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핸드볼 주역들, '우생순' 보고 끝내 눈물바다
2004년 국가대표 임오경 선수 "내 생애 최고의 영화" 극찬
4년 전 영광과 회한이 떠올라서였을까, 핸드볼 국가대표 임영철 감독이 끝내 눈물을 흘렸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핸드볼 결승전을 담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임순례 감독·MK픽쳐스)' 시사회에 참석한 임 감독은 영화가 끝나고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2일 오후 8시 용산 CGV에서 '우생순'을 임 감독과 함께 관람한 당시 국가대표 임오경, 오영란, 문필희 선수 역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세계 최강 덴마크와 벌인 숨 막히는 승부가 떠올랐는지 임오경 선수는 "'우생순'은 내 생애 최고의 영화"라는 말로 감격을 표현했다. 임 감독은 "정말 감동적인 영화"라면서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임영철 감독과 임오경 선수는 '우생순' 기획부터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제작진은 물론 배우들과 직접 만나 핸드볼 노하우를 전수하며 영화에 애정을 쏟았다.
이날 시사회에는 문소리, 김정은, 김지영, 조은지 등 출연배우 7명이 빠짐없이 참석해 영광의 주역들과 영화를 관람하고 무대 인사도 나란히 나섰다.
제작사 MK픽쳐스의 한 관계자는 "시사회가 끝나고 메이킹 필름을 촬영할 때도 눈물을 보인 핸드볼 선수들이 여럿이었다"며 "배우와 선수들이 함께 관람하면서 당시를 떠올리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MK픽쳐스는 3일과 4일 국내에서 핸드볼이 가장 활성화된 인천시를 찾아 현역 선수와 구단 관계자들을 초청해 특별시사회를 열 계획이다.
오는 10일 개봉하는 '우생순'은 아테네 올림픽 당시 덴마크에 맞서 19번의 동점과 2번의 연장전, 마지막 승부 던지기까지 128분의 접전을 그린 휴먼드라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 기자 dlgofl@cbs.co.kr
음 최근 2007년후반에 한국영화가 많이 외국영화에게 너무 많이 밀렸는데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 이
다시 외국영화를 밀어 냈으면 좋겠군요.
문소리, 김정은, 임순례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