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쉬운 엄마표 영어놀이 - 오늘도 까르르! 내일도 깔깔! 놀다 보면 영어가 터지는 하루 10분의 기적!
홍현주.고은영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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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알못 골드유부 입니다.

여행다니면서 의사소통 가능할정도의 초급영어만 해요.

전치사니 to부정사니~ 문법 들어가면서 포기!해서 ㅋㅋㅋ

영어실력이 중딩입니다. 수능은 어떻게 봤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수능보고 머리가 백지화됐어요.

한국사람에게 영어는 평생숙제라더니...

아이낳고나니 아이 영어교육을 어떻게 시켜야하나~

제 생각이 "엄마가 영어를 잘하면 아이가 영어를 잘한다! 그러니 영어 잘하는 아이를 원하면 영어를 해라" 입니다.

근데 영알못 엄마들은 아시죠?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막막하다는거!

 

그럴 때 도와줄만한 책이 바로 세상에서 제일 쉬운 엄마표영어놀이 입니다.

아이랑 같이 놀이를 하면서,

쏼라쏼라 영어를 하는건대요~

어떤 말을 해야하는지도 영어로 써있어요~

게다가 아이와 함께 하는거라 영알못 엄마들도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될만한 책도 소개를 해주셔서,

도서관에서 같이 빌려오기도 합니다.

6살 아이인데, 이미 한글이 편해진터라,

영어로 쏼라쏼라하는건 싫어해요.

TV 애니메이션도 영어가 나오면 영어 싫어! 하고 다른데 틀더라구요.

비온다고 예보가 된 날,

아이와 함께 쉐이빙크림 구름비를 만들면서 쏼라쏼라~ 영어놀이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좋은게 단순히 영어만 하는게 아니라 구체적인 엄마표놀이 방법도 알려주니깐 따라하기 수월합니다.

우리 꿀이는 파란색 비 대신 금색비가 왔음 좋겠다고

금색을 선택했어요~~

그럼 blue rain 대신 gold rain으로 바꿔서,

영어놀이를 하면 된답니다.

비구름 놀이~ 비에 대한 놀이에 관한 대화도 할 수 있어요.

영어 싫다고 TV채널도 바꾸는 꿀이가,

놀이를 통해서 엄마가 쏼라대니~ 엄마 왜 영어해? 하면서 제가 뭐라고 하면,

질문과 상관없이~ "oh my god" "yes,it is~" " ok" "쏼라쏼라~~~" 하면서

자기가 아는 영어 총동원 합니다.

아이들에게 즐거운 영어경험!

스카이캐슬처럼 무지막지한 사교육 대신 엄마표 영어로 영어에 대한 재미부터 일깨워주고 싶어요.

그리고 단순한 진리!

영어는 공부가 아니라 언어라는걸 잊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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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서툰 어른들 때문에 아팠던 당신을 위한 책
린지 C. 깁슨 지음, 박선령 옮김 / 지식너머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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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음, 아마 이 책의 제목에 끌린 사람 중 대부분이,

아마 자신의 어린시절 부모를 떠올리지 않았을까??

나를 사랑한다는건 틀림없지만 그럼에도 상처를 줬던

감정이 서툴렀던 엄마.

근데 엄마 시절엔 남아선호사상이 지배적이였고,

그나마 엄마는 차별하지 않았고, 둘이 똑같이 사랑한다고 말씀하시곤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엔 아들이 우선이였다.

아, 어쩌면 내가 동생임에도 오빠 밥 차려주라고 말하고 나가는 것도 익숙한 차별이겠다.

그래서 서운했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엄마는 마치 자신의 삶, 자신의 행복한 가정이 나땜에 깨진것 같은 표정과 뉘앙스로 언제 그랬냐며,

그 때에도 오빠를 싸고 도는 모습에...

더 상처를 받았다.

그랬다.

남아선호사상 뿐 아니라 엄마는 기질적으로 좀 예민했다.

예민함을 닮은 (좋게 이야기 하면 감수성이 풍부한) 오빠를 더 이해했다.(적어도 내가 느끼기엔 그랬다.)

엄마와 오빠의 연합관계는 날 외롭게 할 때가 분명 있었다.

나랑 연합인 아빠는 다정다감했지만 아무래도 바깥일이 바쁘셨다.

자녀와 확실한 정서적 유대를 맺지 않으므로

자녀가 진정으로 안도감을 느껴야 하는 자리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버린다

지금의 내 심정, 내내 불편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이 한문장으로 정의가 됐다.

그렇다. 난 가슴에 구멍이 뚫렸다.

나야 뭐 이미 그랬다 치고!

난 성숙한 부모인가...? 생각하며 책을 읽으니.

이것도 참 한숨 나온다.

내 가슴에 구멍 뚫렸듯 아이이 가슴에 구멍이 생기고 있겠구나 싶으니...

마음이 답답해졌다.

책에 나온 사례처럼

어머니는 우리가 아주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결코 만족스러운 관계가 아니에요.

물론 미칠정도는 아니였지만 가슴 한켠에 불편했다.

이해도 하고, 그대로도 받아들여보고, 좋은쪽으로도 생각해보고...

이미 저질러진 일이고,

상처가 나을 때까지 연고를 바르는건 나여야겠지...

읽으면서 마음이 불편했지만, 한편으론 좀 냉정히 바라볼 수 있는 계기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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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디팡팡
이덕화 지음 / 길벗어린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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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6살이 되니, 나름 속상한 일들도 많이 생기는거 같아요.

자기 이름이 잘 안써진다거나,

유치원에서 친구와 다퉜다거나,

그냥 기분이 안좋은 날이라거나....

그런 날, 아이에게 작은 위로와 위안을 주고 싶은게 엄마 마음입니다.

궁디팡팡을 읽고 난 후로, 아이와 저는 서로서로 궁디팡팡을 해주면서 격려를 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둘만의 싸인이 된거 같아요^^

제목부터 귀엽고 위로가 되는 궁디팡팡!
궁디팡팡 손은 '상처 받은 마음이 약을 바른것처럼 스르르 낫지'

아이를 키우다보면 거의 모든게 서툰 모습을 보게 됩니다.

가끔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그걸 참고 넘기면 아이가 스스로 합니다.

스스로 하기까지 많은 착오가 있습니다.

그럴 때 궁디팡팡이 약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엄마도 궁디팡팡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는거,

그래서 서로서로 궁디팡팡해주자며 속깊은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아이와의 작은 스킨쉽, 우리끼리의 위로가 되는 싸인

궁디팡팡! 참 좋은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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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양치기 - 티베트 민화
마츠세 나나오 지음, 이영경 그림, 황진희 옮김 / 한림출판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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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 아이와 책 3권정도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어요.

오늘 밤에 읽어준 책은 티베트 동화인 왕이 된 양치기 입니다.

아이에게 다른 나라의 동화책을 읽어주는건 참 재미난 일인거 같아요.

특히 왕이 된 양치기처럼, 그나라의 전통 복장, 전통직업이 나오는 책은 더 이색적이여서 아이가 더 신기해한답니다.

양치기는 어떻게 왕이 됐을까요??

아이 동화책이 다 그렇듯 착한 일을 했겠죠?ㅎㅎ

착한 일을 한 양치기 소년은,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능력이 생긴답니다.

그리고 그 능력을 이용해서,

귓병에 걸린 왕자를 치료해주고, 약속대로 나라의 절반을 받아서 왕이 된답니다.

왕자의 귀를 고쳐주면 나라의 반을 준다고 한 약속을 지킨 왕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에게 티베트란 나라에 대해 알게해주고,

지도 보면서 어딘지 찾아보고,

나중에 여행가보기로 약속 했어요.

동화책으로 티베트를 살짝 엿보고 온듯한 기분이 드는 왕이 된 양치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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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의 전쟁 - 기계와의 일자리 전쟁에 직면한 우리의 선택
앤드루 양 지음, 장용원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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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카페가서 막~ 다 읽고 온 보통사람들의 전쟁 서평 올립니다.

읽고나서,, 뭔가 마음이 쌔~하기도 하고, 나야 어떻게든 살겠지만,

아이의 미래를 위해 더 강해지고 굳건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AI 인공지능은 상상화 그리던 초등학교 시절부터 알았습니다.

그 땐 막연히 사람을 도와주는 로보트, 사람과 기계/로보트와의 공존을 아름답게 그리기만 했습니다.

한 10년전에 AI, 로보트가 방송에 나오면 이제 막 걸음마를 하기 시작했고,

좀 지난 후엔 점프를 했다는 식의 기사가 나와서 2000년대에도 별거 없네~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세돌VS알파고의 바둑경기를 보고 난 후,

어딘가 모를 쌔~함이 자리잡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나니 더 쌔~해지기도 하고,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미래에는 로보트와 사람의 일자리 대결이 시작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적응을 잘해서 로보트를 부리는 사람도 당연히 있을 것이고,

로보트 아래서 부림을 당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과연 어떤 사람이 로보트를 부리고, 어떤 사람이 로보트에게 부림을 당할 것인가?

우리는 막연히 알고있지 않나요?

이스라엘 학자 유발 하라리는 "미래에 우리는, 지금 동물을 다루듯이 어리석은 사람들을 대할 것이다"라는 말이

끔찍하게 들립니다.

며칠전, 뉴스에 보도됐던 3개월된 강아지가 변을 먹는다는 이유로 집어던지던 그 여성의 모습도 생각나고,

개를 보호한다는 단체에서 개를 안락사시켰다는 대표의 모습도 떠오릅니다.

사람이 사람을 그렇게 대할 수 있을까요?

물론 이정도까진 아니겠지만 쉽게 :아니요:라는 답이 나오진 않습니다.

이미 우리는 우리보다 가난하고, 우리보다 약한 사람들에게는 갑질을 하고, 업신여기고 있습니다.

 

자기계발에서 '결핍'은 뭔가 나를 단련시키고, 의지와 끈기를 가르치는 스승처럼 묘사되기도 합니다.

성공의 발판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에게 결핍은 공포입니다.

결핍을 상상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IQ가 낮아지고, 자제력이 떨어집니다.

 

 

사는 곳에 따라 아이들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것도 '팩트'라는 사실이 씁쓸하게 와닿습니다.

상위 중산층 가정의 자녀들은 '부모 기본소득'을 제공받습니다.

용돈이나 여행비, 학비 등 필요한 돈을 조달받고, 남들보다는 좀 풍요롭게 생활을 합니다.

전 가능하다면 이런 부모 기본소득을 제공해주고 싶습니다.

제가 살아온걸 봐도, 돈이 적당히 지원되면 장점이 많습니다.

심리적으로도 든든하고, 하고자 하는게 있을 땐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알바를 하고 돈을 모아서 시작하는 것보다 추진력 좋게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알바 하는 것도 물론 장점이 있겠지만, 진상이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노출되거나, 단순한 작업일 경우 시간손실 등의 단점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 어차피 많은 알바자리들도 기계에 빼앗기고 있네요.

요즘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가면 주문받는 알바는 없고, 기계가 반겨주더라구요.

내가 기계를 사용할 수 있냐, 없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사용할 수 없어도 사용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이 책도 물론 미래를 완벽하게 예측하진 못하겠지만. 저도 동의~동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인간적으로 살기 위한 보편적 기본소득, 디지털사회신용포인트 등은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도 됩니다.

하지만 과연 가까운 미래(제가 노후를 즐겨야 할 때쯤?)에 가능할까?

한국정치에서 받아들일까? 등등을 생각하면 전망이 어둡네요.

언제될지 모르는 걸 바라만 보고 있느니,

다방면으로 내가 더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책읽으며 간만에 현자타임! 현타는 왔지만,

미래에 대해 생각을 깊이 해볼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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