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짤리면 지구가 멸망할 줄 알았는데 - 회사에서 뒤통수 맞고 쓰러진 회사인간의 쉽지도 가볍지도 않았던 퇴사 적응기
민경주 지음 / 홍익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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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저마다의 꿈과 계획을 품은 채 살아가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한 가지 공통적으로 가지는 생각이 있다.

회사를 그만두면 자유로운 일상과 함께 인생에 어떤 변화가 찾아오지 않을까.

퇴사의 이유가 수십 가지, 수백 가지에 이르면서도, 우리는 이렇게 퇴사 후에 무엇이 오는가에 대해서는 막연히 상상만 한다.

정말 퇴사 후엔 지구가 멸망할 정도는 아니어도 인생을 돌아보게 할 극적인 변화가 찾아올까? 계획한 대로 모든 일이 술술 풀릴까?

20~30대 세대들은 공감 할수도 있는 책이다. 하지만 난 책을 읽으면서 적극적인 공감을 할 수는 없었다.

기성세대이고 힘들게 살았던 격동의 1970년대 생이라 그럴수도 있다.

아직 다리에 힘이 있을때 까지 회사에서 버티는게 난 답이라 생각한다.

요즘 20~30 젊은이들은 퇴사를 하고나서 유튜버 , 작가등을 한다고 서로들 나선다.

하지만 다들 #작가 #유튜버 만 한다면 도로는 누가 만들고 소는 누가 키울 것인가.

마지막으로 이 책은 회사에서 하루빨리 도망치라고 아니면, 남아 있는 게 좋다는 어쭙잖은 조언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회사생활보다 나로 살아가기 위한 여정이 어쩌면 더 힘든 도전일 수 있음을 얘기한다.


📚 책속으로 :

퇴사를 하면 겨울은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앉아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진다. 더 이상 수입이 없는 상황에 매일 같이 카페에 앉아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자신의 집이 있다면 매달 죽일 듯 날아오는 월세와 생활비를 감당해낼 수도 없다.



공간은 사람의 생활과 기분까지 지배한다.

퇴사자가 있어야 할 공간은 어디인가.

#회사에서짤리면지구가멸망한줄알았는데 #책 #글 #소는누가키울거야 #버티는길이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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