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새로운 전장으로 - 크래프톤웨이 두 번째 이야기
이기문 지음 / 김영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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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웨이 한권이 훨씬 인상적이었고, ‘포기하지 않는 것’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크래프톤웨이 2: 배틀그라운드, 새로운 전장으로를 보면서 아주 오랜만에 읽고싶은 기대감과 도파민이 분출한 것은 바로 그 치열했던 그들만의 배틀그라운드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이 책은 기대를 훨씬 넘어섰고 단연코 저에게는 올해의 책중 하나입니다. 

1편이 시작과 배틀그라운드의 흥행까지의 이야기라면 2편은 완벽하게 다른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바로 성공후에 어떻게 성과를 배분할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합심하여 성공을 이룬 게임회사의 일원과 직원들은 이제 기업이 성장하고 이익이 늘어난대신 다시 내부적인 커뮤니케이션 이슈의 문제에 돌입한다.

내부조직은 불만, 늘어난 현금으로 게임회사를 인수합병을 하고, 게임인재를 모집하지만, 다시 실패에 직면하기도 한다.

성공뒤에 직면한 또다른 현실을 통해 크래프톤 사명의 변경과 IPO를 통한 상장, 그리고 경영진의 교체에 이르기까지의 전장이 이제는 내부로 바뀐 것이다.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전편의 이야기라면 2편에서는 경영진과 PD와의 내부적인 갈등의 내용이 많다. 

그 과정에서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기업규모가 커지면서 업종을 불문하고 자연스레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이슈를 체감하면서도, 게임회사 단순 퍼블리셔를 넘어서 ‘게임의 로망을 넘어 명가로 향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조직을 재정립하고 나아가는지에 대한 간접경험을 하게 된다. 

크래프톤은 시총 16조가 넘어서는 게임업계의 최고 상장사가 된다.

앞으로 크래프톤이 어떻게 변할지, 배틀그라운드에 이은 어떤 ‘명가에 어울리는’ 게임을 출시할지는 모른다.

그들이 외부의 전장, 그리고 내부의 전장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유저들이 열광할 게임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는지는 아직 모른다.

게임회사의 연대기의 탈을 쓰고 있지만, 신사업의 변천과정과 스타트업에서 대형기업으로 가는 경영전쟁의 과정을 보여주는 다양한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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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새로운 전장으로 - 크래프톤웨이 두 번째 이야기
이기문 지음 / 김영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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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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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어른
이옥선 지음 / 이야기장수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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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은 조금 마음 편히 가볍게 읽어보고 싶은 마음에 선정한 책이다.

책 제목과 몇 가지 리뷰들을 확인하고 읽어보았는데, 결과적으로는 내 스타일이 아닌 책이었다.

서평을 그냥 생략할까 하다가 그래도 내가 어떤 책을 읽었는지, 그 당시 무슨 생각을 했는지에 대한 기록은 남기는 게 좋지 않나 싶어 글을 쓰기로 했다.

물론, 개인차가 있어서 어떤 이들에게는 굉장히 유쾌하고 유익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

우선, 내 스타일이 아니었던 이유에 대해서 생각을 좀 정리해 보자면, 일단 즐거운 어른이 책의 제목이니 만큼 마음 편히 유쾌하게 읽고 싶었는데 그렇다기엔 책의 어조나 분위기가 유쾌하기보단 약간 염세적이고 까칠하게 다가왔다.

각 목차들에 시작 부분에는 부정적인 어조로 시작해서 마지막 부분에서는 "그래도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더라" 식의 흐름이 많이 표현되는데 그 부분이 내가 선호하는 느낌이 아니어서 더 그렇게 느껴진 것 같다.

책 전반적인 내용은 저자가 인생을 살아오며 겪은 경험들과 느낀 부분들에 대한 내용들, 그리고 또 그 시대에 있었던 시대상과 분위기들을 담아내고 있다.

그래서 현재에는 느낄 수 없는 그 시대의 사회와 분위기들을 책을 통해 간접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로부터 오는 흥미로움과 경험해 보지 못한 세대에 대한 새로운 생각들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성별, 나이대 별로 느끼는 바가 굉장히 다를 것 같은 산문이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나에게 있어서는 7-80대 할머님분들과 깊은 대화를 할 일이 없기 때문에 그분들의 세상 그리고 세상을 대하는 생각과 심리를 엿볼 수 있었던, 내가 해보지 못한 생각들을 접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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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어른
이옥선 지음 / 이야기장수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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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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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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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좋아하지만 이번에 보게된 천명관 작가의 ‘고래’는 좀 특이한 소설이다. 


읽으면서도 내내 어떻게 이런 이야기에 대한 특이한 부분이 많이 나온다.


이야기 속 인물들의 개성, 너무 나도 낯선 배경과 설정, 끝을 모르고 빨려들어가는 이야기의 진행, 어느하나 빠지는 것 없는 느낌이다.


인물들 하나하나의 특성이 괴이하고 낯설다.


여기서 주인공은 금복이고 기구한 운명이 그녀를 기다린다.


주인공 ‘금복’는 시골마을에서 나고 자라다 우연히 생선장수의 낡은 자동차를 얻어타고 그나마 넓은 어촌 마을로 나온다.


거기서 괴력의 거인 ‘걱정’이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고 함께 살게 된다. 


걱정은 큰사고로 다치게 되고 힘든 상황을 야쿠자 ‘칼잡이’에게 도움을 받아 생계를 꾸려나간다. 


여기까지만 해도 금복이랑 얽힌 남자가 벌써 3명이다.


그 이후 벽돌공장은 짓게 되면서 만난 ‘문’과도 함께 내외하게 되며 그 이외에도 하룻밤을 보낸 남자는 수도 없다. 


금복은 그런 여자다.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바람에 따라 흘러가며 살고 그와 얽힌 남자들은 모두 불행하게 죽게 된다. 


금복은 상술에 능하여 크게 성공하게 되어 엄청난 부자가 되기도 하며, 그녀가 거둔 ‘수련’이라는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그녀가 그토록 증오하고 사랑했던 ‘남자’가 된다. 


소설에서 이런 특이한 인물의 특성을 본적은 없다. 


그야말로 낯설고 괴이한 인물이며 또한 그녀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금복의 딸이자, 아빠가 걱정의 딸인 것으로 추정되는 ‘춘희’가 등장한다.


춘희는 이미 소녀시절에 100키로에 180센티미터가 넘는 체격을 가졌으며 선천적으로 말을 하지 못한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여 춘희는 오직 자신과 자연에만 몰두한다. 


금복에게 일찌감치 버림 받은 춘희는 자신의 내면에만 집중하며 살아간다. 


춘희는 대형 화재의 용의자로 지목되어 10년의 감옥생활을 하게 되고 감옥생활은 그녀에게 지옥과 같은 기억을 남긴다. 


감옥 교도관인 '철가면'은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모습들의 집합체이다. 


그는 그의 컴플렉스를 춘희를 괴롭힘으로써 해소한다. 


춘희는 한없이 순수하고 맑으며 원초적인 본능은 그녀를 지배한다. 


춘희 이야기가 나오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불에 타서 폐허가 되어버린 벽돌공장에서 죽을 때까지 벽돌을 찍어내면서 본인 삶의 한을 장인이 되어감으로써 승화된다.


이 인물들 이외에도 쌍둥이 자매, 늙은 노파, 애꾸눈 노파 딸, 트럭운전사 등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적인 인물들이 이 책을 가득채운다. 


그 인물들을 모두 지어낸 인물처럼 과하기도 하고, 역사 속에 존재했을 것 처럼 생생하게 보인다. 


천명관 작가의 특유의 스토리 구성력과 필력이 상당한 것 같다.


책을 읽고 천명관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바로 찾아봤다.


비슷하지만 고래보다는 와 닿지는 않는다.


책을 읽어 보면서 상당히 많은 부분이 특이하고 임팩트가 느껴진다.


고래는 강렬하고 충격적이며 급진적인 스토리 전개 속도가 상당히 좋은 것 같다.


책을 읽어보면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상당히 유익하고 재미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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