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양양’ 이라는 암컷 고양이를 키운 적 있다. 그 고양이는 얼마나 영특한지 내가 하교해서 집으로 돌아오면 나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나에게 달려왔다.지금은 #집사 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고양이 🐈 를 좋아한다.사람과 사람이 맺는 인연처럼 사람과 고양이가 맺는 관계를 ‘묘연’이라고 한다.묘연은 평생 사랑하며 함께하는 가족이 되는 끈끈한 인연이다.쌩쌩 지나다니는 차와 해코지하는 사람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거나, 스스로 길에서 음식을 구해 먹을 수 없는 길고양이는 아마 묘연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이 책에서는 길을 잃은 아기 고양이가 평소에 음식을 잘 챙겨 주는 캣맘의 집을 찾아가면서 캣맘의 가족과 묘연이 시작된다.초등학생 민규와 유치원생 하민이는 조그마한 고양이를 돌보는 게 서툴렀지만 조금씩 고양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마음을 표현하는지 알아 가면서 훌륭한 보호자이자 가족이 되어 준다.고양이를 좋아하는 필자로서는 반가운 책이였고 책을 읽는내내 기분이 좋았다.동물은 우리와 같은 가족이다. 이 책은 동물을 사랑하는 모든이들이 한번쯤은 읽어봐도 좋을 책 같다. 가슴이 따스해 진다.마지막으로 이 책은 고양이가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60여 가지의 상황을 글과 그림으로 재미있게 보여 주며, 고양이는 소리, 몸짓, 얼굴, 꼬리 등으로 어떻게 마음을 표현하는지 알려 주고 있어 유익하다.📚 책속으로:따뜻한 햇살이 온몸을 휘감는 창가가 좋아. 창밖의 잎사귀들이 따뜻한 이불이 되듯 바닥에 소복이 쌓여가는걸. 나무 위에서 지저귀던 새들이 날아올라 하늘의 점으로 사라지는 게 내 눈에는 정말 놀랍고 즐거워. 움직이는 새들을 눈 안에 담고 싶어서 호수처럼 눈을 크게 뜨고 있어#고양이마음사전 #책읽는어린왕자 #동물애호가 #책 #글 #나응식 #댄싱스네일 #주니어김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