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의 영웅 조조 - 책 읽어드립니다, 삼국지에서 유비를 압도한 용병술과 리더십
장야신 지음, 장윤철 편역 / 스타북스 / 2020년 2월
평점 :
품절


✅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지 않은 자와는 인생을 논하지 말고, 열 번 이상 읽은 자와는 감히 상대도 하지 마라.

“사실 조조는 많은 재능을 겸비한 인물로, 최소한 영웅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결코 조조를 사모하는 모임 같은 어떠한 단체의 일원도 아니지만 그래도 조조라는 인물에게는 항상 탄복하고 있다.”

🔖 루쉰

중국의 대문호 루쉰의 말처럼 조조라는 인물은 대단하다. 현실적이라서 필자도 삼국시대 영웅 중에서 조조를 좋아하는 편이다.

중국 5,000년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작품인 삼국지. 위,촉,오 삼국시대에서 이 책은 위나라의 조조에 대한 책이다.

동한 말기는 대혼란과 분열의 시대였다. 왕권은 무너지고 호족들은 막강한 권력을 쥐고 정권까지 장악하려 들었다.

황제는 이름뿐인 통치자였고 호족을 밀어내려는 황제는 환관의 도움을 필요로 하였기에 권력은 호족과 환관 사이를 오갔다.

당대의 걸출한 인물들은 저마다 천하를 통일해 평화를 구현하겠다며 나타났고 조조도 그 영웅 중의 하나였다.

만인을 뛰어넘는 재능을 가진 조조는 천하를 통일하여 사회를 안정시키고 백성들이 평안히 사는 세상을 건설하고자 했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자신의 길을 찾고 그 길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능력이 출중한 자라면 세상을 뒤흔들며 자신의 이름을 날리고픈 욕망이 더욱 큰 법이다. 하지만 그 지점에서 조조가 다른 영웅들과 갈리는 이유가 드러난다. 그에게도 자신을 드높이고 싶은 욕망은 컸으나 그 때문에 대의를 무너뜨리는 일은 없었다.

조조는 이미 힘을 잃고 목숨이나 부지하는 데 급급한 황제를 폐하고 새로운 통일왕조를 건설하고자 하였지만 세상의 민심을 읽고 서두르지 않았다.

다만 그를 황제로 추대하려는 주위의 모든 제안을 거절하고, 실권을 장악하여 자신의 아들이 황제에 등극하도록 기반을 다지는 데 몰두하였다. 조조는 그것이 실리와 명분 두 가지를 완전히 얻는 길임을 누구보다 잘 알았던 것이다.

조조가 다른 영웅들과 갈리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빼어난 지략과 냉철한 판단력, 둘째, 사람을 중요시 여긴 마음, 셋째, 자신의 욕망을 내세우지 않은 것이다.

조조는 뛰어난 모사를 얻기 위해 ‘진심’을 다하였고 그 진심에 감복한 이들은 다른 목적으로 그 밑에 들어왔다가도 결국에는 조조의 사람이 되어 충성을 바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대한민국은 미국, 중국, 일본의 경제 전쟁 중 한가운데 놓였다.

예전처럼 무기만 없을 뿐이지, 총성 없는 전쟁이 진행 중이고, 이미 수많은 기업들이 이 전쟁에서 흥망성쇠를 거듭하고 있다.

오늘의 승자가 내일의 패자가 되고, 어제의 패자가 극적으로 살아남기도 한다.

세상에 완벽한 인간은 없다. 배울 것은 배우고 버릴 것은 버려야 이 시대에 살아 남지 않을까.

📚 책속으로 :

조조는 투항해 온 사람을 대접함에 있어 첫째 과거의 원한 관계를 따지지 않았고, 둘째 그들을 시험하지 않고서 원래 자신의 사람처럼 똑같이 대우했으며, 셋째 재주에 따라 임무를 맡겼다.

설령 항복했다가 나중에 마음이 변해 그를 배반하고 적에게 투항했다가 다시 붙잡혀 온 사람도 온갖 방법으로 자기편으로 만들려고 했다.

위충은 원래 조조의 오랜 벗이었다. 연주 전투에서 조조가 계속 패배하자 조조를 배반하고 적에게 투항하는 자가 무척 많았다. 이때 조조가 말했다.

“오로지 위충만은 나를 버리지 않을 거요.” 그런데 위충이 달아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조조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말했다.

“위충 네놈은 남쪽으로는 월나라나 북쪽으로는 오랑캐에게 달아나지 못할 것이다. 내 네놈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조조의 군대가 위충을 사로잡아 왔을 때 조조는 말하였다.

“재능 있는 사람이외다!”

그러고는 그를 묶었던 오랏줄을 풀어 주며 위충을 재차 임용했다.

이렇게 위충을 대접하자 조조를 배반하고 달아났던 다른 사람들도 하나하나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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