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사랑한 예술가
조성준 지음 / 작가정신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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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사랑하나요? 아니면 사랑하는 예술가가 있나요?

만약 이 세상에 예술이 존재하지 않다면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을까요?

오랜만에 흠뻑 빠져 읽은 미술 에세이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예술이 어렵게 다가오기도 하고 이해가 난해한 부분이 있어 잘 들여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사랑한 예술가>>를 읽고 나니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 예술이 존재하며 그 예술이 존재하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자기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총 5개의 주제로 25명의 예술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1부 차별과 편견에서는 김중업, 돌턴 트럼보, 레너드 번스타인, 마일스 데이비스, 이쾌대이며 2부에서는 프리드리히 굴다, 스탠리 큐부릭, 김기영, 존 케이지, 백남준, 김환기 3부에서는 빌리 홀리데이, 에이미 와인하우스, 매릴린 먼로, 주디 갈런드, 에디트 피아프, 4부에서는 데즈카 오사무, 에드워드 양, 미우라 겐타로, 히스제러, 로빈 윌리엄스, 그리고 5부에서는 곤 사토시, 르코르뷔지에, 코코샤넬, 엔니오 모리코네 등 입니다.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흡입력있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총 25명의 예술가 중에서 아는 예술가는 5명도 안 되었지만 읽으면서 우리 생활에 많은 영향을 준 예술가들이었고 무엇보다 영화나 건물, 만화에서도 한번쯤 보았던 작품들이었기 때문에 더 흥미로웠습니다.

미술, 음악, 건축, 음악,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대를 풍미한 천재 예술가들은 독보적인 행보를 보였고 환경이 매주 비참해도 끝까지 해내는 모습에 예술가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집중하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이야기에서는 스스로에게 응원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어떤 작품들인지 직접 찾아보는 재미가 좋았으며 흥미로운 점은 동시대에 함께 호흡한 예술가들이라 서로 연결되는 시점이었습니다. 


간결하면서도 명쾌한 내용은 위대한 작품이 나오기까지 이면이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담아냅니다. 무엇보다 예술가들이 한 인간으로서 내면을 다루며 생애와 업적을 입체적으로 조명합니다. 예술은 혼자가 아니라 그 시대의 사회, 정치와 무관하지 않으며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으며 예술 문화의 흐름을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아파트의 시초를 알리는 건축가 르코르뷔지에의 현대식 아파트 '유니테 다비타시옹'이 우리나라 건축가 김중업에 의해 서울 마포 아파트로 실현한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건축가 김중업의 흔적이 남아있는 건축물을 보면서 새삼 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11개의 가명으로 시나리오 작가 생명을 이어갔던 돌턴 트럼보가 영화 <로마의 휴일>의 진짜 시나리오 작가였다는 점과 일본 애니메이션의 영향력이 미국의 유명 영화의 실사판처럼 사용한 부분은 놀라우면서도 일본 애니메이션이 강국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88세가 되어서야 백인들만 허용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시네마 천국>의 곡으로 유명한 노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영화 <헤이트풀8>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았던 부분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밖에 예술인들이 보여준 열정과 노력을 보며 위대한 예술이란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술에 대해 잘 모르거나 알고 싶지만 어떤 책을 찾아야 할지 몰라 책을 읽지 못했다면 <<당신이 사랑한 예술가>>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후회하지 않을 만큼 푹 빠짐을 장담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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