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내일의 출근이 올 거야 - 일단 오늘의 출근부터 해내야겠지만
안개 지음 / 올라(HOLA)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퇴사가답이다 뉘앙스의 에세이 책이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에서 스칼렛 오하라(비비안리 역)가 자기 곁을 떠나는 레트 버틀러(클라크 게이블 역)에게 말한 마지막 장면의 명대사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원문은 Tomorrow is another day 이다.

이 책의 제목이 마치 그 영화의 대사에서 인용한 것 같은 느낌이 든 책이다. #내일은내일의출근이올거야

대부분 사람들이 일하기는 싫지만 돈은 통장에 꼬박꼬박 꽂혔으면 좋겠고, 퇴사하고 싶다를 입에 달고 살면서도 일할 때는 키보드에 불이 나게 일한다.

이 책은 직장인에게 위로하는 글이 많지만 나는 좀 다르게 생각한다. 벌꿀 처럼 달콤한 위로는 때론 독이 된다.

이제는 퇴사가 답이 아니라 바지 끄댕이를 물어서라도 상사 비위를 잘 맞추면서도 버텨야 한다.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다.

필자를 꼰대라고 비난해도 좋다. 회사에서 버티지 못하고 다른일 해서 성공하는 사람들 중에서 그렇게 많이 성공하는 사람들을 난 보지 못했다. 옛말에 하나를 보면 열이 보인다고 했던가.

끈기 있게 직장생활도 못하면서 다른 것을 하기 위해 기웃기웃 거리다가는 시간만 낭비하고 나이만 먹고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줄 알았다 하면서 생을 마감한다.

많은 젊은이들이 회사를 때려치고 유튜버, 작가 한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 성공할 확률은 로또 맞기 보다 힘들다.

​지금 회사다니면서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이 또한 지나 가리니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그리고 끈질기게 버텨야 한다.

📚 책속으로:


그렇게 어디 둘 데 없는 마음을 위로해 주었던 것은 마침 서점으로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던 퇴사 에세이였다. 애써 어렵게 찾지 않아도 늘 내 눈길이 닿는 곳에 있었고 에세이 속 그들은 나의 가장 좋은 고민상담소가 되어 주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나의 시끄러운 속과는 달리 퇴사로 광명을 찾은 듯 여유롭고 더 나은 삶을 찾은 듯 보였다. 하고 있는 일은 달랐지만 결국 책을 통해 나에게 하는 말은 하나였다.

#내일은내일의출근이올거야 #안개 #올라 #책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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