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인생 가장 빛나는 순간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개미 요정의 선물 ㅣ 신선미 그림책
신선미 글.그림 / 창비 / 2020년 4월

아이가 세계를 마음에 품고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 다양한 문화를 보여주고 노출시켜주려하는데요. 그중에서 우리의 것, 우리 문화를 알려주려고 신경쓰고 있어요. 그런데 아직 우리의 그림에 대해서 아이에게 제개로 보여준 적이 없더라구요. 아이의 첫 동양화 책으로 신선미 작가님의 개미 요정의 선물 을 만나보았답니다. 신선미작가님은 개미요정 시리즈를 알려온 동양화가랍니다. 개미 요정의 선물 은 정교하고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화 기법으로 그려졌어요. 신비롭고 아름다운 그림이 예요. 이책은 2016년 출간된 한밤중 개미 요정 에 이은 두번째 작품이라고해요.

고운 한복을 입은 여인이 있는 아름다운표지!

누구나 한번쯤은 있는 시간을 거슬러 돌아가고 싶은 시점이 있죠. 개미요정이 건네준 옷을 입으면 바로 그 때로 돌아갈 수 있어요!

빛바랜 사진첩을 꺼내보는 엄마와 엄마의 어릴적 많이 안아주지못함이 아쉬움으로 남았던 할머니의 모습, 이런 엄마와 할머니를 위해 아이는 개미요정 을 통해 엄마와 할머니에게 시간여행을 할 수있는 투명 장옷을 선물합니다. 개미요정은 개미처럼 아주 작고 조용히 움직이는 요정인데요. 우리와 함께 살고 있지만 어른들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고해요. 그리고 엄마와 할머니는 가장 그리웠던 시간으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되요. 한올한올 아름다운 그림에 눈을 뗄 수 없었네요.

장옷을 만드는 개미요정들의 모습이 정말 귀엽죠!? 시간을 거슬러올라가는 시계의 전통문양도 아름답습니다. 엄마와 할머니가 마주한 가장돌아가고 싶었던 순간은 엄마의 어린시절었어요. 할머니는 어렸던 엄마를 안아줍니다. 예전에 많이 안아주지 못했던 아쉬움을 담아서요. 할머니의 품에 안긴 어렸던 엄마의 모습도 마음찡해지는 순간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읽어본 개미 요정의 선물! 개미 요정의 선물 을 아이에게 보여주기 전에 뭔가 기존의 그림책의 느낌과는 달라서, 쨍한 색이 아니여서 아이가 잘 봐줄까 살짝 염려도 했는데. 아름다움은 아이눈에도 통하나봐요! 개미 요정의 선물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 우리의 아름다운 동양화를 아이에게 보여줄 수있어서 행복했고. 육아를 하고 있는 지금 저의 이순간도 언젠가 사무치게 그리워질 순간이라고 생각하니 ... 지금 현재를 더욱 사랑하게 된 마음 따뜻해진 그림책이었습니다. 아이와 우리 동양화의 아름다움을 알려주며, 함께 읽을 그림책 으로 개미 요정의 선물 추천합니다.

#개미요정의선물, #동양화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