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감각 - 방황하는 도제가 단단한 고수가 되기까지
로저 니본 지음, 진영인 옮김 / 윌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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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장인이 되려면 더 넓고 깊은 목표를 바라봐야 한다. 수년간의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하기도 하다.

필자처럼 파와 땀으로 30년간이상 한 우물을 파야한다고 생각한다.( 남들이 기피하는 극한직업 토목기술자로서...)

또한 그 일을 하는 ‘좋은’이유가 있어야 한다. 물론 무언가를 만들고 창조하고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개인적 만족이 따르고,잘하면 그 자체로 보상이 된다. 하지만 필자 같은 전문가가 되기는 그보다 더 위대한 목적이 따른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직업 소명의식이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진정한 일의 의미’에 대해 묻는 책이다. 저자의 해법은 ‘고수’에 있다.

자신의 일에서 자기만의 전문성을 갖추고 자신만의 작품 혹은 능력을 세상에 선보이는 사람들.

분야를 막론하고 장인 혹은 고수는 자신의 일에 자신감은 물론 애정이 넘친다. 그 일이 얼마나 힘드냐의 문제는 차치하고, 그들에게는 일을 향한 깊은 이해가 있다.

누구나 감탄하는 커피를 내리는 커피 전문가, 척하면 척 음악에 따라 자유자재로 춤을 구사하는 연예인, 언제나 한결같은 맛을 선사하는 요리사, 빛의 속도로 반죽을 빚는 빵의 달인…

우리가 이런 이들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그들이 보여주는 결과물 때문만은 아니리라.

그 매혹적인 성취를 위해 진심으로 노력한 지나온 오랜 시간에, 그들이 흘렸을 피, 땀, 눈물에 존경과 경의를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듯 우리는 진정한 고수를 만나면 절로 마음을 뺏기게 된다.

이 책은 바로 그 ‘고수 되기 여정’을 뚜렷하게 밝히는 책이다.

전문가가 되어서 일의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만시간의 법칙이 필요하다고 한다.

요즘 우왕좌왕 직업관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우리에게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책이다.

📚 책속으로:

도공은 손과 손가락으로 대부분의 작업을 한다. 덩컨이 작품을 계속 수정할 수 있는 이유는 그의 신체가 재료와 대화를 나누기 때문이다.

그는 진흙이 너무 건조하거나 부드럽거나 질면 바로 안다. 직관을 말로 설명할 수 없다.

진득함을 해석하려면 끊임없는 연습으로 비축된 내면의 도서관이 필요하다.

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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