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지게 1 - 천둥소리
강기현 지음 / 밥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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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평범했으나 성실했던 사람들의 비범한 역사.

역사적 격변기에 누구나 겪어야 했던 아픔과 슬픔의 보편적 삶.

이 책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기간, 경남 하동의 고전면과 양보면 일대를 배경으로 휘몰아치는 역사의 소용돌이와 평범했으나 역사적 소명에 충실했던 이들의 삶을 서사로 풀어낸 역사 장편소설이다.

원고지 5,000장 분량의 대작인 작품은 총 5권 중 1, 2권을 먼저 선보이고, 3, 4, 5권은 2021년 6월 중 나올 예정이라 한다.

대략 줄거리는 평범한 유학자의 다섯째 아들로 태어난 몽환은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성실한 농사꾼이다.

몽환은 그의 성실함을 눈여겨본 구례의 지주 김배홍의 눈에 들어 마름이 된다. 몽환은 모함으로 일본 경찰에게 고초를 겪기도 하나, 지주의 도움으로 오히려 고전면 전체 논을 관리하는 마름이 되는 기회를 얻는다.

시간이 흘러 6·25전쟁이 터지고 몽환은 하동전투에서 패해 다친 미군을 치료하고 도와준 혐의로 인민재판을 당할 위기를 맞고 큰아들이 치안대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아 전쟁이 끝나기도 전에 사망한다.

아들의 죽음에도 몽환은 적선여경(積善餘慶)의 정신으로 치안대를 용서하고, 아들의 무덤 앞에서 후손들의 미래를 위해 더욱 선행을 베풀기로 결심한다.....

읽는내내 가슴이 먹먹했고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될 전쟁.... 그리고 그속에서 고통 받았던 그들의 심정이 소설안에 고스란히 남겨져 있어서 책을 다 읽고 오랫동안 여운이 남았다. 다음편 3권과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

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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