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클래식한 사람 - 오래된 음악으로 오늘을 위로하는
김드리 지음 / 웨일북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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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드리 작곡가님의 , 오래된 음악으로 오늘을 위로하는 

"왠지 클래식한 사람" 이러한 맥락에서 작곡가와 음악에 얽힌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 주심으로서, 더욱 음악에 가깝게, 음악을 사랑하게 해주네요.  


베토벤, 바흐, 하이덴 등등 ... 교과서에 박제처럼 남으신 들도 우리처럼 삶을 살아가던 분들이시니 :) 


책은 왠지 클래식한 기쁨, 즐거움, 흥겨움, 열정, 위로, 불안, 슬픔 ... 

등등 감정에 따라 구분되어 있어요!  


마음에 드는 챕터가 많아서 한구절을 뽑기는 어렵지만... :)  그래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았던 구절들..


137pg. 

시벨리우스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교향시 <핀란디아> 대표작이다.....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던 핀란드 국민의 비통한 심정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곡이다...... 

<바이올린 협주곡> 시벨리우스가 자신을 위로하는  같아서 더욱 구슬프게 들린다


138pg. 

마치 나무가 우거진 숲속에서 비바람을 묵묵하게 맞으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같다. '결국 나는 살아남을 것이다.' 라고...... 시벨리우스의 곡들은 여름보다는 겨울에  어울린다쓸쓸한 계절에  누구보다도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고나의 어두움을 보고 싶을때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듣는다그가 자신을 일으키려 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는지 알고 싶기에


327pg 

자신을 믿어주는 따뜻한  한마디가 필요했던 것일까놀랍게도 라흐마니노프는 우울증에서 벗어나 창작활동에 몰두했고 <피아노 협주곡 2> 완성했다.......... 어둡고  터널을 지나는  같은 1악장이 끝나고 이어지는 2악장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을때마다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328pg

내가 만일 라흐마니노프의 친구였다면 오히려 '당신이 더이상 아무것도 없더라도 당신옆에 있어줄게요' 라고 말했을 같다

그랬다면 라흐마니노프와 사랑은 싹텄을지 몰라도 

명곡을 탄생시킨 '감사한 만남' 되지 못했을 것이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

....

피아노 협주곡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으며 

누군가에게 줄수 있는 따뜻함이 한없이 커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책을 읽으면서 음악가를 상상하며,  

자꾸 음악을 찾아서 다시 들어보게 되어서 

보통 속독을 하는 저에게는 상당히 오래걸려 읽었던 책이였어요

하지만 그만큼 풍성하게 얻는듯한 느낌이었네요.  


다음에 클래식 공연을 가게 된다면 미리 프로그램을 참조해서

해당 작곡가의 부분을 다시 읽고 가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요 :) 


클래식을 느끼고 싶은 분들,  

왠지 클래식해지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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