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난 양봉의 세계
프리드리히 폴 지음, 이수영 옮김, 이충훈 감수 / 돌배나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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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보 양봉가도 쉽게 읽고 양봉가가 될 수 있도록 유용한 정보를 담은 책이다.

평소 ‘나는 자연인이다 ‘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편인데 거기에서 보면 산속에서 지내는 자연인들은 대부분 양봉가 이다.

나 또한, 퇴직 후 산속에 들어가 양봉인이 되어보면 어떨까 해서 관심 있게 탐독한 책이다.

살면서 나 혼자뿐이라고 느껴질 때, 홀로 외딴섬에 버려졌다고 느껴질 때에는 주변의 동물, 곤충 심지어 보잘것없는 야생화까지 친구가 되어 마음을 주고받게 된다.

꿀벌 또한 묵묵히 자기 일을 하면서 양봉가의 곁을 지킨다. 꿀벌과 지내는 동안 꿀벌 사회의 생태와 꿀벌들의 협동심과 이타심에 경탄하게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양봉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양봉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꿀벌 무리에서 무슨 일들이 일어나는지 궁금하고, 그런 궁금증이 이 매력적인 작은 동물에게 침에 쏘일까봐 무서워하는 마음보다 강하면...

꿀벌 🐝 은 수천 마리의 무리로 그들의 삶을 독립적으로 구성한다.

양봉가는 벌통을 배치하여 주거 공간을 제공해 주고 자연은 야생의 꽃으로 꿀벌들에게 양식을 제공하고, 꿀벌은 꽃꿀과 꽃가루를 모으는 과정이서 꽃의 수분을 도우며 자연에 고마움을 표시한다.

완전 서로서로 공생 관계이다.

이 책에서 고전 방식에 바탕을 둔 가장 현대적인 양봉법과 초봄의 분봉부터 성장과 꿀 수확, 여왕벌, 일벌. 수벌의 치열한 사회생활을 엿볼 수 있으며 꿀벌의 질병과 그 처치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꿀벌을 보살피고 키우는 일을 하는 동안 자연과 함께 하면서 부수입도 올리고 마음의 평화 여유를 갖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 책속으로:

꿀벌은 먹이를 수집하기 위해서 매우 다양한 식물을 찾아다니지만 소수의 식물 종에서만 많은 양의 꽃꿀을 얻을 수 있다. 여러 가지 조건이 좋을 때 그 양은 꿀벌 한 무리당 하루에 수 kg에 달할 수 있다.

이때 날씨는 섭씨 14도 이상의 비가 내리지 않고 바람이 잔잔한 날이어야 하며 온도와 습도가 적당하여 식물이 제대로 성장하고 꿀벌이 날아다닐 수 있어야 한다.

같은 지역의 동일한 밀원 식물이라도 얻은 꿀의 양은 편차가 매우 클 수 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소기후와 토양 유형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지만, 꿀벌의 배치상태에 따라서도 차이가 난다.

가령 주변에 피나무 가로수길이 있다고 해도 물이 부족해서 나무들이 잘 자라지 못하거나 비가 많이 내리는 바람에 피나무 잎에서 진딧물과 감로가 씻겨내려 간다면 꿀을 얻기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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