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류의 탄생 - 늙어도 낡아지지 않는,
허은순 지음 / 현암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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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유쾌하고 신기한 책을 읽었다. '늙어도 낡아지지 않는, 허은순'이라는 표현만 봐도 당당함이 전달된다.
책 제목과 소개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에 매료되긴 했지만 솔직히 이 정도로 내가 빠져들 줄은 몰랐다. 굉장히 에너지가 좋은 저자가 쓴 책답게 긍정의 에너지가 팍팍 전해진다.

군데군데 허은순 작가의 당당하고 익살스러운 표정이 담긴 사진을 보며 멋진 사람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소위 꼰대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의 행동이나 마음가짐을 꼬집기도 하고 일반적인 시어머니의 모습이 아닌 글이 특히 새로웠다. 두 아들을 독립시키고 그들을 사랑하지만 간섭하지 않는 엄마의 이야기가 바람직하게 느껴지면서도 낯설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시어머니들이 이 책을 읽으면 그렇게 자신들도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저자를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대부분의 며느리는 이런 시어머니를 만나고 싶어 할 것 같기도 하다. 가족 관계가 아니더라도 연령에 관계없이 남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유튜브를 하면서 직접 겪었던 일들을 나눌 때 솔직한 매력이 느껴졌다. 촬영부터 편집까지 직접 다 해내는 허은순 작가는 어찌 보면 사기 캐릭터인 것 같다. 이미 동화 작가, 홈페이지 관리하는 일도 일찍이 다 척척해냈던 얼리어답터의 이력이 있는 저자는 전보다 나이 들었다고 주저하지 않는다. 모르는 건 배워야 하며 AI로 우리는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엿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몸과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음식을 신경 쓰고 돈이 많은 부자가 아닌 근육 부자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는 구절에서 반성하게 된다. 허은순 작가도 초콜릿 중독에 빠진 적이 있었지만 시골로 내려온 뒤 초콜릿을 찾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몸에 해로운 음식을 찾는 건 책에 쓰인 대로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불안과 결핍, 우울과 불만족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이 초콜릿을 당기게 했을 것이라는데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초콜릿 중독에서 해방된 후 단맛이 싫어지고 맛있는 음식을 일부러 찾아다니지 않는다고 하는데 머리로는 그렇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자신이 없는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 책을 자꾸 자주 읽어서 조금이라도 바꾸고 싶다.

허은순 작가가 긍정적인 에너지가 마구 전해주지만 내가 빠뜨린 부분이 있는데, 글을 정말 쉽고 센스 있게 잘 써서 전달력이 좋다. 죽을 때까지 걸어 다니고 싶은 소망이 있다는 허은순 작가의 삶을 닮아가고 싶다.

딱 할 말만 전하는 책을 읽으며 몸과 마음을 돌보며 변화가 닥쳐도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를 취하도록 노력해야겠다.


* 출판사에서 책을 증정 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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