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주는 효과는 정말 크다. 보자마자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이 있는데, 반지수 작가의 그림이 그렇다고 생각한다. 나는 글보다 그림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얼마 전 몽실서평단에서 반지수 작가의 새 책 <두 고양이와 산책, 사계절 컬러링북>을 신청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벚꽃이 한창 피었을 때 이 책을 받았다. 책 속의 흐드러진 꽃을 보며 진짜 꽃만큼이나 예쁘다고 느꼈다. 색감과 분위기에 취해 죽 바라보있다. 시간이 조금 더 많았더라면 색연필로 색칠한 뒤 글을 쓰면 좋았겠지만 눈으로 보기만 해도 (어쩌면 내가 손을 대서 망치고 싶지 않아서) 기분이 좋아지기에 이번엔 감상만 해보기로 했다. 친필 사인과 엽서, 스티커, 포스터도 담겼고 반지수 작가의 미공개 그림도 많이 수록되어서 이 책이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다른 정보를 찾아보니 반지수 작가가 얼마 전에 글책도 낸 적이 있던데 꼭 읽어보고 싶어진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그림이 가득 담긴 책이 내 손에 있어서 좋다. 힘들 때 위로가 필요한 순간, 특히 더 바라보고 싶을 것 같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감상한 뒤 주관적인 생각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