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마음 사전
나응식 지음, 댄싱스네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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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양양’ 이라는 암컷 고양이를 키운 적 있다. 그 고양이는 얼마나 영특한지 내가 하교해서 집으로 돌아오면 나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나에게 달려왔다.

지금은 #집사 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고양이 🐈 를 좋아한다.


사람과 사람이 맺는 인연처럼 사람과 고양이가 맺는 관계를 ‘묘연’이라고 한다.


묘연은 평생 사랑하며 함께하는 가족이 되는 끈끈한 인연이다.

쌩쌩 지나다니는 차와 해코지하는 사람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거나, 스스로 길에서 음식을 구해 먹을 수 없는 길고양이는 아마 묘연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길을 잃은 아기 고양이가 평소에 음식을 잘 챙겨 주는 캣맘의 집을 찾아가면서 캣맘의 가족과 묘연이 시작된다.

초등학생 민규와 유치원생 하민이는 조그마한 고양이를 돌보는 게 서툴렀지만 조금씩 고양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마음을 표현하는지 알아 가면서 훌륭한 보호자이자 가족이 되어 준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필자로서는 반가운 책이였고 책을 읽는내내 기분이 좋았다.

동물은 우리와 같은 가족이다. 이 책은 동물을 사랑하는 모든이들이 한번쯤은 읽어봐도 좋을 책 같다. 가슴이 따스해 진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고양이가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60여 가지의 상황을 글과 그림으로 재미있게 보여 주며, 고양이는 소리, 몸짓, 얼굴, 꼬리 등으로 어떻게 마음을 표현하는지 알려 주고 있어 유익하다.

📚 책속으로:

따뜻한 햇살이 온몸을 휘감는 창가가 좋아.
창밖의 잎사귀들이 따뜻한 이불이 되듯
바닥에 소복이 쌓여가는걸.
나무 위에서 지저귀던 새들이 날아올라
하늘의 점으로 사라지는 게
내 눈에는 정말 놀랍고 즐거워.
움직이는 새들을 눈 안에 담고 싶어서
호수처럼 눈을 크게 뜨고 있어

#고양이마음사전 #책읽는어린왕자 #동물애호가 #책 #글 #나응식 #댄싱스네일 #주니어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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