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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어른이 되는 돈 사용설명서 - 10대를 위한 경제적 자립 수업
미나미노 다다하루 지음, 홍성민 옮김 / 공명 / 2017년 6월
평점 :
이 책의 부제는 '10대를 위한 경제적 자립수업'이다.
일본인이 저자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상황과도 유사한 점들이 많은 듯 하다. 저자는 학생들의 무기력하고 산만한 수업태도와 의욕저하 등의 문제를 목격하고 그 원인을 고민한 결과, 학생들이 자신들의 생활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것에서 원인을 찾았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도 적용되는 상황이지 않은가 싶다. 저자는 입시과정에서 소외된 기술교과에서 해답을 찾아 청소년의 '생활자립, 경제적 자립, 정신적 자립, 성적'을 주장해 왔고 그것이 큰 호응을 얻어왔다고 한다.
우리 청소년들도 대체로 학업에 쫓겨 직접적인 경제활동에 참여하기 어렵고, 참여하더라도 돈에 대해 생각해 볼 기준이 없었을 것이다. 이미 어른으로써 경제활동을 하고 있더라도 돈이 뭔지, 행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소비해야 하는지 등등 체계적인 교육은 없지 않았나 싶다.
내 개인적 의견이지만, 이 책은 돈사용설명서라는 실용서라기엔 좀 부족한 거 같고, 오히려 실제로 돈을 쓰기에 앞서 좀더 소비의 기준과 가치관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만한 거 같다.
목차중에 '2교시 돈과 사회, 사람과의 관계', '5교시 돈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있다. 이 부분을 잘 읽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어른으로써도 한번 두번 생각해 볼 거리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