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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알마 - 2019 칼데콧 영예상 수상작 ㅣ 딱따구리 그림책 24
후아나 마르티네즈-닐 지음, 김경미 옮김 / 다산기획 / 2019년 10월
평점 :

미국에 있을 때 저도 멋진 영어 이름을 가지고 싶었지만
뭔가 독특한 한글 이름을 미국 친구들이 좋아해 줘서 결국... 별도의 영어 이름 없이 지냈어요. 그때는 뭔가 아쉽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잘했던 거 같아요
다음에 다시 해외에 나가더라도 저는 제 한국 이름을 쓸 예정이예요!
민족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이름. 깊이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심오한 주제일 수 있는데요. 이 책은 복잡한 이야기 대신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풀어내 가고 있어요!


2019 칼데콧 영예상 수상작에 빛나는 <나의이야기, 알마> ! 이책은 이름이 길어서 고민인 알마의 이야기로 시작해요. 귀여운 알마의 이름은 ‘알마 소피아 에스페란자 호세 푸라 칸델라’ 입니다. 이름이 너무 길어 자신과 맞지 않는 다고 생각하던 알마에게 아빠는 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해줘요.

책과 시 그리고 꽃을 좋아하는 소피아, 알마는 자신의 모습속에 소피아할머니의 모습이 있음을 발견합니다.


여행을 하고 싶었지만 결국 태어난 도시를 한번도 떠나보지 못한 에스페란자 할머니!

이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알마는 본인의 이름을 사랑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저자인 후아나의 이름이야기를 담고있는 책이라고도 해요!
이름에대한 고민이 있었던 저자기에 인사이트 있는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었던것 같아요!

아들에게 읽어주었습니다.
저또한 할머니가 지어준신 제이름 약간은 촌스러워서 싫을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소중한 이름인데요. 자기 정체성을 확인하며 긍정적인 자아상을 확립해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미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이제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공존하는 다문화사회가 되어가고 있는데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보며 타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따뜻하고 부드러운 그림체도 마음에 들었던 <나의이야기, 알마> 였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