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놈펜은 적도에서 가까운 위도라 일 년 내내 사십 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 살아 가야만 하는 곳이다.무더운 프놈펜 공항에 한분이 할머니 일행이 도착한다. 70년 전 일본군‘위안부’로 함께 끌려갔다가 잃어버린 동생 금아를 찾기 위해서다. 초조하게 동생과의 상봉을 기다리는 동안 잊고만 싶었던 70년 전의 악몽들이 분이 할머니의 기억 속에 되살아난다.소녀들이 한 명 한 명 들어설 때마다 오또상은 일본 이름을 붙여 주었다. 아끼코, 하루코, 아야코, 기미코, 꽃분은 ‘하나코花子’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꽃의 아이’ 일본 이름 하나코의 뜻은 꽃의 아이였다.이 책은 2014년 창작산실 대본공모 우수작으로 당선되어 2014년과 2017년 상연되었던 희곡 <하나코>를 원작자인 김민정 작가가 청소년 소설로 다시 쓴 책이다.일본군에 의해 끌려가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칠십 년 세월을 캄보디아에 살면서 한국의 가족을 찾으려 했던 훈 할머니의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즉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실제 증언 내용을 읽고 쓴 책이다.책을 읽는 내내 그들의 고통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느낌이 들어 가슴이 먹먹해지는 소설이였다.역사적 사실이나 시사적 문제로만 접할 수 있었던 일본군성노예제의 아픈 진실을 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공감할 수 있는 소설작품이므로 역사를 바로 알기 위해서라도 어른들은 물론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특히 권하고 싶은 책이다.📚 책속으로:그 순간 서로가 상대에게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흉측한 세월 칠십 년을 버텨온 한 사람에게 전하는 위로면 그만이었다. 그래서인지 두 할머니의 눈물은 쉽게 멈춰지지 않았다.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위안부할머니 #하나코이야기 #구름서재 #김민정 #청소년소설 #문학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