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면 내 아이가 보인다 - 자식농사비법서
배영광 지음 / 지식공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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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배영광님이 유아기부터 아동기, 청소년기에 대한 정의와 아이들의 특징, 부모가 해주면 좋은 행동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내가 가르치는 수많은 아이들의 속마음이 늘 궁금하기에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어 서평단 책으로 신청했다.

가끔 어머님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기가 좋은 엄마가 아닌 것 같아 고민이라고 하신다. 솔직히 나는 아는 바가 없지만 그런 고민을 하는 분은 좋은 엄마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에서도 수긍이 가는 내용이 나와서 사진을 찍고 기억하고 싶어서 옮겨 본다.


33쪽

좋은 엄마의 정의

엄마는 유아에게 첫 번째로 심리, 정서적 사랑을 제공하는 존재로서 어떠한 심리 정서적 기능으로 아이들과 동행해야 하는가? 이에 대한 해답을 주거나 완벽한 부모의 기준을 제시한다는 것은 심리학자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다만 일부 대상관계 이론가들의 경우도 부모들이 유아의 욕구에 100% 만족해 주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음을 설명하고 있다. 유아의 성장에도 일부의 좌절 경험은 필요하며, 현실 대상관계에서 좌절의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한계와 이른바 현실의 원리를 터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아기의 주 양육자는 아이 양육으로 인해 밥을 제대로 먹을 시간도, 휴식을 취할 시간도 너무나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의 양육자들은 숨 쉴 틈 없는 힘든 일상으로 육아 우울증을 호소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육아 우울증은 반복되는 일상과 육아로 인해 양육자의 몸이 빈번한 피로감을 경험하고 지속된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이로 인한 압박을 느끼고 종국에는 소진을 경험하는 증상을 말한다.

-->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을 조금 벗어두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게 힘들다는 걸 너무 잘 알 것 같다. 아이의 존재로 행복하고 기쁨을 느끼지만 끊임없이 돌보고 책임져야 하기에 얼마나 힘들까.



아빠가 수행해야 하는 기능 7가지
(1) 자녀와 시간을 보내는 아버지
(2) 자녀에 대한 지식이 있는 아버지
(3) 일관성 있는 아버지
(4) 위기 상황에서 분별력이 있고 가정에 일정한 수입을 제공하는 아버지
(5) 아내를 사랑하는 아버지
(6) 주의를 기울여 경청하는 아버지
(7) 정신적으로 '준비된' 아버지

--> 흥미로운 점이었다. 이 책을 보며 남편이 아빠로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 책을 슬며시 들이밀고 증거를 보여주는 아내가 꽤 될 것 같기도 하다.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며 학부모님들과 상담을 매일 하는데, 주로 어머니와 하게 되지만 가끔 아버지와 할 때도 있다. 부모가 둘 다 아이에게 어느 정도의 관심을 기울여야 아이가 잘 자라는 것 같다. 하지만 어머니나 아버지 한쪽에서도 훌륭하게 아이를 잘 키워낸 경우를 많이 봤기에 모두 그렇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는 걸 알고 있다. 한편으로 이런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적잖이 힘들 것 같아 짠하기도 하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생각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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