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들의 전쟁 - 기계와의 일자리 전쟁에 직면한 우리의 선택
앤드루 양 지음, 장용원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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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카페가서 막~ 다 읽고 온 보통사람들의 전쟁 서평 올립니다.

읽고나서,, 뭔가 마음이 쌔~하기도 하고, 나야 어떻게든 살겠지만,

아이의 미래를 위해 더 강해지고 굳건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AI 인공지능은 상상화 그리던 초등학교 시절부터 알았습니다.

그 땐 막연히 사람을 도와주는 로보트, 사람과 기계/로보트와의 공존을 아름답게 그리기만 했습니다.

한 10년전에 AI, 로보트가 방송에 나오면 이제 막 걸음마를 하기 시작했고,

좀 지난 후엔 점프를 했다는 식의 기사가 나와서 2000년대에도 별거 없네~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세돌VS알파고의 바둑경기를 보고 난 후,

어딘가 모를 쌔~함이 자리잡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나니 더 쌔~해지기도 하고,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미래에는 로보트와 사람의 일자리 대결이 시작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적응을 잘해서 로보트를 부리는 사람도 당연히 있을 것이고,

로보트 아래서 부림을 당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과연 어떤 사람이 로보트를 부리고, 어떤 사람이 로보트에게 부림을 당할 것인가?

우리는 막연히 알고있지 않나요?

이스라엘 학자 유발 하라리는 "미래에 우리는, 지금 동물을 다루듯이 어리석은 사람들을 대할 것이다"라는 말이

끔찍하게 들립니다.

며칠전, 뉴스에 보도됐던 3개월된 강아지가 변을 먹는다는 이유로 집어던지던 그 여성의 모습도 생각나고,

개를 보호한다는 단체에서 개를 안락사시켰다는 대표의 모습도 떠오릅니다.

사람이 사람을 그렇게 대할 수 있을까요?

물론 이정도까진 아니겠지만 쉽게 :아니요:라는 답이 나오진 않습니다.

이미 우리는 우리보다 가난하고, 우리보다 약한 사람들에게는 갑질을 하고, 업신여기고 있습니다.

 

자기계발에서 '결핍'은 뭔가 나를 단련시키고, 의지와 끈기를 가르치는 스승처럼 묘사되기도 합니다.

성공의 발판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에게 결핍은 공포입니다.

결핍을 상상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IQ가 낮아지고, 자제력이 떨어집니다.

 

 

사는 곳에 따라 아이들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것도 '팩트'라는 사실이 씁쓸하게 와닿습니다.

상위 중산층 가정의 자녀들은 '부모 기본소득'을 제공받습니다.

용돈이나 여행비, 학비 등 필요한 돈을 조달받고, 남들보다는 좀 풍요롭게 생활을 합니다.

전 가능하다면 이런 부모 기본소득을 제공해주고 싶습니다.

제가 살아온걸 봐도, 돈이 적당히 지원되면 장점이 많습니다.

심리적으로도 든든하고, 하고자 하는게 있을 땐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알바를 하고 돈을 모아서 시작하는 것보다 추진력 좋게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알바 하는 것도 물론 장점이 있겠지만, 진상이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노출되거나, 단순한 작업일 경우 시간손실 등의 단점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 어차피 많은 알바자리들도 기계에 빼앗기고 있네요.

요즘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가면 주문받는 알바는 없고, 기계가 반겨주더라구요.

내가 기계를 사용할 수 있냐, 없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사용할 수 없어도 사용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이 책도 물론 미래를 완벽하게 예측하진 못하겠지만. 저도 동의~동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인간적으로 살기 위한 보편적 기본소득, 디지털사회신용포인트 등은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도 됩니다.

하지만 과연 가까운 미래(제가 노후를 즐겨야 할 때쯤?)에 가능할까?

한국정치에서 받아들일까? 등등을 생각하면 전망이 어둡네요.

언제될지 모르는 걸 바라만 보고 있느니,

다방면으로 내가 더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책읽으며 간만에 현자타임! 현타는 왔지만,

미래에 대해 생각을 깊이 해볼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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