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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라 민토, 논리의 기술 - 개정판
바바라 민토 지음, 이진원 옮김, 최정규 감수 / 더난출판사 / 2019년 8월
평점 :
대학교를 마치고 신입으로 입사한 모 컨설팅 회사에서 컨설턴트로서 했던 고민은 매일매일 보고서를 만들며 정말 많은 정보를 어떻게 바쁜 경영자와 현업 실무자가 보기 쉽게 정리해서 전달할 수 있을까 였다. 당시 내 선임이 추천했던 책은 바바라 민토의 논리의 기술이었다! 나는 뼈속까지 문학 소녀였기에 뭔가 장황하게 쓰는건 하겠는데.. 명확하게 논리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스킬이 부족했던 지라.. 당시에 이책을 정말 열심히 밑줄치며 읽었던 기억이 난다. 1973년 초판이래 반세기가 넘도록 사랑받은 책! 논리의 기술 ! 이책의 개정 판이 나왔다니 정말 반가워서 읽어보게 되었다.

개정전에 크림슨색의 논리의 기술이 집에 아직 있는데 개정된 책은 보다 컬러도 산뜻하고 양장이 아인 페이퍼백 형태라 휴대성이 더 좋아진 듯하다. 이 책의 저자인 바바라 민토는 최초의 여성 컨설턴트로 유럽의 각국컨설턴트를 대상으로 보고서 작성을 지도했다고 한다. 피라미드 원칙을 이용한 보고서 작성법, 논리적 사고법 등 바바라민토가 만든 개념을 설명하거나 인용한 책들은 이후에 많이 나왔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책은 바로 이 책이라 생각한다. 반세가 동안 인정받았고 개정판까지 나왔다면 무슨 말이 필요할까?

"왜 지금 나에게 논리가 필요한가? " 책을 읽기전에게 나에게 자문해 보았다. 회사다닐때는 현안보고와 경영진 설득을 위한 문서를 만들었지만, 회사를 다니고 있지 않은 지금도 내 생각을 정리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를 이끌어가기 위해 나를 설득하기위해 논리적인 생각 정리는 필수 이기에 이책을 경영도서가 아닌 자기계발 책이라고 보고 싶다. 책에서는 왜 피라미드 구조로 글을 써야 하는가 부터, 피라미드 구조에 맞춘 논리적인 글쓰기 방식을 소개하고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프리젠테이션 하고 문장을 표현하는 문서작성법까지 다루고 있다.

'구슬이 서말이여도 꿰어야 보배다' 라는 말 처럼 정의화된 문제와 구조화된 글은 어지러운 현안을 정리하여 더나은 개선된 상황으로 나아갈 수 있는 키이다. 책에서 든 예로 어지러운 상황을 명확하게 과제화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피라미드 구조는 질의응답 형식의 대화로 이루어 져야하고 글은 하나의 생각을 중심으로 한 피라미드 형태로 구성되어야 함을 예시를 통해서 명쾌하게 다시금 깨닫게 된다.

문제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파악되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 정의가 먼저다. 하지만 그 문제 정의는 쉽지 않기에 정보를 정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보고서를 쓰며 숱하게 들었던 MECE, Mutually Exclusive and Collectively Exhausitive 의 원칙! 적절한 요약 방법과 구조만들기 부분에서 예시를 통해 모범 사례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약 10년만에 다시 바바라 민토의 논리의 기술을 읽으니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특히나 개정판에서 새로생긴 프레젠테이션 장에서는 개별 슬라이드에 적어야할 내용도 알수 있어서 좋았다. 명확하게 피라미드 구조로 생각을 정리하고 똑똑하게 일잘하는 사람으로 인정 받고 싶으신 분들께 권한다.
#자기계발 #논리의기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