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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은 선택이야 - 지구맨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것 ㅣ 웅진 지식그림책 55
후지와라 히로노부 지음, 호우 그림, 강방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20년 2월
평점 :

어제 밤에 누워서 인터넷 쇼핑을 하다가 문득 ‘만약 인터넷 쇼핑이 없었다면 물건 사기 참 힘들었겠다 오히려 저축이 더 쉬웠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너무 당연하게 인터넷으로 물건을 살지만 전 같았으면 현금을 들고 어디론가 가서 물건을 고르고 선택을 해서 구입을 했겠지요. 그런데 또 현금이 모자라면 못 살 수도 있고.... 물론 직접 가서 보는 것은 충동구매가 더 일어날 수도 있지만 지금 손 안에 모바일로 사는 것이 충동구매가 더 심한 것 같아요. 쇼핑은 선택인데 쇼핑이 너무 쉬워 지다보니 선택이라는 것도 생각을 못 하게 됩니다. 이번에 웅진주니어 <쇼핑은 선택이야> 지구맨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것을 통해서 쇼핑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책의 작가는 8년 전 서아프리카에 일하면서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 쓰레기를 뒤지면서 끼니를 때우는 아이등 가난한 삶의 현장을 목격하고 지속가능한 소비에 대해서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은 우리 선택에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닫게 돼죠. 이 책은 지속가능한 소비에 대해서 말해 주고 있습니다. 약 46억 년 전에 태어난 신비한 지구맨은 갑자기 책속 주인공의 글을 읽고 책 속의 주인공에게로 날아오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주인공에게로 날아온 지구맨은 지금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소비형태를 지구를 생각하는 친환경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해주고 있어요. 주방 세제, 목욕용품 설탕 소금 된장 간장 패스트패션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것들이 지구에 해가 되고 있고 또 반대로 조금만 신경을 쓰면 지구도 지키고 건강도 지키는 소비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해 주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상반된 두 가지 제품군을 보여주며 보다 친환경적인 제품을 선택해야 되는 것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당연하게 이루어졌던 소비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구성이 좋았네요.

우리집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은 왼쪽에 지구맨의 선택은 오른쪽에 그려져 있어요. 주방세제 세탁세제 편에서는 우리가 사용하는 화학물질이 들어간 세제대신 자연성분이 많이 들어간 세제를 선택할 것을 이야기 하고 있어요! 전문 용어들도 나오는지라 어찌보면 무거울 법도 한 주제인데요. 굉장히 편안하게 아이들의 시각에 맞추어 전개해가고 있었습니다.


파스텔톤의 귀여운 그림이 사랑스럽네요. 마치 동네 아저씨와 같은 느낌이 드는 지구맨 이었네요:) 책을 읽고 나면 아이들은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와 같이 환경에 관심이 많은 아이로 거듭나겠지요! 아이들과 환경과 지구에 대해 이야기해 보면 좋은 책 ! 환경그림책으로 <쇼핑은 선택이야> 추천합니다.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