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둑의 노래 기억숲 평화바람 1
장경선 지음, 박준우 그림 / 평화를품은책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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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과 슬픔 그리고 희망

100년도 더 전인 1915년부터 1923년, 아르메니아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두둑의노래 는 20세기 최초의 인종 대학살로 여겨지는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배경으로 쓴 동화이다.

아르메니아 대학살은 1차 세계 대전을 기점으로 터키의 지배를 받던 아르메니아인 200만 명 가운데 150만 명이 학살당한 사건을 말한다.

1915년부터 1923년, 터키의 지배를 받던 아르메니아인 200만 명 가운데 150만 명이 학살당한 ‘아르메니아 대학살’. 사건.

하지만 우리는 히틀러와 나치에 의해 자행된 홀로코스트는 기억하면서도 홀로코스트의 전범이 된 아르메니아 대학살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아르메니아인들의 고난, 그리고 터키의 잔혹한 폭력 사이에서, 할아버지가 연주하는 아르메니아 전통 악기인 두둑의 노래가 울려 퍼진다. 용기를 잃지 말라고, 꼭 살아남으라고, 이 일을 기억하자고...

이 책은 주인공 바싼의 눈으로 그 학살의 현장을 바라본다.

주인공의 발자취를 따라 그 속으로 들어가면 마을에서 쫓겨나 가족들마저 잃게 되기까지 괴로운 시기를 작은 몸으로 견디면서도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는 강한 의지를 만날 수 있었다.

우리나라도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 굴곡진 역사적 사건들이 많다. 나라를 빼앗기고 강제 이민 당하고 가족의 죽음을 눈앞에서 봐야 하는 이들.

다시 한번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게 하는 감동적인 동화 였다.

📖P.S:

아르메니아인 집단학살(아르메니아어: Հայոց Ցեղասպանություն 하욕 체자스파누티운 또는 Մեծ Եղեռն 메즈 에게른, 터키어: Ermeni Soykırımı 에르메니 소이크르므 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오스만 제국 또는 터키 정부가 오스만 제국의 영토에 거주했던 소수 민족이자 변두리 지역에 거주하던 기독교계 아르메니아인을 집단적으로 살해한 사건이다.

제1차 세계 대전 중 터키 정부의 아르메니아인 강제 이주가 시행되면서 수많은 아르메니아인이 목숨을 잃었다.

이 사건을 현대의 첫 조직적 집단학살사건으로 인정하는 견해가 대다수이나, 터키 정부에서는 이를 강제이주에 따른 희생이라고 주장하면서 집단학살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오스만 제국에 있던 아르메니아인 사회는 아나톨리아 동부에 거주하던 농민들의 농촌 사회와, 이스탄불 등의 도시에 거주하는 상인들로 구성된 공동체로 나뉘어 있었다.

후자는 무역이나 금융업으로 성공해 부유한 상인층을 형성했고, 건축가나 조폐관 등의 직무로 들어가면서 궁정·중앙 행정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많았다.

19세기로 들어가면서 아르메니아인과 오스만 제국의 이슬람교도 사이에 문제가 나타났다. 일부 부유층 사이에서는 서구와의 교류를 통해서 민족주의에 눈을 뜬 사람이 생겨났지만, 여전히 커다란 문제로 남아있었다.

그러던 중 러시아 제국이 남카프카스를 점령했고, 1877년에 일어난 러시아-튀르크 전쟁으로 아르메니아인 거주 지대의 북동부를 점령하던 상황이 발생하면서 결정적인 변화가 생겨났다.

러시아는 1878년의 산스테파노 조약으로 아나톨리아 동부의 에르주룸, 디야르바키르, 시바스 등 일대의 아르메니아인 거주 지역의 아르메니아인 권리 향상을 목표로 한 개혁 실시를 약속했다.

이것을 계기로, 오스만 제국령 내에서는 아르메니아인 민족 운동이 시작됐고, 제국 밖에서는 아르메니아인 민족주의자들이 훈체크, 다시나쿠시툰(다시나크파) 등 아르메니아인의 독립을 목표로 삼은 정당이 결성됐다. 그들 중에서 일부는 제국에서 비밀 지부를 설립하고, 오스만 관리를 노린 폭탄 테러 활동을 시작했다.

한편, 러시아-투르크 전쟁이 한창일 때 러시아 점령지에서 오스만 제국으로 망명한 무슬림 난민들로부터 기독교 아르메니아인이 러시아 군대와 협력하면서 무슬림을 몰아낸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로 인해 도시에 거주하던 아르메니아인과 터키인·쿠르드족 사이에서 적개심이 높아졌고 오스만 제국인의 무슬림들이 아르메니아인을 외국과 내통하고 테러를 벌이는 위험 분자로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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