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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의 눈으로 미래를 설계하라 - 연세대 공대 교수 22명이 들려주는 세상을 바꾸는 미래 기술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지음 / 해냄 / 2019년 3월
평점 :
90년대로 돌아간다면 공상과학만화에 나왔을 법한 기술들을 누리며 오늘날 정말 아무렇지 않게 원래 이렇게 살았던것 처럼 살고 있다. 나는 80년대 생인지라 공중전화에서 통화했던 것과 삐삐와 시티폰을 기억하는데 그때는 휴대폰이 상용화 될때까지 꽤 오랜시간이 걸렸던 걸로 기억한다. 오늘날에는 눈떠보면 새로운 기술이 나온듯한 느낌이다. 전과는 비교할 수도 없이 빠른 속도로 연구, 실험단계의 기술들이 상용화, 대중화 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는 얼마나 더 많이 더 빠르게 발달할까. 10년 - 20년후 미래 까지 상상하지 않더라도 당장 2-3년내에 우리 앞에 펼쳐질 세상도 잘 상상이 되지 않는다. 최대실업률, 경제성장 침체 등 어두운 뉴스 속에서도 정보통신 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루어낸 혁명 시대인 4차 산업 혁명기를 지나가고 있다는 우리. 다양한 신기술의 황금기를 누리고 있는 우리의 오늘날의 모습! 현재 연구실에는 어떤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또 어떤 기술이 우리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게 될까. <공학의 눈으로 미래를 설계하라>는 이러한 나의 궁금증을 풀어주기에 충분한 책이였다.

책에서는 전기전자공학부터 컴퓨터과학 및 산업공학까지 11개 전공의 22명의 교수님들이 각자 자신의 영역에서 공학이 무엇에 관심을 갖는지, 사회가 던진 질문들에 어떻게 응답하는지, 그리고 각 분야의 미래 과제는 무엇인지에 대해 다양한 미래 기술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VR, 인공지능, 로봇과의 협업, 웨어러블, 사물인터넷, 태양에너지를 수확하는 법 등 단순히 기술의 발전 상황만 나열한다면 나와같은 비전공자들에게는 머리아픈 책으로 끝났을텐데 기술의 발전을 사회적 맥락속에서 기술과 공학의역할을 풀어내어 훨씬 이해가 수월했다. 책을 통해 현재 진행중인 주요 기술의 발전 상태와 우리에게 곧 닥칠 미래를 조망해 볼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서문에 나와있듯 공학이 단순하고 경직된 것이라기 보다는오히려 복합적이고 유연하며 본질적이고 창의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 공학은 어렵고 복잡한거야.' '숫자 와 공식만 아는 사람들일 것 같아... ' 라는 은연중에 있던 공학자에 대한 편입견도 없앨 수 있었다. 앞으로 책에 나열된 기술들은 어떻게 발전하고 융합해 나갈까. 앞으로 진행될 발전과 이에 따라 맞부딪히게 될 윤리적, 사회적 문제와의 토론과 공론화 과정도 흥미로울것 같다.
앞으로 차기 공학도가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 혹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며 기술의 발달과 공학과 융합학문이 가져올 미래가 궁금하신 분들께 권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도서 서포터즈로 선정되어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