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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는 법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서 - 3,500km 미국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걷다
이하늘 지음 / 푸른향기 / 2019년 1월
평점 :
여행을 좋아하는 저에게 여행에세이는
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보물상자와도 같아요!
시작된 육아로 나의 꿈이였던
여행을 내려놓고 하나씩 버킷리스트를 접어가는 요즘 -
내마음을 다시 쿵쾅쿵쾅 울리는 책을 만나게 되었네요!
이책은 147일 동안 3,500KM의 미국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걸은 부부의 이야기예요.
책은 1년 반이 넘는 미국, 멕시코, 과테말라, 벨리즈에서의 여행 중
3,500KM의 애팔래치아 트레일여정을 담고 있어요.



책을 통해서 처음 들어본 애팔래치아 트레일(AT).!
미국의 14개 주를 지나는 길이라....
에베레스트산을 16번을 오르는 정도의 거리래요.
편안한 여행도 여행은 의견 충돌이 있는데.
비바람 치고, 순탄치만은 않은 여행을 부부가 어떻게 함께 할 수 있을까.
저자의 당돌한 여행의 동기도 궁금하고
여행중의 에피소드도 궁금해서 책에 푹 빠져 읽어보았어요.
깨달음은 섬광과 같이 오고는 하죠 .
"Describe yourself"
저자는 스스로에 대해 묘사해 보라는 과제 질문에 자신을 되돌아 보게되고
자신이 어떤 삶을 원하느냐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기 시작한 끝에 여행을 따나게 됩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것"
"내가 행복한 순간을 아는것" 을
인지하였기에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기회비용까지 감수하며
용기있게 세상 밖으로 나가서
마음껏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이킹중에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읽으며 함께 여행하는 느낌이었어요.
에피소드가 세세하게 적혀 있어서 다음에 AT가 아닌 다른 트레킹을 가더라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상황들을 예행연습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행에서 얻은 사진들과 함께
저자의 행복에 대한 통찰력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만의 행복에 대한 정의는 무엇일까 고민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네요.
요즘 너무 많은 걱정 앞에
'일단 시작해보는 용기'를
다시금 내게 합니다.
'내인생의 AT는 어디일까.'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방향의 삶을 추구하는지를
물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반복되는 일상에 도전이 필요하신분 -
결혼이라는 새로운 출발 앞에 서신 분들께 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