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영문법 3800제 4 초등영문법 3800제 4
마더텅 편집부 엮음 / 마더텅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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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영문법 3800제 학습을 시작했어요.

필요한 시점에 초등 3800제까지 나와서 운이 좋네요.

중등교재가 워낙 인기가 좋아서 솔직히 평을 믿고 초등도 선택한 면이 없지 않아요 ㅎㅎ

학원에서 그래도 아예 놀진 않았는지 초등영문법 3800제 시리즈를 확인하니까 학년에 맞게 선택해도 괜찮겠더라고요.

단계 선택할 때 심사숙고하기는 했어요.

학원을 가지 않고 집에서 하니까 너무 높게 잡아도 안되고 낮게 잡아서 효과가 떨어지면 안 되니까요.

레벨 3, 4단계는 기초 1, 2단계에 속하는데요. 레벨 3은 조동사, 형용사, 부사, 감탄문, 명령문, 청유문에 관한 문법이어서 아이가 한번 접했을 것 같더라고요.

본격적으로 시제가 시작되는 레벨 4단계로 정했어요.

왜냐면 시제 부분은 계속 다져줘야 하기 때문에 레벨 4부터 차근차근 올라가기로 했답니다. 레벨 4부터 한 학기씩 잡으면 초등 6학년 말쯤에 레벨 8까지 끝내고 중등영문법 바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초등영문법 레벨 4는 be동사의 과거형, 일반동사의 과거형, 현재시제, 과거시제, 미래시제, 현재진행시제, 과거진행시제를 배워요. 단어쓰기, 딕테이션 테스트, 단어테스트가 있는 워크북도 포함되어 있답니다.

본 책은 200여 페이지 정도 되는데요.

문제집 사이즈가

A4용지보다 1~2cm 정도 작은 사이즈네요.

초등 아이들 문제집으로 딱 좋아요. ㅋ

전 아이가 문제집 한 권씩 끝내면 용돈을 주는데~

초5 남아가.. 이거 문제집에 비해 너무 가격이 저렴하다면서 투덜대더라고요. ㅋㅋ 하지만 엄마는 여러모로 좋다는 거!

본격적으로 어떻게 풀고 있는지 확인을 해볼까요?

01. be동사의 과거형

단어 미리보기를 통해서 챕터에 나올 단어들 중

이미 알고 있는 단어를 확인해보고 가요.

24개 단어 중에 23개를 안다고 체크해 놓았네요.

단어를 훑어보니 초등 기초 영단어로 자주 쓰이는 단어들이네요.

초등영문법 교재여서 첫 장은 설명 위주가 아닌 그림 위주로 핵심만 간단히 정리되어 있어요.

이래서 초5 아이가 어렵다는 말없이 쓱쓱~ 잘 해주었네요. ㅋ

영어는 평생 함께 해야 하는 거니 다지고 또 다지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길게 보자~

두 번째 유닛에 들어가니 be 동사가 뒤에 나오는 단어에 따라 여러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예문으로 보여주고 있네요.

이해하기 쉬어요~!

과거동사와 함께 쓰이는 시간 표현들도 함께 학습하게끔 나와 있답니다.

초등아이 수준에 맞게 그림이 곳곳에 들어가 있는데

고양이 표정 좀 보세요. ㅋ

동물 좋아하는 아이랑 고양이 표정보고 빵! 터졌네요.

잔뜩 심기 불편한 표정이 귀엽다면서~

그림들이 적재적소에 동물, 아이들 사진들이 들어가 있어요.

유닛 1, 2 내용을 확인하고 나면 여러 문제들 풀면서 확인해요.

Pracitce 1 문제 한번 보실래요?

be동사 과거형을 알맞게 써넣어야 하는데..

여러 문장이 하나의 주제로 연관되어 있어요.

나연이란 아기는 나이에 비해 크고, 수줍음이 많고, 울보였고, 조부모님과 함께 있었다는 문장들로 나연이의 이야기를 한 문장씩 공부할 수 있어요.

한 문장씩 배우는 문장들이 유기적으로 얽혀있어서 하나의 지문을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주제는 초등학교 안에서 있는 일

시후와 준우는 같은 반이었다, 그들은 같은 축구팀에 있었다, 그들은 단짝이었다, 미나는 미국 출신이었다. 그녀는 그들 반의 새로운 아이였다..

내 소개나 그 외에 영어 작문할 때 참고하면 좋은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굉장히 쉬워 보이는 느낌이 팍 들어요. 문법 이해도 쉽구요~^^

간단해서 학습하는 아이가 쉽다고 느끼네요.

두 번째 연습문제는 be동사 과거형을 순서에 맞게 문장을 배열해서 완성하는 문제였어요.

고학년이 되니 영어쓰는 것도 양을 조금씩 늘려야겠더라고요. 전에 같으면 한 단어, 두 단어 정도 되는 것도 문장으로 쓰는 연습을 해야 해요. 하지만, 단어를 제시해 주고 하니 아이도 부담 없이 곧잘 하더라고요.

(글씨는 다소 못써요.. ㅠㅠ )

2단계에서는 단어를 모두 주고 배열하는 거였다면..

3번째 단계 연습에선 중심 단어만 띡!

던져주고 문장을 만들어야 해요.

점점 문제가 어려워지죠? ㅋㅋ

안 그래도 잘~ 푸는가 싶더니만..

덜렁대는 초5 아이.. 동사를 빠뜨리고 풀었네요.

이 정도는 애교로 봐줍니다. ㅠㅠ

Practice 1~3까지 문제가 4장이나 되는데요.

연습 제대로 하죠?

더 해야 해요~ㅋ 제대로 학습하려면~



주어에 따라 달라지는 be동사 과거형 찾기 연습!

오호~ 열심히 연습한 보람이 있네요.

앞에서 배웠던 내용의 복습인데.. 다 맞았어요.

공부하는 손 포즈가 독특하죠? ㅋ

왼손잡이를 오른손잡이로 바꿔놨더니~

글씨는 오른손인데.. 그림 그리는 거, 색칠하는 거, 가위질, 지금처럼 동그라미 치는 거 등등의 활동을 할 때면 왼손을 자연스럽게 쓰네요. 오른손으로 책 짚고 왼손으로 동그라미 작업 중이네요. 옆에서 보면서도 신기해요.

오답 없이 잘 찾아주었어요.



연습에 연습이로구나~

Let's Practice More! 파트만 5장입니다. ㅋ

학습목표에 따라 계속 학습해요.

주어에 따라 달라지는 과거형을 올바르게 고쳐보기

밑줄 친 be동사에 알맞은 의미 골라보기

단계별로 다양한 문제구성으로 난이도가 조금씩 높아져요.

학습자의 입장에서는 확 어려워진다는 느낌은 들지 않아서 초등 아이들 학습하기에 적당하네요.

현재시제 문장을 과거시제 문장으로 바꿔쓰는 문제예요.

글씨 많이 쓰는 거 싫어하는 아이인데~^^

연습에 연습을 통해서 문제가 쉽다고 느꼈는지 생각보다 금방 하더라고요. 20문제 중에 시제문제는 다 맞았네요.

덜렁대서 문장 단어 하나를 빼먹은 것 빼고는요.

앞에서 배웠던 내용에 기반해서 확장해서 방법만 조금씩 다를 뿐

배운 문장을 문법 익히면서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작업이예요.



유닛 1, 2의 마지막 문제 페이지

현재시제 문장을 과거 시제 문장으로 바꿔주는 연습을 해요.

세심하게 보지 않으면 실수할 수 있겠더라고요.

시제는 완벽한데 문장에서 관사라던가 인칭대명사를 놓쳤네요.

책에 테이프를 붙여놓으면 아이가 다시 한번 풀어보는 과정을 거쳐요.

덜렁대는 편이데 오답이 별로 없어서 문제집 구성이 아이에게 잘 맞게 느껴졌어요. 아이도 푸는 내내 스트레스 없이 잘 풀어주었구요.

영문법 핵심에 충실하면서도 처음에 나온 이야기에 맞춰져서 충분한 반복과 연습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아이 스스로 자기주도 학습 교재로 만족스러워요.

영어교재가 무척 많지만 제대로 된 문제집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

쉬운 예문부터 시작해서 단계를 조금씩 높여가는 방법이 맘에 들고 문제와 관계된 사진들의 배치가 좋았네요. 





4월 14일 오전 학습시간, 초등영문법 3800제로

열공중이네요~^^

이제 초등영문법은 8권까지 구성되어 있는 3800제로 끝내야겠어요.


초등영문법 3800제 부록  워크북 소개

mp3 음성파일을 듣고 단어 쓰기 연습과 딕테이션 테스트로 빈칸을 채워보아요. 단어 쓰기 연습을 하며 암기한 단어들을 제대로 외웠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유닛 한 개씩 끝낼 때마다 할까 책 한 권 끝내고 할까

고민했었는데요. 챕터 1을 끝내고 워크북을 활용하는 것으로 정했어요. 며칠 간격을 두고 공부하는 게 우리 아이에게 더 잘 맞을 것 같아서요. 워크북까지 해서 5월 안으로 마무리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는데 착착~ 잘 진행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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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수학의 땅, 툴리아 : 지하실의 미스터리 - 중학교 수학 1-1 개념이 담긴 흥미진진한 이야기 신비한 수학의 땅 툴리아 1
권혁진 지음, 차에 그림, 김애희 감수 / 유아이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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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수학 1-1 개념이 담긴 흥미진진한 이야기라고 해서 관심이 갔어요. 따분한 문제집보다는 창작동화로 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지은이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30대 중반 나이에 퇴사, 한의대에 다시 입학했어요.

그의 저서로 <공부하기가 죽기보다 싫을 때 읽는 책>이 있네요.

읽어보진 못했지만 들어본 적이 있어요. 

중등수학을 처음 접하게 되면 적응하는데 쉽지 않은데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신비한 수학의 땅 툴리아에는 공부라면 딱 질색인데다 수학을 어렵게만 느끼던 14살 소년 소희와 친구들이 등장해요.

6학년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날,

소희 엄마는 할머니댁에 가 있으라는 메모를 남기고 사라져요.

할머니댁으로 연락을 했지만 도통 연락이 되지 않아요.

다음날 버스를 타고 할머니댁으로 갔지만 할머니도 보이지 않아요. 평소에 할머니가 지하실에 무척 자주 드나드셨다는 걸 기억하고 진영이란 친구와 지하실로 향해요.

와우~ 할머니댁 지하실에는 알 수 없는 수학공식들과 책들이 가득차 있네요. 책들이 꽂여있는 책장에 비밀의 공간을 찾아냈어요. 어두운 통로를 헤매며 간 곳은 소희가 이제까지 볼 수 없는 새로운 세계 툴리아.

숲을 통과해 여왕지수를 찾아야 되돌아 갈수 있는데요.

밑에는 2가 쓰여있고 지수는 4를 가르켜요.

2가 지수에 있는 숫자인 4번만큼 곱해진 것과 같음을 알려주는데요. 2를 4번 곱한 값, 거듭제곱임을 알려주네요.

기억하기 참 쉽죠~

아이의 파워는 16.

여왕지수는 50을 넘진 않는다는 힌트를 받았어요.

소희 일행은 지수, 소인수, 합성수, 배수, 약수 등이 있는 수학의 세계 툴리아를 경험하게 되는데요.

미션을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수학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초등 5, 6학년에서 배우는 개념들이 포함되어서 초등 고학년 아이들부터 중학생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판타지 동화와 함께 하는 수학개념 알기

초등 고학년 수학 교과연계도서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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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5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5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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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 표지 디자인에 꽂혀 아이가 빌려보았던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 시리즈 5, 6권이 출간되었어요.

늘 2권씩 출간이 되서 기다리는 독자들은 한 권이 아닌 두 권을 읽어볼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전천당 시리즈는 2013년에 출간되어 총 11권이 책이 출간되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출간되자 마자 어린이판타지 베스트셀러에 올랐더라구요.

울 아이는 전천당에서 파는 제품을 가지고 싶다고 해요.

정말 있으면 행복하게 해줄까요? ^^

이번에는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에 있던 자동판매기 음료수와 캡슐 장난감이 몽땅 사라졌대요.

도대체 누가 왜??

행운의 손님만이 얻을 수 있는 마법인데..

기계를 부수고 <전천당>의 물건을 훔치다니..

주인은 도둑맞은 물건들을 찾으러 나서요.

행운의 주인공이 아닌 사람의 손에 들어가면 아주 성가신 일들이 일어나니까~

전천당의 제품을 사용하거나 먹게되면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지만 꼭 좋은 일에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죠. 

에필로그와 프롤로그 포함해서 8개의 에피소드가 들어 있어요.

전천당 시리즈는 한 개의 에피소드만 읽어도 그 매력에 쏘옥 파져들더라고요. 첫 에피소드들 잠시 들여다 볼까요?

4남매의 막둥이 7살 준에게 생긴 일이예요. 막둥이라 사랑을 받을 것 같지만 막둥이여서 물려받은 옷, 신발이 얼룩덜룩 속이 상해요.

유치원 가는 길 배지를 주운 준은 유치원에서 배지를 달아보는데요.

세상에..

준이 입고 입던 옷이 새 옷으로 바뀌면서 달고 있는 동안 옷이 더러워지지 않은 거예요.

그러던 어느날 나미 누나 연주회에 가족들이 총출동하게 되고

나미누나 연주회가 시작되기전 누나의 옷이 더러워지는 상황이 생기죠. 준을 누나의 옷에 배지를 몰래 달아주면서 연주회를 무사히 마치지만 준은 배지를 잃어버린답니다.

준은 속이 상했지만 고마워하는 누나를 보며 후회하지 않아요.

만약 준이 배지를 찾아 다시 사용한 다면 준은 평생 후회했을거 같아요. 배지 설명서의 주의사항을 못 보고 지나친 거라면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의 제품을 가지고 싶은가요?

전천당의 제품을 손에 가지게 된 사람들의 재미난 이야기들을 읽어보고 나라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어요.

나한테는 전천당의 제품이 안왔으면 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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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초짜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16
임근희 지음, 이나래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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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어린이 저학년 문고 116

위로의 초짜

임근희 글/ 이나래 그림






"너 초수구나?" , "너 초짜지?"

일상에서 한번쯤은 들어보는 초짜는 어떤 것을 처음 한다는 뜻을 담고 있어요. 위로의 초짜는 노트 사이즈의 큼직한 크기와 글씨, 상황에 맞는 그림으로 되어 있어요.

화살을 잔뜩 맞은채 난감한 표정의 아이가 있네요.

왜 저렇게 화살을 맞았나 궁금해져요.

책을 읽기전 아이와 독후 활동을 먼저 해보았어요.

좋은책어린이문고는 독서활동지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어서 엄마가 손쉽게 아이와 독후활동을 해볼수 있어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저학년 어린이들이 주인공으로 주변에서 일어나는 공감되는 이야기가 담겨있는데요.

독후 활동을 함으로써, 아이에게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을 예상해보기도 하고 상대방의 마음도 알게 되네요.

'위로의 초짜'라는 제목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먼저 상상해보았어요.

"엄마, 초짜가 뭐야?" 묻더라고요.

느낌은 아는데 정확하게 확인하고 싶은거죠. 위로에 서투른 느낌을 준다고 표현했더라고요. 표지에 나오는 안경쓴 아이가 주인공 같은데 화살이 박힌거보니 얘가 위로는 못하나봐~ 그러네요. 정말 그럴까요?

위로의 초짜는 제목처럼 주인공 은수가 위로에 서툴러서 겪는 이야기들이 들어있는데요.

초등아이들 누구나 한번쯤은 친구관계에서 겪을 수 있는 일들로 새학기에 친구를 사귀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도움이 될 수 있겠더라구요.

위로의 말을 건네지만, 자꾸만 어긋나는 상황!

위로에 서툰 은수가 위로하는 방법을 조금씩 알아가는 이야기

우리 주변에서도 위로의 말이 필요하게 될 때 괜히 멋쩍고, 위로 하고 싶어도 어찌할 줄 모르거나 당황해서 아무 말이나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은수를 통해서 한번 들여다 볼까요?

은수의 단짝 친구 민효가 울고 있네요.

민효에게 조심스레 왜 우느냐고 묻는 은수에게 민효는 방과후 과학 실험 시간에 받은 미꾸라지가 죽었다며 슬퍼하는 민효에게 위로를 건네지만 도리어 민효의 태도에 황당할 뿐인데요.

다림질하다 바지를 태워 속상한 엄마에게 은수가 한 말은 엄마의 화를 더 돋구워요.

은수는 자기가 동네북이냐고 다들 나한테 화풀이를 한다고 생각하네요.

체육시간에 교육장 배 육상 대회에 나갈 학년 대표를 뽑는 달리기 시합이 있었어요.

달리기를 잘하는 민효는 선발 규정을 제대로 알지못해서 그만 조별 달리기에서 1등을 했어도 학년대표에 뽑히지 못하는데요. 조별 달리기에서 1등을 한 민효의 환한 얼굴과는 다른 상황이 생겨버렸어요.

속상해 하는 민효에게 위로를 하지만 은수는

"넌 매번 그런 식인 게 문제야"라는 말을 듣게 되네요.

학원에선 시험을 못 본 다희도 은수에게 신경질을 내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은수는 집에서 입을 삐쭉거리며 엄마에게 이야기해요.

"얘가 왜 엄마한테 소릴 질러. 명색이 친군데, '속상하겠다! 네 말이 맞아!'이러면서 맞장구 정도는 쳐 줄수도 있잖아."

라는 말을 하는 엄마의 말에 화를 내며 방으로 들어가 버리네요.

함께 미술관으로 과제 하러 가자던 약속을 버리고 다른 친구들과 다녀온 것을 목격하고는 은수는 너무 속이 상해요.

위로의 말보다 은수를 안아주는 엄마.

"엄마가 말 안 해도 네가 다 알아서 할 텐데 뭐."

빙그레 웃는 엄마를 마주 보며 은수는 골똘히 생각에 빠져들어요.

은수는 민효에게 사과 편지를 쓰고 친구를 다시 잃지 않기위해 노력해요. 엄마가 알려준 맞장구 치는 노력을 실천하는 중이지요. ㅋ

그런데.. 또 문제가 생기네요.

맞장구를 쳐주다 보니 민효가 엄마의 불만을 이야기 하던중 민효편을 들다보니 민효를 속상하게 했나봐요.

은수의 위로의 달인 되기는 너무 어렵네요.

민효엄마와 자기 엄마를 비교해서 말하고 지적하는 꼴이 되어 버린 상황이 되어 버렸어요.

너무나 본인 감정에 충실한 은수지만, 위로에는 너무나 서투르네요.

민효는 은수의 의견을 묻는게 아니라 속상한 마음을 알아달라는 뜻이었거든요.

은수는 이번에도 민효와 다시 화해를 할 수 있을까요?

속상한 일이 있는 주변 친구들이 있다면 어떻게 위로해야 할까요? 괜찮아 다 잘될꺼야 라는 말은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아요. 별 일 아니라고 하는 것도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기도 하죠. 백마디 위로의 말보다 속상한 마음을 잘 헤아려주는 것이 가장 좋은 위로라는 것을 저자는 아이들에게 알려주네요.

애써 말하려 하지 말고 잘 들어주기!

우리 아이도 독후활동을 통해서 그것을 깨달았나봅니다.

이상한 말을 하면 더 상대방이 속상할 수 있다는 사실을요.

우리 아이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네요.

시험을 100점 맞은 친구가 다음에는 너도 100점 맞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위로를 받은 적이 있더라고요.

위로의 초짜를 읽고 친구를 위로하는 방법을 나름 생각해보고 정리도 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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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생각하는 숲 25
고미 타로 지음, 황진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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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생각하는 숲25

당신이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첫 표지를 보곤 어린이책인가 싶었다. 첫 장을 넘겨보고 어? 이 책 굉장히 독특하다. 저자가 누구인지 다시 확인해본다.

고미 타로.

2020년 75세가 된 지금까지 그림책 작가로 단순한 그림과 글, 위트있는 유머, 아이디어, 재치로 전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중1 아이가 책을 넘겨보더니, 의외로 관심을 갖는다.


대상이 나오고 질문이 뚝 하나 던져진다.

텔레비전 . 무얼 보고 있니?

나를 보고 있는 사람

예상했던 답에서 빗겨가는 짧은 글들..

고미타로는 어린이를 위해 그림책을 그린 적이 없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누구를 위해서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고정되어 있던 생각의 틀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게 해준다.

원래대로 다시 되돌아 가겠지만... 참 신선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 장을 열고 나서 그 다음은 뭐가 있는지 궁금하더라.

코끼리, 텔레비전, 악어, 책상, 집, 트럭, 너구리, 큰나무, 기린, 달걀 등.. 연관없는 대상들이 나온다.

큰 나무. 비밀을 알려주세요.

사실 나 걸어다녀. 아주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

딸아이가 찬찬히 읽어보더니 이 부분이 가장 맘에 든다고 한다. 아마도 딸아이가 하고 싶었던 말이었을까?..

너구리. 찾는게 뭐니?

아무것도.. 왜 내가 무얼 찾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 늘 뭔가 목적있는 행동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던거다.. 딸아이에게 늘 뭐해? 뭐하고 있어?

너무 자주 물어보았나 보다. 이제 그만 물어봐야지..

고학년 아이들 책으로 이게 맞나? 라고 들었던 생각을 접게 만든 책. 예술, 철학, 유머 모두를 갖춘 책.

어른이 보아도 좋을 법한 책.

진정 내가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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