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등산 한 자락에서 펼쳐지는 그 어느 날의 일들.“ 여기는 어디인가?터널도 안 보이고 강한 빛도 없다.산화된 내 몸만이 보일 뿐이다.살아생전 분명 이승과 저승을 연결해 줄 뭔가가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장애에 부딪혀 꼼짝도 못 하고 있는 것인가?그래서 그곳으로의 도달이 어려운 것인가?나도 모르게 벌어진 동공에눈에 익은 아라베스크 문양이 들어온다.순간 깨달았다.여긴 이세상과 저세상의 경계가 아닌 명백히 내가 살던 곳이라는 걸. “평소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데 지루함을 말끔히 지워주는 책을 만났다. 스릴러 소설이지만 그렇게 자극적이지는 않다.하지만 책에 대한 몰입감은 남달랐다. 한국 작가 중에 이렇게 심오하고 재밌게 잘쓰는 작가가 있다니 놀랍다. ( 이주숙 작가는 한국판 히라시노 게이고는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평소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책의 내용이 궁금하다면 당장 서점에 달려가시길...📚 책속으로 :그녀는 타인뿐만이 아니라 가장 친한 친구의 감정조차 읽지 못했다. 읽었다면 질투가 동정으로 변할 수도 있었는데. 이것도 역시 인간의 한계인 것 같아 절망했다. 타인이 멀리서 보는 무등산이 한없이 찬란하게 보이는 것처럼 그녀가 나를 보는 방식도 결국은 그와 같은 것이었다. 그녀도 결국은 타인이었다.#무등산에묻다 #책 #글 #추천책 #지식과감성 #스릴러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