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의 블록
키스 스튜어트 지음, 권가비 옮김 / 달의시간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 인생은 산책이 아니라 모험이다.

이 책은 저자 키스 스튜어트의 실제 경험을 담은 자전적 소설이다.


“자폐증이 있는 아들이 태어나면서 제 인생은 송두리째 달라졌습니다.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자폐증에 대해 사람들을 이해시키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이었죠. 그런데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이 아들이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데 아주 중심적인 역할을 해줬어요. 그래서 자폐증, 비디오게임, 사랑, 다양한 형태의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가는 작업 자체가 저한테는 아주 중요한 일로 느껴졌습니다. 동시에 무척 설레는 경험이었어요.”

_저자 #키스_스튜어트

이 소설은 자폐 아이 샘과 아빠가 게임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변덕스럽고 폭력적인 샘이 아주 느리게 세상과 소통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

그 여정은 때론 유머러스하고 때론 감동적이지만, 곧 이 시각이 철저히 알렉스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작가의 리얼한 생활상이 그대로 담겨있어서 때론 유머러스 하지만 깊은 감동이 밀려온다.

우리는 어느 순간 어른이 되면서 순수하게 노는 방법을 잃어 버렸다.

순진하고 쾌활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 근심걱정을 잠시 잊고 나의 그대로의 모습으로 세상과 접하며 살고 싶다.

이 책은 우리들의 가슴속에 웃음과 함께 진한 감동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간만에 순수한 옛 아이시절을 돌아간 느낌이 든 소설이었다.

📚 책속으로 :

우리 둘 다 집을 향해 달렸다. 나무를 피해 이리저리 길을 꺾으며 달리는 동안 빛이 점점 저물어갔다.

늘어져 매달린 나뭇잎 속에 움직이는 물체가 있는지 둘러보았다. 곧 어둠이 우리 주위로 내려와 앞을 보는 것조차 힘들어졌다.

샘이 앞에서 길을 재촉했다. 금방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서 아이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다.

“돌아가는 길이 기억 나지가 않아!” 내가 말했다.

달그락 달그락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전에 들어본 적 없는 이 이상한 소리가 수풀 뒤에서 내 쪽으로 다가왔다.

아마 농장에 있던 또 다른 동물, 닭이랄지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하던 차에 그만 그놈에게 등을 맞았다. 나는 곧 내가 심하게 다쳤다는 걸 알았다.


#소년의블록 #아마존베스트셀러 #키스스튜어드 #책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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