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피크 거대한 역전의 시작 - 지구 착취의 정점, 그 이후
앤드루 맥아피 지음, 이한음 옮김 / 청림출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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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은 어떻게 우리를 구할 것인가.

MIT기계공학 출신인 저자 #앤드루맥아피

역시 공대 출신이 책을 쓰면 깔끔하고 논리적이다. 문과 출신들이 쓴 감성적인 책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원제는 More from Less: The Surprising Story of How We Learned to Prosper Using Fewer Resources―and What Happens Next 이다.

이 긴글을 자세히 읽어볼 사람은 없겠지만 2020년, 전 세계 인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라는 새로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충격과 공포에 떨고 있다.

과거 페스트와 같은 대규모 전염병이 21세기에 다시 창궐하는 모습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으나 이는 우리가 마주한 현재가 되었다.

태풍, 지진, 폭우와 산불 등 인간의 힘으로 대응할 수 없는 치명적인 전 지구적 위협을 그 어느 때보다 자주 마주한다.

우리가 이룩한 현대의 모든 문명이 무너져 폐허에 파묻히는 날이 올까?

“인류가 자신의 근력과 창안물이 줄 수 있는 것 이외의 다른 방어 수단 없이 살아가던 시대와 비슷하다. 그런 조건에서 산업은 설 자리가 없으며 따라서 지구엔 그 어떤 문화도 없을 것이고 최악은 두려움과 폭력적인 죽음의 위험에 끊임없이 시달리는 것이다. 외롭고, 가난하고, 비참하고, 야만적이고, 짦을 것이다.

-토머스 홉스 < 리바이어던>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은 과거부터 인간의 욕망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이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인류가 일으킨 지구온난화 문제 그리고 가난,질병,영양부족, 공동체 해체를 비롯하여 인류의 번영을 방해하는 것들과 계속 맞서 싸워야 한다고 한다.

저자는 우리에게 질문한다.

∨ 현존하는 생물은 정말 멸종 위기에 처했는가?
∨ 전 세계 불평등은 계속 늘고만 있는가?
∨ 지구를 훼손하지 않고 성장하는 방법은 없는가?
∨ 기후변화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평소 먹고 살기 바빠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 당신은 생각해 보았는가. 생각하는 사람이 많이 없다면 인류는 종말을 맞이 할 수도 있다.

무튼 이 책에서 저자는 지구온난화, 무분별한 멸종 동물 남획, 자본주의와 기술 발전이 질주할 때 뒤에 남겨지는 지역 공동체 같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현안들도 논의하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더 심도 깊은 주제를 다룬다.

실제로 우리가 지구를 더 잘 지켜나가고, 더 멋진 세상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주장하는 저자는 기술 발전, 자본주의, 반응하는 정부, 대중의 인식을 낙관주의의 네 기수라고 부르며 이 기사들이 제 역할을 다한다면 상상 그 이상의 장밋빛 미래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의 말처럼 풍요로우면서 더 환경 친화적인 미래가 우리 눈앞에 펼쳐질 것인가. 그것은 아직 미지수이다.

인간이 자신의 욕심과 욕망을 버리지 않는 이상 인간은 우주에서 가장 큰 쓰레기 일 것이다.

📚 책속으로:

부유한 세계의 중산층 중에 불공정한 대우를 받아왔다고 느끼는 이들이 많은 것도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또한 제2의 기계시대로 더 깊숙이 들어가고 자본주의와 기술 발전이라는 두 기수가 전 세계를 계속 질주함에 따라서, 이 느낌이 더욱 강해질 것처럼 보인다.

단절은 어느 정도는 자본주의와 기술 발전이라는 구조적이면서 일반적인 힘이 신뢰, 호혜, 그리고 매티스가 말한 “더 큰 무언가에 속해 있다는 느낌”을 주는 대신에 분노와 소외감을 일으키기 때문에 증가하고 있다. 자본주의와 기술 발전은 직접적·간접적으로 ‘단절’이라는 현상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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