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코 이야기
김민정 지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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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놈펜은 적도에서 가까운 위도라 일 년 내내 사십 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 살아 가야만 하는 곳이다.

무더운 프놈펜 공항에 한분이 할머니 일행이 도착한다. 70년 전 일본군‘위안부’로 함께 끌려갔다가 잃어버린 동생 금아를 찾기 위해서다.

초조하게 동생과의 상봉을 기다리는 동안 잊고만 싶었던 70년 전의 악몽들이 분이 할머니의 기억 속에 되살아난다.

소녀들이 한 명 한 명 들어설 때마다 오또상은 일본 이름을 붙여 주었다.

아끼코, 하루코, 아야코, 기미코, 꽃분은 ‘하나코花子’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꽃의 아이’ 일본 이름 하나코의 뜻은 꽃의 아이였다.

이 책은 2014년 창작산실 대본공모 우수작으로 당선되어 2014년과 2017년 상연되었던 희곡 <하나코>를 원작자인 김민정 작가가 청소년 소설로 다시 쓴 책이다.

일본군에 의해 끌려가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칠십 년 세월을 캄보디아에 살면서 한국의 가족을 찾으려 했던 훈 할머니의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즉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실제 증언 내용을 읽고 쓴 책이다.

책을 읽는 내내 그들의 고통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느낌이 들어 가슴이 먹먹해지는 소설이였다.

역사적 사실이나 시사적 문제로만 접할 수 있었던 일본군성노예제의 아픈 진실을 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공감할 수 있는 소설작품이므로 역사를 바로 알기 위해서라도 어른들은 물론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특히 권하고 싶은 책이다.

📚 책속으로:

그 순간 서로가 상대에게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흉측한 세월 칠십 년을 버텨온 한 사람에게 전하는 위로면 그만이었다. 그래서인지 두 할머니의 눈물은 쉽게 멈춰지지 않았다.

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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