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아픈 아이, 흔들리지 않고 키우기
강병철 지음 / 김영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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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려면, 자신의 건강을 지키려면 , 관심과 노력과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관심을 기울일 시간을 아껴 성공에 쏟아붓는 것은 실패의 지름길이다. 사람을 돈으로 키울 수 없는 법이다.”

동서고금을 무론하고 육아는 늘 부담스럽고 어렵다. 가장 풍요롭고 안전한 시대에 살고 있으며 예전처럼 많은 아이를 돌봐야 하는 경우도 아닌데 더 그렇다.

갈수록 심해지는 양극화에 정의롭지 못한 사회 탓으로 에둘러 둘러대도 육아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는 미신과 상업주의라는 두 가지 외적인 요인을 꼽는다.

먼저 미신이다. 비과학적인 끈질긴 믿음은 모두 미신이다. 저자는 주사를 예로 들었다.

엉덩이가 뻐근할 정도로 아픈 주사를 맞으면 부모는 아이가 고통을 겪으면서 나름의 대가를 치렀으니 그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흔한 질병으로 소아청소년과를 찾는 아이들에게 주사를 놓는 것은 대부분 효과가 없다는 점이다. 아무런 효과 없이 아이를 아프게만 한다면 아동학대에 다름아니라는 지적이다.

상업주의는 매우 조직적이고 교묘하게 접근한다. 아이들과 연관된 트렌드를 만들고, 경쟁을 부추기고, 유명인과 캐릭터를 동원하고, 스스럼 없이 과학의 탈을 쓰고 접근한다는 경고다.

상업주의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간절함을 철저히 이용한다. 육아 과정에서 상업주의 굴레를 벗어나기 어려운 이유다.

저자는 "미신과 상업주의에 속지 않고 아이를 키우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많은 지식이 필요치도 않다"며 "몇 가지 원칙과 기본만 지킨다면 나머지는 관심과 정성의 문제"라고 조언한다.

요즘 아줌마들을 보면 뭐가 그리 바쁜지 아이에게 돈을 주면서 인스턴트 음식을 먹게하고, 아이가 아프면 네이버에 나온 잘못된 지식으로 아이를 고칠려고 하는 무식한 아줌마들을 종종 본다.

사회가 변해 여성의 지위가 상승되어 여성들도 사회참여를 많이 하지만 아이가 훌륭하게 커나갈 수 있는 조건은 아이엄마의 영향이 80%이다.

진화생물학 상으로도 육아는 여성이 담당하고 남성은 밖에서 죽어라 사냥하듯 돈을 벌어서 처자식을 책임져야 한다.

그런것이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책없이 요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니 부부간, 자식간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

서천석 의학박사님 말처럼 #육아 에는 더 많은 정보도, 숨겨진 고수의 비법도 필요하지 않다.

기본적인 자세를 갖추고 제대로 된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면 된다.

흔들리지 않고, 아이와 자신을 믿으며 , 행복을 향해 살아가는 것이 좋은 육아 인 것이다.



📚 책속으로 :

음식을 먹는 행위는 영양섭취란 측면에서만 볼것이 아니다. 어린이에게는 음식의 맛과 색깔을 보고, 질감을 느끼고, 조리과정에서 재료가 변하는 모습을 보고 , 음식재료를 생산한 분들과 음식을 장만한 부모님의 노고를 느끼고 , 식탁 예절을 지키고 , 적당한 선에서 그만 먹는 절제를 배우는 과정이 모두 삶의 공부이다.

뭐든 다양해야 하고, 지나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은 삶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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