷갈린다면 SOS를 보내야 하는 급박한 순간에 조금이라도 더 빨리 쳐야 한다는 식으로 유념해 두자. 참고로 HAM(아마추어 무선 통신)에서 SOS(조난 신호: 중대하고 급박한 위험에 처해 있을 때)와 OSO(비상 통신: 천재지변 등으로 유선 통신을 사용할 수 없을 때)는 뜻이 약간 다르지만 어찌되었던 간에 위급상황이라는 의미는 똑같다.

언제나 스파이는 아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그런 매력적인 소재를, 전쟁이라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배경과 가볍지 않은 주제의식에 녹여내면서 재미와 감동을 오롯이 담아낸 박현숙의 내공이 돋보이는 이 책은 모스부호와 초성 암호로 전달되는 지령이라는 흥미진진한 장치로 어린이 독자를 열광시킬 모든 조건을 갖춘 책이다.

📚 책속으로:

부여잡고 있던 심장이 뚝 떨어졌다. 여자아이가 이쪽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귓불이 훤히 드러나는 짧은 단발머리에 까무잡잡한 피부 그리고 유난히 큰 눈. 아이는 그 큰눈을 끔벅거리며 나를 바라봤다. 눈동자에는 의심이 가득 차있었다.

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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