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전히, 오늘도 괜찮지 않습니다 - 비장애 형제로 살아가는
케이트 스트롬 지음, 전혜인.정평강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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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애 형제들은 청소년기의 관심사인 유행, 음악, 이성 친구는 흔들리기 쉬운 장애 형제의 삶에 비하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인다.

소외감만 더 커질 것이라는 생각에 또해 친구들과 어울리는 게 자신에게 걸맞지 않는 일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성인이 된 비장애 형제들은 과거를 돌아보며 아이다운 어린 시절을 지내지 못했다고 느낀다.

장애 형제 때문에 사회적인 관계를 제대로 맺지 못할 수도 있다. 장애 형제가 있는 사람은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그때마다 항상 책임을 느꼈고 이 감정은 사회성이 발달하는 데 걸림돌이 되어간다.

장애와 관련해서 사회의 관심사는 항상 장애인과 부모에 맞춰져 있다. 그러다 보니 장애 가족 안에서 비장애 형제들은 드러내지 못하는 괴로움을 안고 어려움을 겪는다.

장애아에게 관심과 보살핌이 집중되는 사이 비장애 형제들은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어린 시절에 혼자 방치되고 소외감, 장애에 대한 두려움, 장애 형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그로 인한 죄책감 등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다.

비장애 형제들은 이러한 스트레스와 우울로 인해 불안감도 커진다. 이때 부모나 가족, 사회가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다양한 문제들을 함께 풀어가지 않는다면 비장애 형제들은 성인이 되어서까지 불안한 자아와 힘든 삶으로 고통을 받게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많은 비장애 형제들과 대화하고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런 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 자신이 뇌병변장애가 있는 언니와 성장하면서 겪어왔던 경험을 통해 한층 더 깊은 성찰과 설득력 있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그 해결의 실마리들을 풀어내고 있다.

또한 비장애 형제들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과 심리적인 문제들을 밝히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문제들을 어떻게 공감하고 지원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들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비장애 형제들이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영향을 주는 게 무엇인지...

장애 가족이나 장애 관련 전문가들이 어떻게 비장애 형제들을 도울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게된 계기였다.

이 책이 장애 가족과 비장애 형제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길 바란다.

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나는여전히오늘도괜찮지않습니다 #장애 #비장애 #케이트스트롬 #한울림스폐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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