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책 - 우리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물건의 역사
키스 휴스턴 지음, 이은진 옮김 / 김영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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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다.

그 담에 어려운 일은 책을 제대로 이해하고 책을 읽는 것이다.

- 닥엔젤 수상록 6

📚 책의 탄생과 역사에 관한 매혹적이고 해박한 지식 당신이 사랑하는 그 ‘ 책다움’ 에 대한 탐구.

책의 촉감, 책 냄새 , 책장을 넘기는 소리를 좋아한다면 , 이책이 답이다.

이 책은 매년 출간하는 수백만 권의 다른 책과 함께 2,000년이 넘는 인류 역사에 등장 한 방정식에 답을 제시한다.

책이 직사각형 인 이유는 소, 염소 , 양의 가죽이 직사각형 이기 때문이다.

나그함마디 코덱스처럼 다루기 편한 적정 크기로 만든 이유는 사람들이 이 크기의 책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책을 구성하는 오장육부의 특성과 역사를 탐구한다.

책에 관한 책은 이미 여럿이지만, 사회문화사의 측면에서 책이라는 지식 전달 매체를 다룬 것이 대부분이다. 반면, 책 그 자체에 집중한 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 책은 책이 사물로서 갖는 물성과 그것을 가능하게 한 노력에 관한 이야기다. 생각의 첨단을 담는 도구의 첨단, 기능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매혹적인 공예품’을 향한 러브레터다.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치고 책의 촉감, 책 냄새, 책장 넘기는 소리에 무심한 사람은 없다.

애서가를 설레게 하는 오감은 “책꽂이에서 꺼내면 손에 들리고, 내려놓으면 쿵 소리를 내는 책”의 몸에서 온다.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은 종이책이다. 전자책 이전부터 있었고, 종이와 잉크, 판지와 풀로 공들여 만든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장치의 모든 것을 다룬다.

삶을 글로 풀어낼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책에서 뭉클한 문장을 생각하는 것들이 있다.

본능이 아닌 생각으로 다시 보는 세상은 향기롭고 아름답다.

전자책이 출판과 독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종이책을 대체하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 한다.

바로 책의 물리적 성질때문이다. 표지가 주는 인상, 종이와 인쇄된 활자의 느낌 , 두께와 무게 , 책장을 넘기면서 생기는 흔적 같은 덧도 책 읽기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한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책의책 을 한번 일독 하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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